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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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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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마로자(D. Cimarosa, 1749∼1801) / 레퀴엠

  
** 오페라의 거장이 쓴 친화력 높은 레퀴엠

** 감상 /
Moscow Oratorio, conductor-Alexander Tsaliuk
soloists: Yana Ivanilova, Irina Aganezova, Georgy Faradzhev, Vladimir
Ognev
제1부
http://youtu.be/_eaUVXUBZZ8

제2부
http://youtu.be/7RWc6NQxKck

"Lacrymosa" (soprano solo, coro, archi, 2 corni)
Elly Ameling, soprano, Birgit Finilä, contralto, Richard van Vrooman, tenor
Kurt Widmer, bass, Chorus du Festival de Montreux
Orchestre de Chambre de Lausanne, 지휘 : Vittorio Negri
http://youtu.be/1665OuOhh2k


나폴리 악파에 속한 작곡가 중에서도 오페라 부파(opera buffa) 부문에서 뛰어
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보기드문 다작가(多作家)이기도한 치마로자는 1749년
12월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近郊) 아베르사에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났
다. 어머니는 세탁부로 일했으니 살림살이 정도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러나,어린 시절에 이미 비범한 악재(樂才)를 보여 11살때 나폴리의 [싼타 마리
아 디 로렛토] 음악원에 입학했다. 11년 후, 22세때인 1772년에 졸업하는데,
이 무렵에 발표한 최초의 오페라 [백작(伯爵)의 괴벽(怪癖), Le Stravaganza
del conte]이 성공을 거두어 세인의 주목을 받게된다.

1780년대에 그의 이름은 유럽 전역에 알려졌을뿐 아니라 당시 제 1급의 오페
라 작곡가였던 파이지엘로의 거의 유일한 경쟁자로 비교되는 위치에 까지 오
르게 되었다. 1787년, 치마로자는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2세 여왕의 초빙을 받
고 궁정 음악가로 페테르부르크에 살게된다. 이 시절까지 그는 이미 15곡 이상
의 오페라를 썼고, 그 대부분이 성공을 거두는 눈부신 음악적 성과를 쌓아 올
렸다. 1791년에 러시아 왕실 음악가의 지위에서 물러난 그는 살리에리의 뒤를
이어서 뷘(Wien) 궁정악장(宮廷樂長)에 취임하였고, 이듬해인 1792년에 그의
최고의 오페라로 평가되는 [비밀결혼, Il matrimonio segreto]을 발표 하였
다. 이 오페라가 뷘에서 레오폴드 2세 국왕의 임석하에 이루어졌는데 공연이
끝난 후 왕은 기분이 좋아 관계자 전원에게 만찬을 베풀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더 공연을 하도록 명령 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왕이 별세하자 악장 자리를 다시 살리에리에게 돌려주고 치마로자는 실로
오랫만에 금의환향(錦衣還鄕) 했다. 이미 그는 국제적인 명성과 영예를 지닌
저명인사여서 누구보다도 안락하고 영광된 만년(晩年)을 보낼 수 있는 위치였
다. 그러나, 1799년, 나폴리 시민이 봉기하여 국왕이 국외로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나폴리가 공화제의 국가가 되었던 것이다. 이때 치마로자는
혁명정부의 요청을 받고 새시대의 도래를 찬양하는 음악을 작곡했는데, 혁명
이 실패로 끝나고 다시 나폴리 국왕이 돌아오게되자 치마로자는 반역자로 체
포되는 몸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의 혁명 가담자들은 처형되고 말았지만 치마
로자는 간신히 사형만은 모면하고 국외로 추방되고 말았다. 그가 선택한 망명
지는 베네치아였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추스려 오페라 [알테미시
아,Artemisia]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서 그는 급사하고 말았
다.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건강을 상했기 때문 이었다.

치마로자가 작곡가로서 바친 세월은 대략 30여년이다. 이 기간 동안 그는 80곡
이 넘는 오페라를 비롯해서 미사곡, 오라토리오 등의 종교음악과 쳄발로 소나
타를 중심으로 하는 기악곡을 썼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었다
고하니 놀라운 일이다. 그의 음악은 세련된 스타일, 우아한 감성(感性), 생기
에 넘쳐있는 활력으로 대변(代辯)된다.

** 레퀴엠(Requiem Pro Defunctis) : 4사람의 독창, 합창, 관현악을 위한 러시
아의 에카테리나 2세 여왕의 궁정 음악가로 취임한 1787년에 초연된 치마로자
의 레퀴엠은 그의 어떤 작품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걸작 종교음악으로 평가된
다. 이 무렵 치마로자의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5년 뒤인 1792년엔 그의
최고의 오페라로 기록되고 있는 [비밀결혼,Il matrimonio segreto]를 발표했
고, 이어서 미사곡, 오라토리오, 칸타타, 다수의 기악곡들을 발표했던 것이다.
이로서 그는 나폴리 악파의 거물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 오페라 세계에서 치미로자는 낭만적 감수성을 자신의 개성으로 삼으면
서 여기에 미묘한 심리적 표현과 극장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첨가하여 전혀 새
롭고 신선한 영감을 작품에 반영 시켰던 인물이다. 치마로자의 선율은 매우 풍
요로운 것이다. 그런가하면 그의 화성적 구조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뛰어난 효
율성을 가져서 놀라움을 더한다. 그의 아리오소(arioso)를 분석해보면 빠른 전
조(轉調), 빠른 억양의 변화, 부드러운 박절감(拍節感), 감상적인 곡조, 따뜻
한 음악성, 물같이 흐르는 가락의 유연성(柔軟性)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가하
면 전혀 새로운 기법(技法)으로서 뒤나 스(dynamics)의 변환, 가벼운 멜리
마, 장식음을 사용한 악곡의 활력, 장식적인 보컬 라인(vocal line), 성악에 매
우 밀착되어 있는 기악 반주 등을 사용해서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작법(作
法)의 거장으로 평가 되었던 것이다.

어떤 작품보다도 장엄한 성격의 이 레퀴엠에서 치마로자가 지속적으로 가졌
던 생각은 선율적 창의성을 부각 시키는 작업과 관현악의 서정적 울림을 보장
하는 작업, 보다 다양한 음악적 액센트를 부여하는 일 이었다. 그 결과, 모차르
트 보다는 덜 정교하지만 성부(聲部)간의 유기적 관계를 통한 치밀한 구조적
개성을 구축 하였던 것이다.

치마로자가 러시아 왕실 음악가로 부임한 직후, 나폴리 왕국의 대사 부인(婦
人)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여왕은 치마로자에게 그녀의 장례식을 위한
레퀴엠을 쓸 것을 명했다. 그는 불과 이틀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전반적으로 이 작품은 매우 오페라적 이다. 여성 독창은 비록 짤막하지만 놀랄
만큼 아름답고, 합창은 독창에 대해서 대위법적으로 혹은 협주적 성격으로 연
주된다. 아울러서 치마로자가 이 작품을 대단히 맑은 영감으로 썼다는 사실도
중요한 대목이다.

** 악곡구성
입제창(Introitus) : largo, 아름다운 현악기의 울림과 더불어 첫번째의 여성합
창이 마치 모차르트의  경우처럼 여리게, 다소 여리게, 다소 강하게의 순으로
진행되면서 장엄성(莊嚴性)을 부각 시키며, 이와  동시에 노래되는 남성합창
은 강한 볼륨을 유지하면서 여성합창과의 대비를 연출한다. 같은 악곡이 1회
반복 연주된다.

연민의 찬가(Kyrie) : largo, 강렬한 외침과 간절한 휴지(休止)의 극적 대조가
인상적이다.

층계송(Graduale) : allegro, 소프라노와 테너의 독창, 합창.
진노의 날(Dies Irae) -- largo, 소프라노 독창으로 최후심판의 두려움이 극적
으로 표현되면서 시작되며 이어서 현악기군을 거느린 혼(horn)의 반주를 탄
소프라노는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변한다. 또한 뛰어난  장식적 효과를 갖기도
한다.

'죽음과 자연계는 놀랄 것이다, Mors stupebit et natura'에서는 템포가
allegro로 바뀌면서 스타카토로 연주되는 통주저음(通奏低音)을 배경 삼은 합
창이 등장한다. 이어서 '심판관이 좌정 할 제,Jndex ergo, cum sedebit'를 장
식음과 트릴을 사용하는 콘트랄토 독창이 노래하고, 빠른 행진곡풍(allegro
marcato)의 합창이 '지엄 대왕 자비로와, Rex tremendae majestatis'를, 이
어서 콘트랄토가 장엄하면서도 장식적 효과가 뛰어난 '착한 예수 기억하사,
Recordare, Jesu pie'를 노래하는데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공의로운 심판주여, Juste judex ultionis'는 소프라노와 콘트랄토의 이중창으
로 불려지는데 전곡을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다. 소프라노는 high A를,
콘트랄토는 오선지(五線紙)의 하단부를 유지하는 D플랫 이하의 저음을 노래하
여 절묘한 어울림을 들려준다. 그리하여 콘트랄토는 매우 신랄한 느낌을
주고 소프라노는 대단히 힘찬 느낌을 준다. 그런가하면 관현악 반주는 지극히
오페라적이다.

'나는 허물있는 자로서 한탄한다, Ingemisco, tanquam reus'는 largo의 합창
이, '마리아도 사하시고, Qui Mariam absolisti' 역시 합창이, 이어서 '나의 기
도 부당하나, Preces meae non sunt dignae'는 테너 독창으로 노래되는데
전곡 가운데 가장 오페라적인 부분이다. B플랫의 고음으로 노래되는 리듬이
거의 춤곡에 흡사해서 흥미로우며, 마지막을 C음으로 끝내는 것도 종교음악에
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  이다.

'산양에서 나를 가려 면양 중에 자리 주고, Inter oves locum praesta
largo'는 소프라노 독창, '악인들을 골라내어, Confutatis maledictis
(allegro)'는 베이스 독창, '재 되도록 마음타며, Oro supplex et acclinis
(largo)'는 소프라노, 콘트랄토, 베이스의 3중창, '눈물겨운 그날이 오면,
Lacrimosa dies, illa(largo)'은 4명의 독창과 합창으로 연주되며, 혼(Horn)의
참여도 이채롭다.

'아멘, Amen'에서 합창은 푸가(Fuga) 기법으로 연주한다.

봉헌창(Offertory) : '영광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Domine Jesu
Christe'는 4사람의 독창과 합창으로 연주되는 대단히 아름다운 악곡이다.
'지옥이 그들을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Ne absorbeat eas tartarus'에서는 콘
트랄토와 소프라노의 경과구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상투스(Sactus) :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Hosanna in excelsis
Deo'은 4부 구성의 합창으로 연주된다. 템포가 largo로 바뀌면 소프라노가 홀
로 베네딕투스를 노래하는데 합창의 카논 Canon)풍 참여와 어울려서 아름다
운 정경을 들려준다.

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 : 모두(冒頭)는 제 1, 제 2 바이얼린, 혼으로 시작
되며, 여기에 소프라노 독창이 andante로 참여하고 합창이 뒤를 이어 부드러
운 느낌을 보탠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Dona eis Requiem' : 콘트랄토, 테
너, 베이스의 순(順)으로 노래된다.

'주여,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Lux aeterna, luceat eis Domine' : 장
엄한 largo의 합창이 중심을 이루며, 간간히 독창이 삽입된다.

'자애로우신 주여, Cum Sanctis tuis aeternum' : 짤막한 합창이 allegro의 템
포로 연주된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Requiem aeternam aeternum dona
eis Domine' : 느린 largo의 악곡인데 마지막 합창의 예비로 간주된다.

'자애로우신 주여, Cum Sanctis tuis' : 대위법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마지막
합창으로 커다란 감동의 클라이막스를 형성 한다.

* 이 작품은 치마로자가 쓴 4곡의 레퀴엠 중의 하나로서 지휘자 빗토리오 네그
리에 의해서 악보가  발견 되었다.

** 음반
Conductor: Silvano Frontalini
Performer: Andrzej Niemierowicz, Barbara Krahel, Katarzyna Rymarczyk, Ireneusz Jakubowski
Orchestra: Warmia National Orchestra
Audio CD (March 15, 1993)
제작 : 이탈리아, Bongiovanni GB 2088-2              

지휘 : 빗토리오 네그리            
독창 : 엘리 아멜링, 비르기트 휘니레, 리처드 반 빌만, 쿠르트 비트마            
몬트리얼 음악제 관현악단            
로잔느 실내 관현악단            
제작 : 필립스  PCD 4004  1968년 녹음            
* 1970년에 디스크 프랑세 大賞 수상.            
로잔느 실내 관현악단의 따뜻하고도 풍요로운 음색이 치마로자 시대로 감상자
를 인도한다. 명연(名演)중의 명연. (사진)

Cimarosa: Requiem Concertante for Flute Oboe & Orch
Conductor: Neville Marriner
Audio CD
Label: Universal/Philips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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