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듣기
독창 : Sara Mingardo (콘트랄토)
Accademia degli Astrusi
지휘 : Federico Ferri
http://youtu.be/EGSvjxwE4Nk
본명은 조반니 바티스타 드라기(1710-1736인데, 더 많이 알려지기로는 드라기라는 라
스트 네임 대신 페르골레시(Pergolesi)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오르가니스트로 18세기 전반에 활동
한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 한 사람이고, 나폴리악파를 대표한다.
26년이라는 짧은 생애와 불과 몇 년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술적 가치와 역사
적 중요성을 지닌 작품을 썼다.
특히 오페라 장르에서
<La serva padrona 마님이 된 하녀>는 유럽 오페라 부파의 발전과 확산에 가장 중요
한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되고 있고,
또 하나의 오페라 〈올림피아드 L'Olimpiade〉는 오페라 세리아의 걸작 중 하나이고,
〈스타바트 마테르〉는 모든 시대의 종교음악 중에서고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 살베 레지나(Salve Regina)
가톨릭교회의 전례력에서 시기마다 각기 다르게 불리는 네 개의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
는 안티포네(交昌) 가운데 하나다. 삼위일체 대축일부터 대림시기 첫 주일 전 토요일까
지 노래한다. 살베 레지나는 묵주기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도문이기도 하다.
살베 레지나는 중세 독일의 수사 라이헤나우의 헤르만이 작곡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데, 가사는 라틴어다.
페르골레시의 살베 레지나는 2개의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a단조의 것이고
또 하나는 c단조의 작품이다.
전작은 초기의 작품이고, 후자는 그의 최후의 시기의 것으로 페르골레시의 가장 유명
한 교회음악 <스타바트 마테르>와 함께 대단한 친화력을 지니고 있는 그의 대표적인
종교음악이다.
형식적으로 보아서는 협주곡풍의 스타일과 엄격한 대위법 스타일이 교묘하게 혼재된
작품이다. 때로는 지극히 아름다운 하모니가 등장하는가하면, 때로는 단숨에 그 하모니
를 깨고 바흐 풍의 대위법적 선율이 등장하는 등 대단한 변화의 맛을 느끼게 하는 작
품이다.
소프라노의 멜로디는 지극히 아름답고 화려하다. 가사는 모두 6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서 노래되고 있다. 현악기로 서정적인 서주가 짤막하게 연주된 후 소프라노 독창이
Salve Regina를 노래하기 시작한다.
<살베 레지나>는 성모 마리아의 4개 교창(antiphonalis)성가 가운데 하나이다. <자비
의 여왕이시여>라는 뜻의 이 교창은 그레고리우스 성가가 가장 아름답다. 르네상스 시
대에 많은 작곡가들이 그레고리우스 성가 선율을 빌려서 다성 모테트를 작곡하기 시작
했다. 바로크 시대엔 기악을 동반한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성
악에 상당한 기교를 부여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타났다.
페르골레시의 이 작품도 칸타타 형식을 빌린 소프라노 독창으로 연주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고전주의 시대에 와서는 살베 레지나의 수효는 현격하게 줄어들고 아베 마리아
가 유일한 성모를 위한 교창으로 남게 된다. 살베 레지나는 강림절의 첫 일요일과 토
요일의 저녁기도에서 연주된다.
◈ 가사
◉ 라틴어 원문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ae,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ae,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
in hac lacrimarum valle.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
◉ 한글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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