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타이틀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Weihnachts-Oratorium BWV 248
발매일 : 1999년 10월
◈ 유투브 감상
독창 : Dorothea Roschmann(soprano), Andreas Scholl (alto),
Werner Gura(tenor), Klaus Hager(bass)
합창 : RIAS-캄머 합창단,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Akademie fur Alte Musik Berlin)
지휘 : Rene Jacobs
아르모니아 문디 (프랑스), HMX 2951630.31, 2 CD (2시간32분23초)
http://youtu.be/h6qtBGqjyNU
이 음반에 담긴 연주는 아주 신중하게 설계되고 표현되고 있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다.
플레이즈의 설정과 변화도 교묘하게 처리되고 있다. 이런 신중한 연주를 듣고 싶은 독
자들은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움직임에 주의를 집중시켜 보기를 권한다. 그들의 움직임
속에 미묘한 기분전환과 즐거운 마음이 발견될 것이다.
르네 야콥스는 일류의 독창자들, RIAS합창단과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를 기용하고 있
다. 아울러 그들은 지휘자의 의도에 아주 충실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과 오
보에의 오블리가토는 또 얼마나 멋진 것인가!!
야콥스는 또한 지성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의 결합에서 큰 성취를 거두고 있다. 4명의
독창자들은 청순하고도 힘 있는 연주를 완벽하게 들려주고 있다. 합창단과 기악합주는
정밀하고도 친근한 음악을 들려준다. 그들의 연주는 또한 악보에 매우 충실하다.
야콥스의 음악은 놀라운 것이다.
페르마타에서 들려주는 그의 정지,
스피드를 높이고 늦추는 기묘한 대비,
음량을 올리고 낮추는 기술에서
고음악 연주의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아리아와 이중창의 오블리가토에서 들리는 호흡법도 놀랍다. 야콥스가 표현하는 리듬은
무도회의 멋진 춤을 연상시킨다. 그런 가운데서도 기악합주는 세련되고 빛나고 거기에
더해 품위도 있다.
카운터 테너 안드레아스 숄은 모든 이 분야의 가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존재이
다. 부드러운 톤과 모나지 않은 친화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그의 노래는 특별하고 놀랍
다. 특히 길고 긴 G음은 놀랍다. 그야말로 그의 가창은 감동적이고 매력적이며 한편으
로는 지극히 모범적이다. 테너 베르너 구라(Gura)는 흠 없이 복음사가 역을 노래한다.
베이스 클라우스 하거 역시 경쾌하고 명료한 연주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도로테아 뢰슈만은 신선한 음질과 명랑한 분위기를 지니면서 그가 부르는 아
리아에서 매우 강렬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복음사가 폴 에그뉴(Paul Agnew)의 노래도 활기에 가득 차 있다.
RIAS 캄머 합창단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흠 없는 인토네이션과
크리스탈 같은 맑은 톤, 생생한 개성들로 그들의 음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그들이
노래하는 목자들은 서두르지도 않고 허둥대지도 않으면서 성탄절의 기쁨을 표현하여 감
상자들의 마음에 성탄의 강렬한 메시지를 심어준다.
녹음은 완벽하고, 음향은 풍요롭다. 저음과 고음의 브랜딩도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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