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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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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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Bach) / 칸타타 제56번 '나,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노라' BWV 56


"Ich will den Kreuzstab gerne tragen"

◈ 유투브 감상
The Amsterdam Baroque Orchestra & Choir, Conductor - Ton Koopman
Bass - Klaus Mertens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1PxJKPIGSB8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관례에 따르면 종교적 전례에서 연주될 목적으로 작곡
되는 합창 칸타타의 경우는 곡명을 '콘체르토 concerto'라고 붙였고, 주로 세
속적인 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경우엔 '독창 칸타타'라는 곡명을 붙였다.

바흐의 칸타타 가운데도 제 202번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一名 결
혼 칸타타), 제 208번 '나의 즐거움은 신나는 사냥뿐'(一名 사냥 칸타타), 제
211번 '가만히 입 다물고 말하지 말아요'(一名 커피 칸타타), 제 212번 '우리들
의 새 영주(領主)님'(一名 농민 칸타타)이 모두 세속적인 소재를 택하고 있는
유명한 독창 칸타타들이다.

그런데 제56번 '나,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노라'(一名 십자가 칸타타)는 마태복
음 제9장 1절∼8절, 예수께서 중풍환자의 병을 고치신 기적의 이야기를 다루
고 있는 종교 칸타타일 뿐 아니라, 삼위일체후 제 19 일요일 예배 전례를 위해
서 작곡된 전형적인 교회 칸타타임에도 '독창과 기악을 위한 칸타타 cantata  
voce sola e stromenti라는 예외적인 곡명을 달고 있어서 이채롭다.

모두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마지막 곡만 합창 코랄 일뿐이고 나머지 4곡
은 모두 독창(베이스)으로 연주되는 작품이다.

마태복음 제9장 1절에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라
는 기사가 있는데,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신도의 삶을 항해에 비유한 시를 대
본으로 삼아 곡을 붙였다. 전체적인 주제는 십자가를 메고 예수를 따르겠다는
신도의 신앙고백이다. 때문에 음악은 고뇌와 체념으로 시작되어(제1곡), 기쁨
에 충만된 믿음의 확신으로 상승되고(제3곡), 다시 한번 고뇌에 빠졌다가(제4
곡), 고요와 평화가 가득한 코랄(제5곡)로 끝맺는다.

대본 작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일한 합창곡인 제5곡 코랄은 요한 프랑크
(Johann Franck)가 쓴 '그대 아름다운 우주여'의 제 6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1726년(라이프찌히에 취임한지 3년째)에 작곡된 이 칸타타는 그 해 10월 27일
에 초연 됐고, 자필 악보는 베를린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1곡 : 아리아
           나는 기쁘게 십자가를 지겠노라
           하느님의 인자하신 손길이
           연약하고 두려운 나를 인도하시어
           하느님께로, 약속의 땅으로 가게 하시니
           나의 모든 고통을 무덤에 눕게 할 때
           구세주께서 나의 눈물을 닦아주시네

제2곡 : 레치타티브
           이 세상에 내가 있음은
           마치 항해와 같구나
           슬픔, 십자가, 고통들이
           큰 파도 되어 나를 덮치네
           그리고, 죽음이
           매일 나를 무섭게 하는구나
           그럼에도 나를 붙들어 주는 닻이 있으니
           마음에 열정을 일게 하고
           하느님께서 나를 기쁘게 하시네
           그가 나를 부르시니
           그와 함께 하리라
           그를 배반하거나 버리지 않으리
           대양이 나를 마구 흔들어대도
           이 배는 나를 그 도시로 태우고 가리
           그곳은 모든 정의가 있는 하느님의 왕국

제3곡 아리아
           드디어 나의 멍에를 벗기시니
           나는 주의 권능을 보리라
           독수리의 눈처럼
           이 땅에서 솟아
           두려움 없이 높이 오르기를
           오늘 나는 기원하노라

제4곡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나는 여기에 예비하고 기다리고 있노라
           나의 영원한 기쁨의 유산
           동경과 기쁨이 함께
           예수의 손으로 인하여
           내가 얼마나 좋아지리요
           내가 휴식의 항구에 있을 때 나를 보러 오시리라
           나의 모든 고통을 무덤에 누일 때
           구세주 그이께서 나의 눈물을 닦아주리라

제5곡 : 코랄
           오라, 죽음이여. 그대 잠의 형제여.
           오라, 이제로부터 나를 인도하여
           잃어버린 나의 작은 조타(操舵)를
           내게 가져와 안전히 항구로 인도하라
           당신을 피하려는 다른 마음들보다
           당신은 나를 기쁘게 하리라
           당신을 인하여 당신 곁으로 나를 데려가
           사랑하는 아기 예수에게로

  *** 음반
                                                
지휘 : 그레그 푼프겔드(Greg Funfgeld)                              
독창 : 다니엘 리크티 (Daniel Lichti)                
베들레헴 바흐 합창단                              
바흐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제작 : Dorian, DOR - 90127. DDD.                  
녹음 : 1989년 1월 27-28일, 베들레헴 제1장로 교회      
연주시간 : 18분 46초                
              
녹음이 행해진 공간이 교회였고, 교회가 지니고 있는 자연스러운 어쿠스틱을
기술적으로 극대화시킨 느낌을 주는 음반이다. 솔로이스트(베이스, 오보에)의
배치도 이상적이어서 충분한 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음질은 청명
하고 윤택하다.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Münchener Bach-Chor & -Orchester
지휘 : 칼 리히터(Karl Richter)
CD ADD 463 517-2 GFD
제작 : DG(사진)
발매 : 2000년 4월

*** 관련 사이트 / http://www.bach-cantatas.com/BWV56.htm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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