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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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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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플레(Andre Caplet, 1878-1925) / 영광(Gloria)

  
** 유투브 감상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
http://youtu.be/wKVW5Wmw67U

지휘 : 이치카와 나오토 연주 : 코르 피치카토
http://youtu.be/qMb2lScFbwY

카플레는 드뷔시의 제자이며 숭배자였다. 그 자신 프랑스의 음악계에서 일급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던 카플레는 드뷔시의 후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
였으며, 음악적 조언자, 편곡자, 사본가, 그리고 지휘자 모두를 겸한 협조자였
다. 카플레는 이 여러 가지 일들을 예술성과 음악가적 기량을 가지고 훌륭하
게 수행하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었다.

드뷔시는 1907년, 친구인 음악 저작가 장 오브리의 소개로 카플레를 처음 알
게 되었는데, 당시 카플레는 자신의 고향인 르 아브르에서 전적으로 드뷔시 작
품만을 위한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었다. 1908년 1월에, 카플레의 연주를 처음
듣고 나서 드뷔시는 카플레에 대한 만족감을 친구 오브리에게 써보내기에 이
른다. “카플레는 예술가요. 그는 소리의 분위기를 어떻게 발견하는가를 알고
있어요. 아주 매력적으로 민감하며 균형감각을 갖고 있군요. 우리들 시대에 기
대할 수 있는 것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희귀한 어떤 것을 지니고 있는 듯해
요.”

이렇게 해서 두 사람 사이엔 즉각적으로 인간적, 음악적 기반 위에 굳건한 친
밀감이 조성되었다. 카플레는 당시 이미 45세의 대가였던 드뷔시보다 15년이
나 아래였지만 ‘로마 대상’을 수상했으며, <붉은 죽음의 가면>의 작곡가로서
막 로마에서 모국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드뷔시가 이 젊은 음악가를 얼마나 높
이 평가하고 있었던가는 그 자신 1912년(8월 25일)에 카플레에게 보낸 편지에
의해서도 명백해진다. “당신은 내가 착상을 서로 교환하고 싶은 드문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오류를 범하지 않고 내게 응답하기 때문이
지요.”

카플레가 로마에서 돌아왔을 때 드뷔시는 <펠레아스와 메리장드>의 작곡가
로 명성이 높았으며 그의 음악은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카플레는
이 음악의 힘에 즉각적으로 호응했고 이내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던 것이
다.  1908~1914년에 걸쳐 드뷔시가 카플레에게 써보낸 편지들은 이들 관계의
다양한 면모를 꿰뚫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시기에 드뷔시는 건강
이 좋지 않아서 자주 자신의 작품을 카플레가 완성하도록 허용했고, 카플레는
<지그Gigues>와 <성 세바스티앙의 순교> 같은 드뷔시의 작품을 관현악화하
는 작업에서부터 출판을 하고 교정, 사본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작업에서 작곡
가를 도와 조수직을 기꺼이 떠맡았다. 카플레는 또한 드뷔시의 <어린이의 방
> 모음곡과 <탑>을 관현악화했고 <장난감 상자>의 관현악 편곡을 마무리했
으며 <분수>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다시 하기도 했다.

가장 열렬한 ‘드뷔시주의자’의 기수로 스승을 유보없이 찬미하고 있었던 카플
레는 그 때문에 그 자신의 인격이 질식당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같은 찬탄과 숭
배의 열정은 인격의 개화를 도와줬다. 여기에 카플레의 진정한 위대성이 있다
할 것이다. 롤랑 마뉴엘이 카플레의 죽음에 임해서 썼던 것처럼, “그는 마법의
방 속으로 떨지 않고 꿰뚫고 들어갈 수 있는 내면의 빛을 지니고 있었다. 눈부
시게 방사되는 영향력은 그 자신의 재능을 약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그의 재
능을 도와주고 확인시켜주었던” 것이다. 드뷔시의 음악에서 많은 기쁨을 선사
받은 사람들은 앙드레 카플레에게도 일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
아야 할 것이다."  <이상, 음악가와 친구들 (이덕희)에서 인용>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가 프랑스에서 이 작품을 연주한 뒤 신문 음악평에 "드
뷔시의 친구인 카플레가 이 곡을 들었다면 커다란 감사의 마음을 가졌을 것이
다."라는 표현을 했다고 지휘자 윤학원씨가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이 곡이 연
주되는 일은 퍽 귀했던 모양인데, 무엇보다도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의 연주가
감동적이고 은혜롭다.

여성 3부를 위한 미사곡 가운데 제2악장 '영광(Gloria)'은 라틴어 텍스트이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 이에게 평화
주 천주여 하늘의 임금이여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여
주를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주를 흠숭하나이다. 높이 받드나이다.
주의 영광 크시기에 감사하나이다.
주 하느님이여 성부의 아들이여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여
하느님의 어린 양이여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 성부의 영광 안에 성신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고
홀로 높으시도다
아멘!  

*** 카플레의 디스코그라피 / http://www.naxos.com/composerinfo/175.htm
http://www.amazon.co.uk/s?ie=UTF8&rh=i%3Amusic%2Ck%3Aandre%2Bcaple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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