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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자 : Sara Mingardo, Patrizia Biccire, Deborah York
지휘 : Rinaldo Alessandrini
Italiano Concerto
Akademie Vocal Ensemble
Audio CD (April 14, 1998년 발매), DDD
Label : Opus 111
연주시간 : 59분 49초
http://youtu.be/ws470IUmcqM?si=brlVYNaqcTs7ya_J
지금까지 발표된 음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템포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가치
가 충분하다. 특히 제1곡과 5곡, 11곡의 템포 설정은 숨이 가쁘고 또 가쁘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템포 설정은 악곡의 빛남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고 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어보면 그 빛
남이 얼마나 눈부신 것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제9곡과 12곡 합창에서 들려주는 엘레강스한 맛은 또 얼마나 일품인가? 두 소프라노
의 가창은 각별한 것은 아니지만 악곡이 요구하는 표현의 질감에는 적절한 싱크율을 들려준다.
전곡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제6곡에서 소프라노 데보라 요크의 가창은 기교적인 것으로는 무난
했으나 표현이 지나치게 밝아서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호흡도 짧아서 비발디
특유의 맛이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에 알토 민가르도는 느린 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
는 연주를 들려준다. 강약의 대비가 뛰어나고 루바토의 설정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리날도 알ㄹ렉산드리니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앙상블은 이탈리아 사람들만 표현할 수
있을법한 특별한 맛을 갖고 있다. 비발디를 이토록 가볍고도 유니크하게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
이 아닐텐데 이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걸 쏟아낸다. 햇빛 쏟아지는 지중해 바다가 이런 느낌
일까? 물론 합창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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