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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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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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너 발터가 지휘한 모차르트의 교향곡 35, 36, 38번 서정 물씬 풍기는 로맨틱한 연주


◈ 음반    
타이틀 / 모차르트 - 교향곡 제35번, 36번, 38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
         파가로의 결혼 서곡, 극장 지배인 서곡
지휘 : 브루노 발터
컬럼비아 교향악단
제작 / CBS레코드. LP, CD
1989년에 복가된 5장의 CD중 하나    

◈ 유튜브 듣기
Mozart : Symphony No.35 K.385 <Haffner>
Columbia Symphony Orchestra
지휘 : Bruno Walter
Studio recording, Hollywood, 13, 16, 19 & 21. I .1959
http://youtu.be/2vK1855d3Gc?si=7y9Yrhbw2llhpuE6

어느 날 기자가 발터에게 “요즈음 젊은 음악인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음악, 특
히 무조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물론 나는 무조음악을 이해하려고 무척 노
력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음악을 가끔 듣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하나도 좋은 줄 모르
겠다. 내가 즐기는 음악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물론 이런 음악에 흥미를 갖는 사
람도 있겠지만 말러의 말이 생각난다. 그는 내게 말하기를 쉽게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아
름다운 악곡이 되기는 극히 어렵다고 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브루노 발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로맨티스트이다. 그가 관심
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평생을 통해 몰두했던 작업은 모차르트, 브루크너, 말러의 재현이었
다. 독일 출신 지휘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합리적 음악어법이 그의 기본적인 목소리이긴 하겠
으나 브루노 발터처럼 로맨티시즘을 신조로 삼고 있는 지휘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발터는 1876년 독일 태생이다. 베를린의 시테른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독일의 아주 작은 오
페라 극장에서 지휘자의 생애를 시작했다. 얼마 후 말러를 도와 함부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
휘자로 일했고 베를린 오페라에서 한동안 지휘봉을 잡은 뒤 베를린 궁정오페라극장 지휘자에
임명됐다. 발터가 지휘자로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을 맡
은 뒤부터였다.

이때부터 그의 활동 무대는 전 유럽에 확대되었고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브루노 발터 콘
서트 시리즈>를 베를린 필과 가질 만큼 확고한 명성을 획득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발터를 국
외로 추방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은 그에게 보다 큰 무대였다. 토
스카니니와 더불어 뉴욕 필의 협동지휘자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4개 시즌 지휘자로, 컬
럼비아 심포니의 디렉터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브루노 발터의 주요 디스코그래피는 모차르트, 말러, 브루크너이다. 특히 그의 스승 말러의
교향곡과 스승의 스승인 브루크너의 심포니에서 발터의 해석은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고, 모
차르트의 로맨틱한 연주 역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다.

발터가 녹음한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긴 하지만, 특히 이 음반에 수록
된 교향곡과 관현악들은 템포가 예전보다 훨씬 느리고 에너지가 부족한 약점이 있는데도 불
구하고 풍부한 표정, 짙은 로맨티시즘으로 듣는 이를 감동시킨다.

녹음은 1958년 12월, 1959년 1월과 12월, 1960년 2월, 1961년 3월 로스엔젤레스에서 행
해졌다. 1989년엔 CD로 복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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