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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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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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델(Handel) / 오라토리오 예프타(Jephthah)

  
** 유투브 감상 /
전곡 감상
Jephtha.....Kurt Streit, Storgè.....Kristina Hammarström
Iphis.....Katherine Watson, Hamor.....David DQ Lee
Zebul.....Neal Davies, Angel.....Rachel Redmond
Les Arts Florissants, Conducted by William Christie
http://youtu.be/ArtU7YV6Mtk

JEPHTHA - How dark, O Lord
The Academy and Chorus of St. Martin-in-the-Fields
Conducted by Neville Marriner
http://youtu.be/5Hv5lwGNeNM

이 작품은 헨델이 쓴 최후의 오라토리오이다. 제1막은 1751년 1월 21일부터 작
곡이 시작되어 2월 2일에 완성됐다. 악보는 평소 헨델의 방식데로 줄여 쓰거
나 간소화된 보표로 쓰여졌다. 이 악보는 곧 사보가에게 넘겨져서 최종적으로
연주자가 알아 볼수 있도록 정서 되었다. 제2막도 곧 착수되어 이 작품의 심장
부라고 할 수 있는 웅대한 합창을 포함해서 완성을 보기에 이르렀다. 제2막을
완성한 헨델은 악보위에 이렇게 썼다. "오 주여 너무도 어둡습니다. 이 어두움
은 당신의 뜻입니다. 모든것이 제 시야로 부터 숨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헨델은 제2막을 쓰고 있을 무렵인 1751년 2월 13일, 왼쪽 눈에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혈색은 창백했다. 며칠후 그는 66세의 생일을 맞았고 다시 원기를 회
복했다. 잠시 중단됐던 예프타의 작곡을 진행시켰다. 합창이 이때 완성됐던 것
이다(2월 27일). 그리고 그는 약 4개월간 작곡에서 떠나 있었다. 이 기간동안
오라토리오를 지휘하는 일과 온천에서의 정양에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눈병
은 호전되지 않았다. 4개월 뒤 제3막 작곡에 착수했다.(5월 18일)

이무렵 그의 왼쪽 눈은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간신히 오른쪽 눈으로 예
프타를 썼지만 오른쪽 눈도 나빠지고 있었다. 당연히 작곡의 속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7월 15일, 헨델은 제3막의 합창 "그들은 장엄하고도 끝없는 찬
양을 돌렸다"를 완성했다. 처음의 의도는 이 합창으로 마지막을 삼으려 했으
나 막상 완성되고보니 제3막이 아무래도 너무 짧게 느껴졌다. 그는 제2막의 제
2장을 추가 했다. 8월 30일, 드디어 예프타의 全曲은 완성되었다.

착수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헨델은 7개월 10일간을 사용했다. '메시아'가 불
과 24일만에 완성됐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러한 작곡기간은 그로서는 이례적
인 것이다. 그는 이제 늙고 쇠잔해진 것이다. 초연은 1752년 2월 26일에 이루어
졌고, 그가 생존해 있는 동안 6번이나 재연되었다. 초연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
음에도 작곡자는 의기소침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늙고 병든 그의 육체가 그
토록 강인했던 성격을 유약하게 만든 탓이었다. 헨델의 지지자의 한 사람인 딜
레니부인은 1758년에 이렇게 쓰고 있다. "어젯밤의 오라토리오는 예프타였다.
처음 듣는 작품이었다.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의 다른
오라토리오에 비하면 매우 다른 작품이었다."

예프타 이야기는 구약성서 사사기(Book of Judges) 제11장에 기록되어 있다.
예프타는 그의 이복 형제들에 의해서 고향 길리앗(Gilead)에서 추방되지만 하
느님을 충실하게 믿는 용사로 성장한다. 그동안에 길리앗은 암몬의 자식들에
게 정복 당하고 만다. 그리고 18년 뒤 길리앗의 장로들이 예프타에게 찾아와
암몬으로부터 길리앗을 구원해 줄것을 청원한다. 예프타는 만일 자기가 암몬
과 싸워 승리하고 고향집으로 돌아갔을때 집앞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자를 제
물로 바치겠다고 맹세하고 출장한다. 예프타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이기고 개선한다. 그러나 그가 집에 도착했을때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은 사랑하
는 딸이었다. 허지만 예프타는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딸을 제물로 바
친다.

이 소재는 이미 카릿시미(Carissimi)에 의해 오라토리오로 작곡된 일이 있었
다. 게다가 카릿시미가 이 작품을 쓴 직접적인 동기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에 대
한 일종의 경쟁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헨델은 물론 그의 오라토리오를 잘 알
고 있었고 오라토리오 '삼손'의 마지막 합창에서 카릿시미의 음악을 사용하기
도 했다.

헨델의 대본 작가인 토마스 모렐(THomas Morell)도 카릿시미의 작품을 잘 알
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다른 방법과 개성으로 대본을 쓰기로 계획하였고, 일
종의 <러브 스토리> 경향으로 밀고 나아갔다. 그 결과 성서에는 예프타의 딸
이름이 나와 있지 않지만 모렐은 이피스(Iphis)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그녀를
젊은 영웅 하모르(Hamor)와 약혼시켰다.(물론 하모르도 성서에는 없는 인물
이다). 그런데, 하모르는 평소 예프타의 아내 스토르제(Storge)를 사모하던 사
나이로 설정된다. 이밖에도 예프타의 형제 제불(Zebul), 천사등이 모델의 창안
으로 대본에 등장한다. 제불은 이야기 전개의 바퀴 역활을 하게되고 하모르
는, 이피스의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존재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대본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은 각각 뚜렷한 개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예프타는 영웅과 절망하는 아버지로서, 이피스는 순진무구한 사랑의 소유자로
서, 그러나 비극의 주인공으로서 그려진다. 이러한 등장인물의 개성들은 고전
적인 비극적 분위기의 합창, 특히 신고전주의적 합창의 배음과 더불어서 극명
하게 표현되고 있다.

헨델의 작품이 갖고있는 위대성은 명백하다. 대본이 갖고있는 표현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고양시키는가 하는 방법론 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 설정에서
도 그는 유감없이 위대성을 보여주고 있다.

헨델은 지금까지 취했던 어떠한 소재보다도 예프타 이야기에 커다란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때문에 모렐의 대본이 갖고 있는 부분적인 결함(예를들면 예
프타의 딸이 하느님과의 맹세때문에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신비를 그
는 대본에서 충분한 논리적 설명을 하지 못했다)에도 불구하고 이를 음악으로
훌륭하게 극복했던 것이다.)

이 오라토리오는 1749∼50년에 작곡된 토비아스 스몰레트의 비극적 작품 '알
체스테' 음악에서 차용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제1막 제1장은 주벨의 두개의 아리아가 거의 지배하고 있고 합창은 암몬의 우
상을 배척하는 백성들에 의해 불려진다. 제2장과 3장은 등장인물들을 소개하
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 헨델은 등장인물에 각각 4번씩의 서창과 영창, 서창
과 이중창을 주어 완벽한 도식적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예프타는 태평스럽고 뱃심좋은 인물로 등장하고, 스토르제는 예프타와 헤어지
는 것을 슬퍼하는 인물로(이러한 성격의 묘사를 위해 플루트의 오블리가토를
썼다) 그리고 있다. 젊은 연인들인 하모르와 이피스는 2개의 영창을 통해 밝
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모차르트가 느껴질 만큼 그렇게 밝은 모습이다.

제4장은 예프타의 맹세가 묘사된다. 여기엔 여호와를 받드는 백성들의 합창도
등장한다. 합창 "우리의 모든 기쁨은 슬픔으로 변했다"는 이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제5장은 이스라엘인들이 전장(戰場)으로 향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는 빛나고 장엄한 합창이 크라이막스를 형성한
다.

제2막의 처음 절반은 이스라엘의 승전 의식을 묘사하는 부분이다. 천사들의 합
창이 압권을 이룬다. 여기에 하모르와 제불의 승리의 아리아가 동참한다. 뒤이
어 노래되는 이피스의 아리아는 헨델의 선율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다. 여성의 청순한 매력이 마치 미인화(美人畵)를 보듯 선명하게 전달되
는 아리아 이다. 특히, 이 선율은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예프타의 승리의 아리
아와 좋은 대조가 된다.

후반부는 이피스의 가보트풍(Gavott 風) 노래로 시작되고 그 뒤를 2성부의 합
창이 따른다. 그러나 예프타의 서창이 분위기를 공포로 반전시킨다. 다 단조
의 합창은 이 분위기를 더욱 심화시킨다. 이피스는 그녀의 참담한 운명에 몸
을 떨지만 애써 슬픔을 감춘다.

제3막은 절망과 고뇌로부터 갑자기 반전되면서 시작된다. 피안(彼岸)의 세계
에 대한 믿음이 3막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신학자이기도한 대본작
가 모렐의 신앙 고백이 되기도 한다. 예프타의 고뇌는 더 깊어가지만 "천사여,
그 아이를 하늘에 떠돌게 하라"고 외치면서 점차 진정되어 간다. 그러나 이피
스의 모습은 이미 죽음을 초월하고 오히려 가볍고 편안한 상태로 묘사된다. 그
녀는 "보다 밝은 저곳"을 마음으로 응시하고 있다.

최후의 합창은 이피스의 죽음에 축복을 보내면서 빛나고 장엄한 할렐루야로
장식된다.

악곡구성 / 서창 20곡, 영창 23곡, 2중창 1곡, 4중창 1곡, 서곡, 신포니아(제 2
막)

*** 음반들

지휘 :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t)
연주 : 콘센투스 무지쿠스 뷘(Concentus Musicus, Wien)
독창 : 베르너 홀베그, 토마스 토마쉬케, 그레니스 리노스, 엘리자벳 게일,
폴 에스우드, 가브리엘 지마
합창 : 모차르트 소년 합창단, 아놀드 쇤베르그 합창단
제작 : Teldec 1979년
레코드 번호 : 6,35499GK (4LPS) STEREO  ** 사진

지휘 : 엘리엇 가디너
영국 바로크 합주단
몬테베르디 합창단
독창 : Lynne Dawson, Nigel Robson, Anne Sofie von Otter, and Michael
Chance
1988년 녹음, Philips

지휘 : 헬무트 코흐
베를린 실내 관현악단
베를린 방송 독창자 연맹
1970년 녹음, Decca

Conductor: David Willcocks
Performer: Gunther Burzynski, Istvan Gati, Jozsef Moldvai, Alastair Miles, Gunther Beyer
Audio CD (November 30, 2004)
Label: Brilliant Classics

Performed by Berlin Academy for Early Music
with Michael George, Christiane Oelze, Catherine Denley, Axel Kohler, Julia Gooding, John Mark Ainsley
Conducted by Marcus Creed
Label: Berlin Classics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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