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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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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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Schubert) / 미사 제2번 G장조 D.167

  
** 유투브 감상
Tel-Aviv Soloists Ensemble, Moran Singers Ensemble, Conductor: Barak Tal,
Soloists: Hadas Faran - Sopran, Yuval Golan - Tenor
Guy Pelc - Bass
http://youtu.be/E_UavnuPkow


수업시대(修業時代)에 만난 스승은 한 인간의 속성(屬性)을 형성하는데 결정
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마련이다. 예술가에게 있어서 그 비중은 더욱 무거워 진
다. 수많은 예술가의 전기(傳記)가 이를 증거하고 있다.

슈베르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가 처음 만나 가르침을 받은 스승은 슈베르트
의 고향 리히텐탈(Liechtenthal)의 교구교회(敎區敎會) 성가대 지휘자 미하엘
홀쩌(Michael Holzer)였다. 그는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재능을 재빨리 파
악해서 그에 맞는 적절한 교수 방법을 채택하는 교육자 였다. 후일, 슈베르트
가 동시대(同時代)의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교회음악 작곡가가 될 수 있었
던 것은 홀쩌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슈베르트는 시립 기숙학교(寄宿學校, Boarding School)의 소년성가대원으로
5년간 노래했는데, 이 기간 동안에 하이든, 모차르트 등 오스트리아 고전파 작
곡가들의 수준 높은 미사곡을 알게 되었다. 종교 음악가 홀쩌로 부터 받은 교
육과 소년성가대의 활동의 결과로 15살 때(1812∼1813) 최초의 미사곡인 '키리
에'와 모테트 '살베 레지나(Salve Regina)'를 작곡했다.

기숙학교를 졸업한 슈베르트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학교의 교사가 된다. 본인
은 이 일을 결코 원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분부를 거역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한 제자에게 홀쩌 선생은 창작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작품을 발표할 기회까지 마련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크게 고무
된 슈베르트는 20여곡의 교회음악을 썼는데(1814년 7월∼1815년 8월) 그것은
모두 리히텐탈 교회를 위한 것이었다. 이중에서도 4곡의 미사곡은 매우 중요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1815년 3월 2일∼3월 7일 사이에 완성된 미사 사 장조 D.167은 슈베르트가 두
번 째로 쓴 미사곡이다. 악기 편성은 소규모의 현악합주와 오르간으로 되어 있
다. 따라서 성악부문에서도 [베네딕투스]를 제외한 모든 악장에서 장대한 규
모의 독창은 배제시키고 있다. 독창은 합창 속에서 역할하고 있을 뿐이다. 이
러한 스타일은 슈베르트가 쓴 초기 미사곡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소
박성(素朴性)이 이 작품의 특성인 것이다. 그는 이 미사곡을 쓰면서 자연스러
움, 겸손, 비권위적인 측면을 견지하고 있고, 따라서 예수의 존재를 억지로 경
배하는 존재가 아닌 보다 친근한 실체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다. 때문에 교조주의적(敎條主義的)이거나 신비주의적(神秘主義的) 색채는 일
체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색채를 배제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홀로
거룩하시고, 공번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그리고, 부활을 기다리며 -
--"라는 미사 예문(禮文)의 한 부분을 삭제하고 있다.

1814∼1815년, 슈베르트는 괴테의 시에서 영감을 받고 전례가 없을 만큼 맹렬
한 기세로 가곡을 썼다. 그것은 참으로 독일 예술가곡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
리는 가치로운 작업이었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쓰여진 사 장조 미사곡이 짙
은 가곡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은 따라서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제1악장 [키
리에]가 마치 화사한 꽃노래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라든지, 제 3악장 [크레
도]가 집요하리만큼 가곡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이 시기에 슈베르트가 얼
마나 가곡에 깊이 몰두하고 있는가를 보여 준다.

그러나, 이 미사가 전적으로 가곡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미사곡에 계승
된 오랜 전통처럼 이 작품에도 대위법에 근거한 구조미(構造美)가 여러 곳에
채용되고 있다. [베네딕투스]가 카논(Canon)형식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 음반
독창 : Lucia Popp, Brigitte Fassbaender, Adolf Dallapozza,
         Dietrich Fischer-Dieskau
Chor & Sinf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지휘 : 자바리쉬(Wolfgang Sawallisch)
CDC 747407 2
제작 : EMI    ** 사진

독창 : Bonney · Poschner · Schaechter, Hintermeier · Pita · A. Schmidt
Konzertvereinigung
Wiener Staatsopernchor
The Chamber Orchestra of Europe
지휘 : Claudio Abbado
CD DDD 435 486-2 GH
발매 : 1992년 12월
제작 : DG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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