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0
 197   10   1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File #1  
   51yli09hEXL._SL500_AA300_[1].jpg (26.4 KB)   Download : 11
Subject  
   모리스 쟝드롱(Maurice Gendron, 1920)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 유투브 감상 /
바흐-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5번 중 가보트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0C6lgXaYeQU

쟝드롱이 녹음한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전곡은 1965년, ACC 디스크 大賞을
수상한 명반이다. 1920년,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 니스에서 태어나
파리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제2차대전의 와중에서 연주활동을 개시한 바 있다.
쟝드롱은 카잘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몇 안되는 현대의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일뿐 아니라 카잘스의 특별한 고임을 받아 그의 지휘로 하이든과 보케리
니의 첼로 협주곡을 녹음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물론, 카잘스가 주재한
프라도 음악제에도 빠짐없이 초대되었다.

쟝드롱의 첼로 모음곡은 역사에 남는 걸출한 연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연주가 역사에 남을 만큼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엄격한 자제력’에
있다고 보는 평론가들이 많다. 자제력은 ‘중용의 美’라는 말과 뜻을 같이하는
법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쟝드롱의 억제력을 본능적이라고 표현한다.
그의 억제력은 원천적 體質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실제로, 그가 연주하는 바흐의 이 작품은 그 어떤 연주가의 모습도 찾기
어렵다. 심지어는 카잘스의 흔적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 음반은
두고두고 후세의 첼리스트들에게 교과서적 모범으로 남게 될 것이다. 오리지
널 녹음은 모노다. 그것을 CD로 복각했다. 녹음의 질도 우수해서 소리결이
풍요롭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요요마의 젊은 바흐가 탄생되기
이전, 쟝드롱의 바흐는 방송사의 음악 PD들이 가장 선호했던 음반이기도
했다. 언제 들어도 그의 바흐는 지나침이 없다. 때로는 동양적 사유를 느끼게
도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Philips, 422 494-2, 495-2, DDD


** 이 글을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Name
Memo
Password
 
     
Prev
   엘다 네볼신(Eldar Nebolsin) [1]

곽근수
Next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1948)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곽근수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