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Luigi Luzzi - Ave Maria
소프라노 : Anastasia Demchenko
피아노 : Mari Batilashvili
첼로 : Vladimir Zubitsky
http://youtu.be/MTsVHO04snE?si=dkTnTAANEQuJuK4C
소프라노 Anna Bratus,
피아노 : Zaruhi Topchyan
http://youtu.be/teSHd1Hu1TQ
◈ 루이지 루치는 누구?
이탈리아 파비아 지방 올레바노 디 로멜리나(Olevano di Lomellina)에서 태어났다.
친삼촌 포르투나토(Fortunato)와 외삼촌 루이지 로시(Luigi Rossi, 변호사)는 1820년에
발발한 이탈리아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외삼촌은 1853년에 사르디니아 왕국의
상원의원이 되었고 1827년에 아버지를 잃은 꼬마 루이지 루치의 보호자가 되었다.
루치는 산타 크로체 수녀원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토리노 의과대학에 등록했
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음악에 대한 열정(어려서부터 과덴치오 바르톨리 디 모르타
라의 제자로 오르간을 배웠다)이 의학도의 길을 접게하고 음악으로 진로를 바꿨다.
빈약하지만 그나마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루치는 탁월한 재능과 활기차고 지성을 갖
춘 인기 있는 음악 교사이자 작곡가였다고 했다. 특히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갖고 있
는 성악곡의 작곡자와 성악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1853년에 토리노 필하모닉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고, 1861년엔 토리노 주립 음악원 설립을 위한 청원서에 서명했다.
1871년에 결혼해서 48세로 죽을 때까지 스트라델라에서 활동했다.
루이지 루치(1828∼1876)는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전해지는 작품은
이 성가곡과
카부르(Cavour)의 카밀리오 벤소 공작 장례식을 위한 <장송 행진곡>,
가곡 <루치아 Lucia>
<나의 어머니 Mia madre> op.115 등
불과 4곡뿐이다.
아베 마리아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찬가로,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는데,
루카 복음의 전반부와 중세의 <마지막 교부>로 불려 졌던 수도사 성 베르나르도 클레르
보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아베 마리아>의 텍스트는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에게 대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와 장차 성령에 의해 처녀의 몸
으로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고 통고하고, 마리아가 그것에 순명하고 받아들인 사건, 즉
성모영보(聖母領報) 사건을 내용으로 삼는다.
라틴어 Ave는 "안녕하십니까?",
Maria는 예수의 어머니 성모를 이르는 말이다.
"성모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번역된다.
루카복음 1장 26-45절에 대천사가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Ave Maria라고 인
사하고 장차 아기를 낳을 것이며,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라고 통보한다.
또 하나의 성서 기록엔 성모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하고 있던 사촌 엘리자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자벳이 성모에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라고 탄성을 지른 내용,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라고 부른 것 등을 조합해서 <아베 마리아>라는 기도문이 완성
되었다고 알려졌다. 이 기도의 후반부는 성모에게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달
라는 내용이다. 가톨릭교회의 <성모송>의 텍스트이기도 하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루치의 이 작품은 구노, 슈베르트, 카치니 등의 작품과 더불어서 가장 유명한 <아베 마
리아>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