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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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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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Bach) / 마니피카트(Magnificat in D major) BWV 243

  
** 유투브 감상
Ton Koopman,  Amsterdam Baroque Orchestra and Choir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r4zvjV4_sAY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
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 가게 하셨다. 그 처녀
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수태고지(受胎
告知)를 받은 마리아는 즈가리야의 집에 있는 엘리자벳을 방문하고 문안을 드
린다. 이에 감복한 엘리자벳은 마리아에게 진심어린 축복을 기원한다. 여기서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 ---"라고 응답하여 노래한다.

이것이 루가복음 1장 제 46절에서 55절에 기록된 저 유명한 '마리아의 찬가(讚
歌)'인데, 이 찬가의 라틴어 표기가 Magnificat anima mea Dominum로서 그
중에서 첫 글자인 Magnificat를 따서 곡명으로 삼은 작품이 바흐의 종교음악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는 [마니피카트]인 것이다. 물론 바흐 이외에
도 많은 작곡가들이 마니피카트를 썼다. 따라서 루가복음의 성모의 찬가를 가
사로 삼은 모든 종교음악을 통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바흐의 작품은 1723년, 라이프찌히의 크리스마스 晩課에서 초연 됐다. 가사
의 성격 때문에 마니피카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연주되는 시즌 음악인 것
이다(교회에 따라서는 聖靈降臨節에 불려지기도 한다). 동시에 어떤 종류의 종
교음악 보다도 밝고 기쁨에 충만한 성격의 작품이기도 하다. 규모도 크지 않아
서 6백 마디 미만이고 전체는 12개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식적으로는
합창과 독창이 서로 교대로 불려진다. 바흐는 루터 교회를 신봉 하였던 인물이
다. 때문에 그의 종교음악의 대부분이 루터교의 예전(禮典)을 위해서 작곡 되
었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가 라이프찌히에 부임한 첫 해였던 1723년의 성
탄 오후 예배를 위해서 작곡된 것이다. 처음엔 성탄과 관련된 다른 음악들도
포함 시켜서 연주했지만 1730년에 대대적인 개작(改作)을 단행하면서 조성(調
性)을 D장조로 고치고 삽입된 음악도 모두 제외시킨 오늘날의 형태로 확정 시
켰다. 따라서 이 작품을 수록한 음반도 원작(原作)판과 개정판의 두 종류가 있
다.

*** 악곡의 구성

제1곡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Magnificat anima mea Dominum)
합창이 충만한 기쁨으로 힘차게 노래하는 장대한 느낌의 작품이다. 트럼펫이
제전적(祭典的) 기분을 한껏 표현하는 화려한 관현악의 전주는 특히 유명하다.


제2곡 /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 입니다"
(Et exsultavit spiritus meus in Deo salutari meo)            
소프라노 독창곡이다. 경건하고 아름다운 곡으로서 앞의 합창곡과 좋은 대조
를 이룬다. 반주도 현악기와 통주저음 악기만 사용되고 있다.

제3곡 /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온 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니." (Quia respexit humilitatem ancillae suae;
ecce  enim ex hoc beatam me dicent)
역시 소프라노 독창곡이다.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와 통주저음 악기만
의 반주를 받으면서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노래한다.

제4곡 / 5성부로 구성된 대합창이 "모든 세대에"(Omnes generationes)를 힘차게
노래한다. 매우 화려한 합창곡이다.

제5곡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
신 분." (Quia fecit mihi magna qui potens est, et sanctum nomen eius)
베이스 독창곡이다. 결연한 느낌이 강한 곡인데 여기서도 반주는 통주저음 악
기 뿐이다.

제6곡 /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Et
misericordia a progenie in progenies timentibus eum)
알토와 테너의 이중창이다. 감미롭고도 아름답다.

제7곡 /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읍니
다" (Fecit potentiam in brachio suo, dispersit superbos mente cordis sui)
합창곡이다. 역시 결연한 느낌을 준다.

제8곡 / "권세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셨
으며"(Deposuit potentes de sede et exaltavit humiles) 테너 독창곡이다.

제9곡 /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
려 보내셨습니다"(Esurientes implevit bonis et divites dimisit inanes)
알토 독창곡이다. 플루트와 통주저음 악기의 반주가 붙어있다.

제10곡 /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Suscepit Israel puerum
suum recordatus misericordiae suae).
카논풍의 여성 3중창이다. 반주를 맡고있는 오보에가 옛 가락을 노래한다.

제11곡 /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Sicut locutus est ad Patres nostros, Abraham et semini eius in saecula)
5성부의 장엄하고 숭고하며 웅장한 합창곡이다.

제12곡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
멘"(Gloria Patri, gloria Filio, gloria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대합창곡이다. 처음엔 '영광'을 모방 대위법으로 각 성부가 노래하고, '처음
과 -- '에 이르러서는 첫 곡의 가락을 약간 바꾼 형태로 돌아가서 기쁨을 노래
한 다음, 환희의 '아멘'으로 끝맺는다.

첫 곡과 끝 곡의 형태를 같은 것으로하여 악곡의 통일을 꾀한 것도 바흐다운
착상인 것이다.

***  음반
1984년도 베를린 필하모닉 새해 전야 음악회 실황
지 휘 : 해르베르트 폰 카라얀
독 창 : 주디스 브레겐(소)헬가 뮐러(메) 모리나리(테)로버트 홀(바)
베를린 필,
RIAS 실내 합창단(지휘/우베 그로노스타이)
제 작 : SONY 1990년.
레코드 번호 : SLV45 983 DIGITAL STEREO, LD

카라얀의 이날 해석은 악기의 색체를 보다 풍요롭게 하는데 치중하는 인상이
다. 트럼펫과 플루트의 경우가 특히 그러하다. 아마도 바흐가 의도한 본래적
음악에 근접코자 하는 의도와 바로크의 원형적 재현(再現)이라는 틀을 통해서
청중에게 어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어찌됐든 그러한 그의 시도와 해
석은 커다란 기쁨과 빛남으로 우리 앞에 다가 온다. 프레데리카 폰 스타데
(Frederica von Stade)를 비롯한 독창자들과 합창단의 연주도 넉넉한 여유와
아름다움으로 오케스트라와 화답하고 어우러져 있다.

지휘 : 칼 뮌힝거(Karl M nchinger)
독창 : 엘리 아멜링, 헬렌 왓츠, 피터 피어스, 톰 클라우제
스투트가르트 실내 관현악단과 합창단
제작 : Decca, 425 650-2, 1969년 녹음,CD

바흐를 연주한 뮌힝거의 음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의 하나로 평가된다. 독창
자들의 빛나는 연주와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음질도 이 음반의 자랑이다. 녹
음 기술이 단연 돋보인다.

지휘 : 엘리엇 가디너(Eliot Gardiner)
독창 : 아르젠타, 크웰라, 엠마 커크비, 브레트, 롤프 존슨, 데이빗 토마스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트
제작 : Philips 411 458-2,CD

독창자들의 신선한 연주와 더 이상 바랄 수 없을만큼 완벽한 관현악 반주, 균
형 잡힌 훌륭한 녹음으로 듣는 사람에게 크게 어필하는 음반이다. 그러나 합창
이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다.

지휘 : 필립 리져(Philip Ledger)
독창 : 팔머, 왓츠, 티어, 로벗츠
킹스 칼레지 합창단,
아카데미 실내합주단(ASMF)
제작 : Decca 421 148-2, 1970년대 녹음,CD

가장 매력적인 마니피카트로 여겨지는 음반이다. 특히 어린이 합창의 아름다
움이 두드러진다.

지휘 : 카라얀
독창 : 안나 토모아 신토우, 아그네스 발차, 페터 쉬라이어, 벤자민 럭손
빈 악우협회 합창단,
베를린 필하모닉 관현악단
제작 : 도위치 그라모폰,1979년 녹음(라이선시/성음,1984년,SEL-RG 747)

세계 최상급의 독창자들이 망라된 음반으로 카라얀의 명반 가운데 하나로 평
가되는 것이다. 정교한 하모니의 합창과 독창자들의 개성적인 연주, 카라얀의
중용적 탬포 설정 등이 가장 바흐다운 연주 를 형성하고 있다.

지휘 : 레너드 번스타인
독창 : 리 베로나, 잰니 투렐, 럿셀 오벌린 찰스 브레슬러, 노먼 팔로우
스콜라 칸토룸,
뉴욕 필하모니 관현악단
제작 : 컬럼비아 MS 6375(LP), 1962년 녹음,LP

2명의 소프라노 독창자와 카운터 테너를 기용한 이색적인 음반이다. 특히 카운
터 테너는 알토 독창을 맡게하여 중세 이래 교회음악의 전통을 상기시켜 준
다. 그런가하면 관 편성에서도 옛 악기인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를 채
용하여 정격연주(定格演奏)에 대한 번스타인의 관심을 강렬하게 나타내고 있
다. 교회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콜라 칸토룸 합창단을 기용한 것도 물론 이
러한 맥락이다. 바흐의 마니피카트를 수록한 음반 중에서도 번스타인의 이 음
반이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1960년대에 이미 고음악(古音樂) 연주에 대한 진
지한 연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휘 : 칼 리히터
독창 : 마리아 스타더, 헤르사 퇴퍼, 에른스트 헤플리거
         디트리히 휫셔 디스카우
뮨헨 바흐 합창단과 관현악단
제작 : ARCHIV 198 197(LP), 1961년 뮨헨대학에서 녹음
         CD ADD 419 466-2 GGA(DG) ** 사진

바흐 음악에서 발군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리히터와 뮨헨 바흐 합창단, 관현
악단의 콤비가 일군 감동의 연주가 이 한장의 음반에 담겨져 있다. 독창자들
의 연주는 확신에 차 있는 당당한 것이며, 합창은 단원 개개인의 개성마져 드
러날만큼 지극히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악보는 바흐에 의해서 개정
된 것을 채택하고 있고(Kassel und Basel 1955년 판), 알프레드 뒤르(Alfred
D rr)가 악보 고증을 감수(監修)한 매우 치밀한 학문적 어프로치를 통한 연주
이기에 이 음반은 상당한 신뢰를 지니면서 듣는이에게 다가선다.

* 원작(原作) 녹음 음반

지휘 : 사이몬 프레스톤(Simon Preston)
독창 : 주디스 넬슨, 엠마 커크비, 왓킨슨, 엘리오트
그리스도 교회 성가대
The Academy of Ancient Music,CD

이 음반엔 원작에 들어 있었던 4곡의 크리스마스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
스도 교회 성가대의 뛰어난 연주와 프레스톤의 해석이 얼마나 신선한지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명연(名演)이다.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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