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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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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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테베르디(Monteverdi) /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Exulta filia Sion)

  
** 유투브 감상
Exulta Filia Sion - Tomas Kral, Collegium 1704
http://www.youtube.com/watch?v=PQUTSYiY7ys&feature=player_detailpage

Alfredo Ihl and Accenti
http://youtu.be/PQgfzyTim_c

16세기 음악의 대표적인 스타일 가운데 하나인 마드리갈레로 작곡을 시작해
서 이름을 얻고, 시(詩)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중간 과정을 거쳐, 극적인 표현
양식에 의한 무대음악을 완성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의 거장, 동시에 오페
라 역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로 평가되는 작곡가, 그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1567∼1643)이다.  

크레모나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 크레모나 대성당의 악장으로 활동하던 인제
니에(Antonio Ingegneri,1545∼1592)에게 사사했다. 인제니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에 통달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작곡양식에 대한 식견도 풍부했기 때
문에 몬테베르디는 그로부터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하여 15
살 때는 [3성의 모테트 집]을 발표할 정도로 일찍부터 그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몬테베르디의 생애는 대부분의 작곡가들처럼 3개의 시기로 구분된다. 제1기
는 의사의 아들로 출생한 것과 학습시대를 보낸 크레모나 시대(1567∼1589),
제 2기는 만토바 궁정에서 가수와 비올라 주자를 지내고 악장에까지 오른 궁정
음악가 시대(1590∼1612), 제 3기는 산 마르코 대성당의 악장으로 활약한 베네
치아 시대(1613∼1643)이다. 그 가운데서도 30여년에 걸친 베네치아 시대가 그
의 황금의 시대로 기록되고 있다. 서양음악 역사를 통해서 무수히 많은 새로
운 전통이 수립되고 계승되어 온 베네치아에 몬테베르디가 정주(定住)함으로
써 또 하나의 빛남이 보태지게 된 것이다.

몬테베르디 성악곡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반음계의 기술적인 사용을 들 수 있
다. 특히 코로라튜라를 위한 작품에 반음계를 사용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데, 저음부에서 고음부로 미묘하고도 리드미컬하게 상승하는 그의 반음계를
듣고있노라면 마치 천상의 음율을 만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의 이러한 기
술을 'tirata'라고 부르는데, 이 기술이 캇치니(Giulio Caccinis)에게 전수되어
서 더욱 눈부신 발전을 보이게 된다.

모테트 '기뻐하라, 시온의 딸아'는 1625년에 출판된 성가집에 들어있는 것으
로 두개의 음 사이를 장식적으로 빠르게 장식하는 tirata 기법이 두드러지게 나
타나 있는 작품이다. 가사가 지니는 의미를 음악적으로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
표로 삼았던 몬테베르디의 아이디어를 확인케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통주저
음의 반주를 타고 노래되는 전형적인 모노디(monody)인데, 오르간의 간주가
분위기 고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독창은 화려한 tirata를 펼친다. 종교적 모
노디라기보다는 마드리갈의 분위기가 짙고, 가사의 표현에서는 오히려 극적
인 느낌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음반

지휘 : 한스 루드비히 히르쉬(Hans Ludwig Hirsch)
독창 : 타니아 달탄(Tania d'Althann)
크라우디아 몬테베르디 아카데미(Claudio Monteverdi)
제작 : Arts, DDD, CD, 47143-2
녹음 : 1987년, 이탈리아
타니아 달탄의 발성은 아주 단아하고 정갈하다. 소프라노로 이런 발성을 만드
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오르간은 전형적인 바로크 오르간(뉘렌버그 국립 박물
관 소장품)   으로 독창자의 무채색 소리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우연의
일치일까? 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타니아의 코로라튜라 기술은 설익어
있다. 단정한 발성 분에 이런 흠이 다소 커버되기는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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