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쾨텐 공국의 통치자 레오폴트 왕자 (Leopold of Anhalt-Köthen, 1694–1728)
◈ 원제
Am abend aber desselbigen Sabbat
◈ 유튜브 듣기
지휘 : Jos van Veldhoven
독창자 : Miriam Feuersinger (소프라노), Alex Potter (알토, 카운터테너)
Thomas Hobbs (테너), Stephan MacLeod (베이스)
Netherlands Bach Society
http://youtu.be/LgH-ICiUCH0?si=wI559z8K23ze38Ds
바흐는 1725년 4월 8일에 처음으로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이 칸타타를 연주
했고, 이후 1731년 4월 1일과 1742년 4월 1일 또는 1743년 4월 7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연주했다.
부활절 후 두 번째 일요일을 라틴어로 쿠아지모도제니티(Quasimodogeniti)라고 호칭
하는데, 이 호칭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보면
◉ Quasimodogeniti
로마 가톨릭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
기타 서유럽 종파에서는 부활 팔일절, 하얀 일요일(Dominica in albis),
쿠아지모도제니티 일요일,
밝은 일요일,
낮은 일요일로도 부른다.
동방교회는 안티파스챠(Antipascha), 새 일요일, 토마스 일요일로 부른다.
1724년 삼위일체 이후 첫 일요일부터 이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바흐가 라이프치히에
부임하고 두 번째로 시도한 일련의 제2 칸타타 사이클(주로 합창 중심의 작품들이 많
다)에 속하는 곡이다. 이 사이클 중 규모가 상당히 크게 확장된 신포니아(서고)로 시작
되는 유일한 작품이고, 합창 중심이 아니고 오히려 레치타티보-아리아-이중창-코랄 등
전통적 구성을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 텍스트의 내용
제1 독서는 <요한의 첫째 서간> 5장 4절부터 10절까지였다. 주제는 “우리의 믿음이
이긴다”이다.
복음 낭독은 <요한복음> 20장 19절에서 31절의 기록으로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성령을 불어넣어주고 당신의 옆구리와 손의 상처를 보여준 그 내용이다.
이 성서 기록을 토대로 가사가 작성되었고, 가사를 지은 작가를 독일 루터교회 신학자
야코브 파브리쿠스(Jakob Fabricius), 익명의 작사가, 독일의 신학자이고 작곡가 요한
미하엘 알텐부르크( Johann Michael Altenburg) 등 여러 사람 이름이 바흐 학자들에
의해 등장했지만, 이 작품 역시 바흐 스스로 자사를 지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 악곡의 구성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창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명, 합창은 혼성4부, 반주부는 오보에 2, 바
순,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지속저음 악기들로 편성되었다.
합창은 마지막 곡 단 1곡의 코랄뿐인데, 이 곡을 쓰기 시작한 시기에 합창의 비중이
매우 큰 <요한 수난곡>과 칸타타 BWV 4 <그리스도는 죽음에 사로잡혀도>(텍스트는
마르틴 루터)를 연주하는 부활절 시기여서 상대적으로 이 칸타타엔 합창의 비중을 낮
게 잡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겠다.
제1곡 : 신포니아
지휘자 John Eliot Gardiner에 따르면, 이 서곡과 알토 아리아는 1718년 12월 10일
에 연주된 안할트-쾨텐의 왕자 레오폴트의 24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바흐의 축하 칸타
타 <Der Himmel dacht auf Anhalts Ruhm und Glück 하늘은 안할트의 명성과
재산을 생각했고> BWV 66a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쾨텐의 레오폴트 왕자는 1717년부터 1723년까지 바흐를 자기의 카펠마이스터로 고용
했던 쾨텐 공국의 통치자였다.
그런가하면 독일 음악학자 알프레트 뒤르(Alfred Dürr, 1918–2011)는 바흐의 두 대의
오보에, 바순, 오케스트라를 위한 합주협주곡의 한 악장을 이 칸타타의 신포니아로 차
용했다는 주장을 했고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제2곡 : 테너(복음사가 역) 레치타티보, 바순의 오블리가토
Am Abend aber desselbigen Sabbats 그러나 같은 안식일 저녁에
제3곡 : 알토의 아리아, 2개의 오보에와 바순의 오블리가토
Wo zwei und drei versammlet sind 두 세 명이 모인 곳
제4곡 : 소프라노와 테너의 이중창, 바순의 오블리가토
Verzage nicht, o Häuflein klein 절망하지 마라, 작은 무리들아
제5곡 : 베이스 레치타티보, 바순의 오블리가토
Man kann hiervon ein schön Exempel sehen 이 좋은 예를 보아라
제6곡 : 베이스 아리아
Jesus ist ein Schild der Seinen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방패이시다
제7곡 : 코랄
Verleih uns Frieden gnädiglich 우리에게 평화를 은총으로 주소서
마르틴 루터가 1531년에 뉘른베르크에서 출판한 코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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