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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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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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랑크(Poulenc) / 글로리아와 성모애가(Stabat Mater, Gloria)


** 유투브 감상
Monteverdichor Würzburg, Christine Wolff - Sopran,
Matthias Beckert (cond.)
Monteverdichor Würzburg

http://youtu.be/quemnTLY3fE

풀랑크(Francis Poulenc,1899∼1963)의 작품 세계에서 종교음악이 상당한 비중
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긴 하지만, 과연 어떤 동기로
인해서 그가 종교음악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별다른 조
명이 되지 않았던 것이 그간의 사정이었다.

1936년, 저명한 가수 피에르 베르나크(Pierre Bernac)의 반주자가 되기 위해
서 파리를 떠나기 바로 직전, 뿔랑은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가인 피에르 페루드
(Pierre Octave Ferroud)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친
구의 죽음은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베르나크가 머물고 있었던 우처
(Uzerche)에 도착하자 [검은 성모상(聖母像)]으로 유명한 로카마두르 인근
의 한 교회가 그를 초청했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교회 방문'이라는 이
사건을 통해서 그의 마음은 급격하게 종교에 기울어지게 된다. 그로서는 엄청
난 변화였다. 그 변화는 곧 작품에 반영되기에 이른다. [검은 성모를 위한 연도
(連禱)]라는 그의 최초의 종교음악이 이 무렵에 스케치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 그의 생애에서 종교는 대단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서 많은 종교음악이 작곡되기에 이르렀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풀랑크는 종교적 주제에 특별한 애착을 지니면서 창작
에 몰두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오페라 [칼메르파(派) 수녀의 대화
(Dialogues des Carm lites)]라는 작품이었다. 엄청난 노력을 투입해서 1957
년에 이 오페라를 완성하게 되는데, 이 작품을 사이에 두고 [글로리아
(Gloria)]와 [성모애가(Stabat Mater)]가 1959년과 1950년에 각각 작곡되었
다. 종교음악에 대한 그의 경도(傾倒)를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글로리아와 성모애가는 아주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성격상의 차이를 들려주는 커플이라고 여겨진다. 종교적인 호소력이 강렬하
고 음악적 감동의 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아주 닮아있다. 그러나, 성
모애가가 매우 심각한 자기성찰(自己省察)의 음악으로서 매우 명상적인 성격
을 지니고 있는 데 비해서, 글로리아는 기쁨이 넘치는 찬가(讚歌)의 성격을 나
타내고 있어서 좋은 대조를 보인다. 물론, 전통적으로 성모애가와 글로리아는
전례적(典禮的) 목적에서도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는 기도문이라는 전제(前提)
가 있기는 하지만 풀랑의 음악이 단순히 전례적인 차이를 구획하는 의도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오페라 [칼메르파 수녀의 대화]를 쓰는 동안 풀랑크는 정신적으로 상당한 진통
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 규모의 관현악 편성 속에 종교적 비애감을 표
현한다는 것이 결코 용이한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글로
리아나 성모애가에도 똑 같이 적용되는 문제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뿔랑은
성공했다. 큰그릇에 담겨진 그의 음악은 세밀화가(細密畵家)다운 섬세한 표현
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악곡 전체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대단한 생명
력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1962년, 이 2곡의 작품이 녹음에 들어가자 뿔랑은
일부분에 가필(加筆)을 했다.

글로리아와 성모애가는 중세 이래의 전통인 아 카펠라(a cappella) 기법을 여
러 곳에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화성적으로 비교적 온건한 이 작품
들이 한결 전통적인 모습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두 작품 모두 소프라노 독창과 혼성4부 합창, 관현악으로 연주되고 있다. 관현
악은 대체로 실내악적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성악 부문은 로코코 시대 이래로
프랑스 음악의 전통이라고 여겨지는 밝고 투명한 소노리티를 들려준다. 글로
리아는 6부 구성이며, 성모애가는 12부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 음반
Poulenc / Stabat Mater, Gloria, Litanies
Danielle Borst, soprano
Orchestre de la Cite
지휘 : Michel Piquemal
제작 : Naxos 8.553176  ** 사진

Poulenc STABAT MATER  
Judith Howarth
지휘 : Christopher Robinson
The Choirs of St. John's, Clare and Gonville and Caius Colleges, Cambridge,
BBC Philharmonic
제작 : Naxos / DVD / OA 0817D PAL/NTSC
Region Code: All regions
Picture format: 16/9 anamorphic, Running time: 78 mins
Sound format: Dolby Digital, 4.0 Surround, PCM Stereo

Poulenc / Gloria / Domine Deus
Renée Fleming
London Voices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지휘 : Andreas Delfs  
제작 : Decca 1 CD / DDD 00289 475 6925
발매 : Sep. 2005

Poulenc: Gloria(Gloria in excelsis Deo)
Choir : Chorus of the 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Orchestra of the 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지휘 : Chung, Myung-Whun  
제작 : DG / CD DDD 459 146-2 GH
발매 : Oct.1998

Poulenc: Domine Deus (Gloria)
Vocal : Studer, Cheryl  
London Symphony Orchestra  
지휘 : Marin, Ion  
제작 :  DG / CD DDD 435 387-2 GH
발매 : Oct.1992

POULENC / Gloria G-dur · in G major, Stabat Mater
Kathleen Battle
Tanglewood Festival Chorus
Boston Symphony Orchestra
지휘 : Seiji Ozawa
제작 :  DG / CD DDD 427 304-2 GH
발매 : Jun.1989

Stabat Mater. Litanies
Orchestre National de Lyon
Serge Baudo, dir.
Michele Lagrange, sop.
제작 : Harmonia Mundi / HMC9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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