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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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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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시니(Rossini) / 영광의 미사(Messa di Gloria)


 
◈ 유투브 감상
Sumi Jo, Ann Murray, Francisco Araiza, Raúl Giménez, Samuel Ramey
Academy and Chorus of St. Martin in The Fields
Neville Marriner, direttore
http://youtu.be/k6zef9squJg

이탈리아의 한 일간지인 듀에 시칠리아(Giornale delle due Sicilie)는 "1820
년 3월 24일, 나폴리의 싼 페르디난도(San Ferdinando) 성당에서 경배하는 성
처녀(聖處女)} 축일을 기념하는 축전에서 로시니의 영광의 미사(Messa di
Gloria)가 초연 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곡은 그의 종교음악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여겨짐에도 불구
하고 아주 오랜 세월 거의 잊혀져 있었던 작품이다. 실제로 이 작품은 국내·외
에서 발간된 작품 목록집이나, 사전류 등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작품의 존재에 대한 논의와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여러 형태의 악보
에 대한 연구가 1960년대 이후에 비로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로시니의 '영광의 미사' 악보들은 다음과 같다.
1.나폴리 음악원에 보관되어 있는 분보(分譜)의 완전한 셋트. 이 악보는 싼 페
르디난도 교회에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2.파르마 도서관(Biblioteca Palatina di Parma)에 보관되어 있는 불완전한
형태의 사본.

3.로시니 악보의 출판업자인 리코르디(Ricordi)의 서고에서 발견된 필사본.
로시니 자신의  필사본은 아니지만 전곡(全曲) 악보이다.

4.1860년, 파리에서 쉔베르그(Schoenberg)가 출판한 피아노 반주부 악보. 인
쇄된 유일한 악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는 악보이다. 몇 장
의 악보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 필사본의 복사본이 보스턴 도서관에
서 발견됐다. 매우 흥미 있는 발견으로 간주되고 있다.

5.브뤼셀 음악원의 미쇼트(Michotte)가 발견하여 보관하고 있는 로시니의 자
필 필사본. 이 필사본은 전곡이 아니다.

이 작품은 로시니가 쓴 최초의 종교음악이다. 아울러서 그의 생애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평가되는 나폴리 시대의 작품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을만 하다. 이 시절, 로시니는 '이집트의 모세'(1818) '모하메드2세'(1822)
'쩨르미라'(1822) 같은 뛰어난 작품들을 썼다.

중세와 바로크 이전의 시대까지만 해도 종교음악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이탈리아였으나, 고전기를 거치면서 종교음악의 큰 물줄기는 독일에서 발원
(發源)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일 고전 작곡가들의 가톨릭 전례용 음악들은 합
창음악에 비중이 크게 실리는 경향을 나타내었고 이것이 일종의 관례나 규범
처럼 자리를 잡았던 것이 그간의 사정이었다. 이에 비해서 이탈리아 작곡가들
의 종교음악에서는 합창보다는 아리아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부여하는 경
향을 보였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오페라를 비롯한 극장 음악에서 받은 영향
이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오페라가 그 어떤 부문의 음악보다도 큰 세력을 견지
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귀결인 셈이다. 때문에, 로시니의 이 작품을 비롯해서
고전기에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종교음악들이 멜로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도 오페라에서 받은 영향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
으로는 이탈리아 고전 종교음악들도 독일적 전통(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의해
서 확립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탈
리아의 고전파 종교음악들은 독일적인 전통과 이탈리아 오페라로부터 받은 영
향이 결합해서 만든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데, 가장 훌륭한 샘플로서 바로
이 작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멜로드라마적인 요소가
매우 강한 친화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작품을 '영광의 미사'라고 명명한 이유의 단서를 통상의 5개 악장(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쌍투스/베네딕투스, 아뉴스 데이)으로 쓰여지지 않고 키리
에(Kyrie)와 글로리아(Gloria), 2개의 악장으로만 구성된 일종의 작은 미사
(Missa Brevis)에 속하며, 특히 글로리아에 큰 비중이 가해 졌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작품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키리에(Kyrie, 연민의 찬가)
1) 키리에, 합창과 오케스트라
흔히 쓰지 않는 화성에 의한 일시적 전조와 연결된 힘찬 코드로 시작된다. 롯
시니의 오페라 합창이 연상될 만큼 극적이고 감동적인 합창이 압권 이룬다.

2) 크리스테(Christe), 테너 이중창과 오케스트라
오페라 '윌리엄 텔' 중에서 마틸데가 노래하는 아리아에서 차용한 선율이 주
제로 쓰이고 있다. 비감 어린 테너의 이중창은 여타의 미사곡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목이다.

3) 키리에, 제1곡의 반복과 약간의 변주
마치 하늘에서 들려 오는 듯한 트럼펫의 화려한 연주로 시작되는데 다분히 전
쟁의 팡파르 같은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몇 소절 뒤 트럼펫은 사라지고 이윽
고 그의 오페라 [코린트의 포위]에서 사용한 서곡의 주제가 여리게 등장한다.
이 주제는 악곡의 분위기를 매우 장엄한 것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전
체적으로 매우 탄탄한 짜임새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는 악장이다.

◈ 글로리아(gloria)
1) 글로리아(Gloria, 하느님께 영광), 합창과 오케스트라

2) 라우다무스(Laudamus, 우리는 그대를 찬양하여), 소프라노 아리아와 현
악 합주, 목관 기악으로 연주되는 서주에서 이미 주제의 전모가 뚜렷하게 들
려 오는 악곡이다.

3) 그라티아스(Gratias, 감사하나이다), 테너의 아리아와 현과 목관 합주, 바순
(또는 오보에)의  오블리가토(助奏). 테너 독창과 오보에(혹은 바순)의 오블리
가토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지극한 감사의 찬가이다. 둘은 함께 어울리면서
도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음계의 경과구를 연주하는 모습도 보인다.

4) 도미네 데우스(Domine Deus, 주님이신 하느님), 2 소프라노와 베이스의
트리오, 현과 목관 합주 기악은 매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들려주고, 베이스
독창은 2 소프라노의 음량을 누르지 않도록 여린 소리로 어울린다.

5) 퀴 톨리스 (qui tollis,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테너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 등오 연주되는데  활기차고 빛나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은 차라리
색체적인 편이다. 몇 마디씩 독주를 맡는 악기들(혼, 바순, 트럼본)은 세련된
기교를 펼쳐 보인다. 이에 못지 않게 테너의 독창도 당당하고 기교적이다.

6) 쿠오니암 투(quoniam tu, 오직 홀로 거룩하시고), 베이스 독창, 현과 관악
합주, 클라리넷 오블리가토(助奏), 클라리넷과 베이스 독창이 나누는 대화가
경쾌하다. 특히 베이스의 저음역이 연출하는 감동은 각별하다.

7) 쿰 쌍크토(Cum Sancto, 성령과 더불어), 합창과 오케스트라
가장 전통적인 교회음악의 기조(基調)를 지니는 악곡으로서, 로시니는 이 곡에
서 대위법을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합창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코 효과는 신
에게 바치는 영광의 극치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이 작품은 오랜 세월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로시니의 '영광의 미사'를 발견한 사람은 고젯트(Philip Gossett)라는 인물이
다. 그는 로시니가 나폴리에 체재하고 있었던 1820년대에 작곡한 이 작품을
비롯한 몇곡의 작품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1968년 7월에 발행된 음악지
Musical Quarterly(음악 계간지)에 발표했던 것이다. 고제트는 이 미사곡에
대한 문헌고증을 위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중의 한 대목을 이 소
개문의 결론으로 삼는다. "영광의 미사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최고로 중요한
작품이다"

◈ 음반
로시니 : 영광의 미사                                                                  
지휘 : 윈스톤 댄 보겔(Winston Dan Vogel)                            
독창 : 엘즈비에타 토와르니스카, 에바 마르치니에스(소)
로렌조 멜리잔노, 표트르 쿠시에비츠(테) 알랙산드로 베르두치(베)
뉴 폴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라코브 합창단
제작 : Dynamic, 디지탈, 레코드 번호 : CDS 74 , 68분 55초  **사진          
        
윈스톤 댄 보겔 / 이스라엘 태생으로 활동적인 지휘자, 작곡자, 강연가, 오케스
트라 조직자, 유능한 조직의 관리자로서 그야말로 다방면에 걸친 재능의 소유
자로 유명하다. [버지니아  교향악단과 뉴저지의 [대양주 바다 축제]의 예술감
독과 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덴마크의 [메르코 국제 경연대회]에서 우승했
고, [로마 싼타 체칠리아 경연대회]에서도 입상했다. 그밖에 밀라노, 쏘렌토
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음악
공부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음악원, 줄리어드 음악원, 메네스 음악대학, 인디
애나의 볼 대학교에서 했으며, 피아노와 지휘로 학위를 받았다. 미국, 독일, 네
덜란드 등지에서 수많은 직위를 갖고 활동하는 보겔은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지휘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Conductor: Neville Marriner
Performer: Samuel Ramey, Sumi Jo, Francisco Araiza, Raul Gimenez
Orchestra: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Audio CD (April 10, 2007)  DDD
Label: Philips (사진)

Performer: Samuel Ramey, Sumi Jo, Ann Murray, Raul Gimenez
Orchestra: Neville Marriner,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Audio CD (November 10, 1992)  DDD
Label: Ph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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