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상 : 므라빈스키 초상화
하 :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의 관현악 앨범
◈ 유튜브 감상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5번 전악장
Mravinsky
Leningrad Philharmonic
http://youtu.be/GyJIJfOKzKY?si=AxkUDHdttQaKLp6z
◈ 음반
슈베르트 : 교향곡 제 8번 <미완성>
베버 : 오페라 <오베론> 서곡
바그너 :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전주곡
Melodiya, VIC 1411(CD)
'88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축전을 계기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공산권 예술의 정수가 우리나라
에 소개됐던 것은 한국음악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획기적인 이벤트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키타엔코가 이끌고 왔던 모스크바 필의 공연은 그간 음반을 통해서 제한적으로만 알려져 왔
던 소련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특질을 눈앞에서 체험한 최초의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직도 강한 인
상으로 남아있다.
전설적인 인물로까지 회자되고 있고 예브게니 므라빈스키(Evgeni Mravinsky, 1903-1988)에 의
해 50여 년 간 연마되고 빛을 발해 온 레닌그라드 필은 명실상부한 동구권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슬라브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는 악단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예브게니 므라빈스키. 우리정부가 공산권 음반의 국내 제작을 허용하기 이전까지 그의 이름은 일
부 전문가와 애호가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얘기되어 온 베일 저 쪽의 지휘자였다. 특히 그의 음반
을 전담한 소련 레이블 멜로디아는 국내 라이선스 제작 이전엔 금기의 레이블이기도 하여 므라빈
스키의 존재는 전설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간의 사정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국내에서 그의
레코드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87년 여름에 서울음반에 의해서 제작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이었다.
그 뒤를 이은 두 번째의 앨범이 <예프게니 므라빈스키>라는 재킷 타이틀로 된 실황녹음 음반이
다.
명쾌한 강약의 대비,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하는 명암의 대조,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노래하
는 슬라브적 서정성,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악기의 음색적 배합, 이러한 모든 음악적 개성
이 이 음반에 수록된 낭만파의 교향곡과 관현악곡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음반은 흔치않은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의 실황앨범이다.
1978년 4월 30일(슈베르트),
1982년 1월 31일(베버),
1978년 4월 29일(바그너),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대극장에서 있었던 연주회 실황으로 인공적 첨가가 배제된 살아있는 그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국내에선 1988년 5월 10일 서울음반이 출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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