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 칸타타를 담은 헬무트 릴링의 앨범
◈ 원제
Mer hahn en neue Oberkeet
◈ 유투브 감상
J.S. Bach : Kantate BWV 212 Mer han en neue Oberkeet
독창자 : Carmela Konrad (소프라노), Benjamin Appl (베이스)
Stiftsbarock Stuttgart
하프시코드와 지휘 : Kay Johannsen
http://youtu.be/bRdr0onjy94?si=44LQxwBZoAT5x0aV
1742년 8월 30일, 라이프치히 근교 크라인쇼허(Kleinzschocher)에 새 영주로 작센궁
정의 시종 카를 하인리히 폰 디스카우(Carl Heinrich von Dieskau, 1706-1782)가
부임했다. 그래서 새 영주를 환영하는 축하행사가 거창하게 열렸고, 새로운 영주를 맞
는 농민들의 마음을 담은 칸타타가 연주됐다.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농민 칸타
타>였다.
텍스트는 <커피 칸타타>의 경우처럼 피칸더(Picander)라는 필명을 사용했던 크리스티
안 프리드리히 헨리치(Christian Friedrich Henrici, 1700–1764)가 썼다.
텍스트의 내용은 마을의 젊은 연인들이 새 영주를 찬양하는 말을 작센지방의 사투리로
별 의미 없이 나열하고 있다. 바흐는 여기에다 당시 유행하던 노래와 폴로네이즈, 파스
피에, 미뉴에트와 같은 당시 농부들이 즐긴 여러 춤곡을 반영해서 전체적으로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칸타타는 교회 칸타타와 달리 세속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세속 칸타타이어서 밝고
유쾌한 성격에 더해 뛰어난 예술적 품격까지 갖추고 있다.
◈ 악곡의 구성
아주 짤막짤막한 24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곡 서곡
여러 리듬을 가진 6개의 짧은 춤곡 모음이다. 첫 곡은 마지막에 확대되어 되풀이되는
일종의 리토르넬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제2곡 소프라노와 베이스의 2중창 아리아
“우리들의 새 영주님”
제3곡 레치타티보 (이중창)
남녀가 주고받는 가벼운 분위기.
제4곡 소프라노 아리아
“아아, 어쩌면 이렇게 맛있을까. 두 사람이 좋은 일을 하다니”
제5곡 베이스 레치타티보
“영주님은 좋지만, 세금 받는 놈은....”
제6곡 베이스 아리아
“영주님, 너무 지독하게 하지 마십시오.”라며 세금징수관을 빈정댄다.
제7곡 소프라노 레치타티보
“영주님은 최고”
제8곡 사라방드 춤곡의 리듬을 타고 소프라노 아리아가 영주를 칭찬한다.
제9곡 베이스 소프라노의 레치타티보
영주님의 한마디로 “징병에서 빼주거나 감세가....”라고 속삭인다.
제10곡 소프라노 아리아
“정말 멋있어!”
제11곡 베이스 레치타티보
영주의 부인을 “내조의 거울”이라고 칭송한다.
제12곡 경쾌한 마주르카 리듬을 타고 베이스 아리아로
“50타라의 현금을 털면”이라고 노래한다.
제13곡 소프라노 레치타티보
“술 마시러 가기 전에 새로운 노래를 들려달라”
제14곡 소프라노 아리아
“클라인초허 마을은 상냥하고 달콤하네”라고 노래하면 플루트가 화답하는 다카포.
제15곡 베이스 레치타티보
“이건 너희들로서는 잘 한건데, 더구나 도시 스타일로, 그렇지만 우리들 농부들은 말이
야.”라며 트집 잡는 부분이다.
제16곡 베이스 아리아
“매일 매일 1만 두카텐을 받아 주십시오.”라며 호른을 반주로 허세를 부린다.
제17곡 소프라노 레치타티보
“그건 너무나 멋대가리가 없는데.”라고 응수한다.
제18곡 소프라노 아리아
“아름다운 마님, 잘생긴 아드님을 주십시오.” 민요풍의 노래다.
제19곡 베이스 레치타티보
“네 말대로다. 좋아, 나도 이번에는 도시 스타일로”
제20곡 베이스 아리아
“튼튼하게 번영하기를”
제21곡 소프라노와 베이스의 레치타티보
“슬슬 술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라고 주고받는다.
제22곡 소프라노 아리아
“모두들 알다시피, 한참 마시기 좋을 때이다.”
제23곡 베이스와 소프라노 레치타티보
“그래 맞다. 여자들도 그리고 나리들도 함께”
제24곡 2중창과 합창
“자, 가자꾸나. 두델자크가 우는 곳으로”라고 노래하기 시작해서 “디스카우님과 집안
여러분 만만세”라고 유쾌하게 노래하는 가운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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