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지휘 : Norman Reintamm.
독창자 : Victoria Medeiros (소프라노), Lenard Whiting (테너),
John David Jasper (바리톤).
University of Toronto Scarborough Campus Concert Choir
Cathedral Bluffs Symphony Orchestra
Ensemble TrypTych
◉ Kyrie
http://youtu.be/tRp-zigMK1k
◉ Gloria
http://youtu.be/m2jkhR8-OJE
◉ credo
http://youtu.be/TrpT2SJkj74
◉ sanctus
http://youtu.be/uHOUOkCeHuM
◉ benedictus
http://youtu.be/-XCTtWHMReI
◉ agnus dei
http://youtu.be/QdWucziQ6_g
1818년 6월 17일 파리의 명문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저명한 화가였고, 피아니스트였던 모친에게 기초 교육을 받고 미술과 문학의
소양도 몸에 익혔다. 라이하에게 피아노를 배웠고, 1836년 파리 음악원에 진학해서 알
레비에게 대위법, 파에르와 르쉬에르에게 작곡을 배웠다.
1839년에는 칸타타 <페르낭드>로 로마대상을 획득하고 로마에 유학했다. 그러나 교황
청 시스틴 성가대 음악 이외의 것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오로지 종교음악에 흥미를 갖
고 특히 팔레스트리나를 연구해서, 1841년에 초기작으로는 중요하게 평가되는 미사곡
을 로마에서 초연했다. 로마에서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 멘델스존을 알게 되어 그녀로
부터 바흐와 베토벤, 괴테의 작품 등을 배웠다.
1842년 로마 유학에서 돌아오던 길에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방문, 슈만의 작품에 강하
게 끌리고 라이프치히로 멘델스존을 찾아가는 등 견식을 넓혔다. 파리에서는 외국 포
교 단체의 오르가니스트를 지내고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 한편 슈만과
베를리오즈 작품을 연구했다. 그러나 작곡자를 향한 꿈이 컸기 때문에 성직자의 길은
포기했다. 때마침 알게 된 여성 가수의 의뢰로 1851년 그리스의 여류 시인을 소재로
해서 최초의 오페라 <사포>를 작곡하고, 초연은 실패였지만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스타
트는 끊었다.
이듬해에 오르페옹 합창단 지휘자가 되어 수많은 합창곡을 작곡함과 동시에 두 곡의
교향곡(1854년, 1855년)과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1855년)를을 썼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1854년)에 완성한 두 번째 오페라 <피투성이가 된 수녀>가 실패한 일도
겪었다.
구노가 파리 리릭 극장 지배인 카발로의 권유로 오페라 <파우스트>의 작곡을 계획한
것은 1857년의 일이다. 그러나 바로 그 무렵 같은 소재로 된 다른 사람의 멜로드라마
가 상연되었기 때문에 계획을 일시 중단하고 그 대신 몰리에르의 희극을 텍스트로 <벼
락의사>를 작곡했고, 1858년 리릭 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오페라에서 처음 성공
했다.
이 성공에 힘을 얻고 또 멜로드라마가 실패였다는 점도 있어서 구노는 <파우스트>의
작곡을 재개하고 1859년에 완성했다. 그리고 같은 해 3월 19일 리릭 극장에서 초연했
는데 구노의 재능을 인정한 베를리오즈를 빼놓고는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
다.
그러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구노 특유의 감미롭고 세련된 서정이 살린 이 오페라는
유럽 여러 자역에서 상연되어 차츰 호평을 얻었다. 10년 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상
연됐을 때는 그곳 관례에 따라서 발레를 추가하는 등 대폭 수정을 가해 현재의 모양이
갖춰지게 되고 구노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구노가 J.S.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 제1곡의 전주곡 선율을 사용해서
<아베 마리아>를 작곡한 것도 이 무렵이다. 구노는 수많은 가곡을 작곡했고, 이들 서정
가곡들은 4권의 가곡집으로 출판되었다.
이후 구노는
1860년에 <필레몽과 보시스>과 희가극 <비둘기>,
1862년에 넬바르의 원작에 의한 <시바의 여왕>을 초연했지만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
했고, 현재는 1864년에 쓴 제8작 <미레유>와 1867년의 제9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파우스트>에 이어 즐겨 상연될 뿐이다.
또한 <미레유>는 초판에서는 비극으로 끝나고 있지만, 목가적인 연애극에 어울리지 않
는다고 해서 개정판에서는 해피엔딩으로 개정햇다. <로미오와 줄리에트>도 1888년 파
리 오페라 극장 상연을 앞두고 개정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구노는 다시 종교음악 작곡으로 돌아갔다.
1870년에 보불 전쟁이 터지자 런던으로 피신했고, 1871년엔 로열 앨버트 홀 개장 기
념 공연에서 칸타타 <국경에서>를 지휘했다. 이를 계기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합창단을 조직했고, 새로 작곡한 모테트 <갈리아>(1871년)를 비롯한 일련의 종교음악
으로 호평을 받았다.
1874년 파리에 돌아간 구노는
1877년 <상 마르>,
1878년 코르네유의 극에 의한 <폴리왁트>,
1881년 <자모라의 공물>을 작곡하고 발표했지만
어느 것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자 이후 오페라에서 손을 땠다.
그 바람에 1877년에 착수했다가 미완성으로 끝난 오페라 <피에르 스승>이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엔 1901년에 발표했던 <루살카>가 제법 인기를 차지했다.
1880년에 최고위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은 후 만년을 주로 증교음악 작곡에 바쳤
다.
<속죄>(1881년)
<죽음과 삶>(1884년)같은 오라토리오,
<잔 다르크 추도의 미사>(1887년)
등을 작곡했고, 1893년 10월 18일, 죽은 손자를 위해 레퀴엠을 쓰던 가운데 발작을
일으켜 펜을 쥔 채 75세의 생애를 마쳤다.
학업시대에 세속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사제가 되는 일) 사이를 방황한 구노는 음악에
서도 오페라와 종교음악이라는 상반된 장르를 오갔고, 만년에는 주로 <속죄> <삶과 죽
음> <테데움>등 종교작품에 전념했다.
세련된 화성과 아름다운 색채의 악기법, 감미로운 서정적 선율 등 구노는 뛰어난 재능
과 프랑스적인 에스프리를 겸비한 작곡가였는데, 본질적으로 서정성을 캐릭터로 삼은
그에게 극음악의 세계는 그리 썩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파우스트>의 성공
은 그를 공연히 거창한 오페라 세계로 내몰아 결과적으로는 음악적 발전을 손상시켰다
는 견해도 있다.
구노가 훗날의 프랑스 작곡가에서 크게 영향을 준 것은 프랑스적 기질이다. 비제와 마
스네, 특히 감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네의 감미로운 음악,
포레 가곡의 은밀한 우아함,
그와 관련해서 독일의 리트에 대한 프랑스 가곡(멜로디)의 번영이 모두 구노와 관련되
어 있으며, 또 프랑크나 오릭이 바그너에 대항해서 프랑스적인 특징으로 제시한 것도
구노의 고상한 취미, 말쑥한 간결함이었다. 따라서 19세기 말 이후 프랑스 음악 융성
의 원척적인 일단을 구노에서 볼 수가 있다.
그의 작품에는 수준 높은 시적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현실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영적
이고 정신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감수성과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실함을 겸비한 그는 명쾌한 선율과 부드럽고 투명한 색채감을 가지고 그의 두 가지
성격을 잘 융합시켜 대중적이면서도 품위 있는 서정성이 내포된 작품을 만들었다.
21살 때 <아뉴스 데이 Agnus Dei>를 발표 할 만큼 종교음악에 대한 각별한 사명을
지니고 있었던 구노는 모두 16곡이나 되는 미사곡을 썼다. 그 가운데서도 <성 세실리
아를 위한 장엄 미사곡>(1855년)은 생 튀스타쉬(Saint-Eustache)교회를 위해서 쓴 그
의 대표적인 장엄 미사곡이다. 이 작품을 쓰는 동안 구노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숭고한
종교적 의미를 담는데 혼신의 노력을 바쳤다.
생상스는 이 작품이 초연된 1855년 11월 22일, 연주가 모두 끝나자 "처음엔 눈이 부
셨고, 다음엔 매료당했는데, 결국은 정복당했다"고 감탄하면서 "너무도 간소하고, 그러
면서도 웅장했으며 마치 음악에 한송이 장미가 내려앉은 형상이었다"고 술회했다.
악곡은 모두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되고 있다. 독창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등 3명이
고 혼성4부합창과 오르간, 관현악으로 연주된다.
제1곡 : 키리에,
제2곡 : 글로리아,
제3곡 : 크레도,
제4곡 : 상투스,
제5곡 : 베네딕투스,
제6곡 : 아뉴스 데이,
제7곡 : 도미네 살붐(Domine Salvum, 오, 주여, 우리의 왕을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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