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Christ lag in Todesbanden
◈ 사진
지휘자 Sir John Eliot Gardiner CBE (1943년생)
◈ 유튜브 감상
지휘 : John Elliot Gardiner
합창 : Monteverdi Choir
English Baroque Soloists
2021 Proms 공연실황
http://youtu.be/OHas-rtFfhs?si=eVlQRTikuh933tmY
마르틴 루터의 가사를 텍스트로 1707년 4월 24일 뮐하우젠의 성 블라지우스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서 연주되었고, 1724년에 일부를 개작해서 1725년 4월 1일에 라이프치
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재연했다. 악보(라이프치히 판본)는 바흐 사후 1851년에 출판
되었다.
고음악 전문가 존 엘리엇 가디너는 “음악을 그림 그리듯 시도한 첫 교회음악”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경향을 <텍스트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한다.
남독일 악파 작곡가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도 같은 제목의 부
활절 칸타타를 썼는데 바흐가 아마도 이 작품을 상당 부분 모방했을 것이라는 게 학자
들의 생각이다.
바흐와 파헬벨이 만났다는 증거는 없지만 바흐는 튀링겐에서 자랐고 파헬벨도 같은 지
역에 거주했을 뿐만 아니라 바흐의 형이자 스승인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가 에르푸르트
에서 파헬벨과 같이 공부한 동문이었다. 실제로 바흐가 1706년에 파헬벨이 죽자 그에
게 조의를 표했다는 기록도 최근에 발견되었다.
전형적인 코랄 칸타타의 구성법을 보이는 작품인데 루터가 만든 코랄 가사 제7절을 택
해서 그것을 7개의 악장에 나누어서 배치하고, 멜로디는 코랄 <그리스도는 죽음에 사
로 잡혀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 비통한 분위기와 중세풍의 신비주의적인 분위기는 수
많은 바흐의 칸타타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자주 연주되고 있다.
◈ 작품의 배경
이 작품이 작곡된 당시 부활축일에 낭독된 제1독서 서신과 제2독서 복음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중 “그리스도는 우리의 부활절 어린 양” (5장 6–8)
마르코 복음(예수의 부활, 16장 1–8)에서 가져왔다.
마르틴 루터는 예배에 사용하기 위해 독일어로 여러 찬송가(코랄)의 가사나 곡을 썼다.
그의 코랄 가사 <그리스도는 죽음의 속박에 놓이셨네>는 라틴어 부활 찬송가 <파스카
의 희생을 찬미하라Victimae Paschali Laudes>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1524년에 처
음 출판되었다.
이 찬송은 독일 루터교의 주요 부활절 찬송이 되었다. 찬송가의 내용은 삶과 죽음 사
이의 투쟁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세 번째 연 “죄를 범한 자의 아들로서 죽음을 이겨내는 사람은 없다. 할렐루야"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5장에 언급된 "죽음의 독침(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을 의미한다.
다섯 번째 연은 유월절 양으로 성서에서 표현되는 <부활절 양고기 Osterlamm>와 관
련이 있다. <희생의 피>는 이집트에서 출애굽하기 전에 모세의 지시에 따하 유대인들
이 자기들이 사는 집 대문에 양의 피를 바른 것을 가리킨다.
마지막 제8곡은 부활절 빵을 굽고 먹는 전통을 회상하면서 "오래된 누룩"은 출애굽을
다시 암시하며 "그리스도만이 홀로 영혼에 영양을 공급하실 것입니다.“라는 코랄이다.
바흐가 나중에 라이프치히에서 작곡한 대부분의 합창 칸타타와는 대조적으로, 합창의
텍스트는 원곡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제1곡 : 신포니아. 고전적인 분위기와 중량감이 넘쳐흐르는 악곡이다.
제2곡 : 합창. 이 작품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장대한 코랄풍의 환상곡이다.
Christ lag in Todes Banden Halleluja
그리스도는 죽음의 속박에 갇히셨네, 할렐루야
제3곡 : 이중창. 소프라노와 알토
Den Tod niemand zwingen kunnt 누구도 죽음을 강요할 수 없다
제4곡 : 테너의 아리아.
Jesus Christus, Gottes Sohn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제5곡 : 합창
Es war ein wunderlicher Krieg 이상한 전쟁이었어
제6곡 : 베이스의 아리아
Hier ist das rechte Osterlamm 여기 진짜 유월절 양이 있습니다
제7곡 : 소프라노와 테너의 이중창
So feiern wir das hohe Fest 그리하여 우리는 큰 잔치를 축하합니다
제8곡 : 코랄.
Wir essen und leben wohl 우린 잘 먹고, 잘 살아요
장중한 찬미가풍의 코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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