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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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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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조니 (Ferruccio Busoni, 1866~1924)




◈ 아래 사진 / 문지영 (제60회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한국인 최초)
◈ 음악듣기
Marc-André Hamelin (piano solo)
이 실황 중 53:10에서 53:25에서 마르크가 들려주는 초철기교는 실로 놀랍다.
http://youtu.be/ohPzurDZzZ4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출신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편집자, 작가, 작곡법 교수 등 그야
말로 재주가 많았던 20세기 초반기의 저명한 인물이다. 빈 음악원에서 빌헬름 마이어와 카를
라이네케 교수를 사사했다. 음악원 졸업 후 헬싱키로 가서 가르쳤는데 이때의 제자 중에 시벨
리우스가 있었다. 헬싱키 음악원 교수 시절에 핀란드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이후 보스턴, 모
스크바에도 가서 연주도 하고 가르치는 일도 하는 등 국제적인 행보를 보였다. 음악학자로서
는 이른바 미분음(microtone)에 관한 아티클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 옥타브에 36개의 잘
게 나뉜 음을 만드는 발상이었다.  

스위스에서 1차 대전을 지내면서 작곡에 몰두했다. 미국을 방문해서 인디언 민속음악에서 영
감을 받아 자신의 피아노 작품에 반영했고, 연주시간 1시간이 넘는데다 마지막 악장(제5악장)
에 합창을 넣는 등 파격적인 스타일의 피아노 협주곡도 미국에서 썼다. 바흐의 샤콘느를 피아
노 버전으로 편곡하고, 다수의 실내악, 미완성이지만 단막의 오페라 <닥터 파우스트>를 시작
한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베를린에서 58세에 세상을 떠났다.

오페라 <파우스트 박사>의 대본은 부조니 자신이 썼고, 미완으로 멈춘 이 작품은 부조니의 제
자 필립 자르나시(Philipp Jarnach)가 완성해서 1925년 5월 21일에 드레스덴 작센 국립 오페
라극장에서 초연했다. 지휘는 프리츠 부쉬(Fritz Busch), 연출은 알프레드 로이커(Alfred
Reucker)였다. 이후 1982년에 영국 출신이지만 주로 독일에서 음악학자로 활동했던 앤토니
보몬트(Antony Beaumont)가 새롭게 발견한 부조니의 스케치를 토대로 마지막 2개 장면을
보완한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은 자르나시 버전이
대부분이다.

최초의 피아노 레슨은 어머니였다. 8살에 리사이틀을 열고 이듬 해에 빈에서도 독주회를 열어
서 대단한 반응을 일으켰다. 볼로냐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에서 모차르트 이후 가장 어린 나이
에 회원 승인을 했을 만큼 피아니스트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게다가 프랑스 정부가 주는
레종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빈에서 브람스를 만나 그의 주선으로 많은 음악가들과 친분을 맺
었다.

부조니에게 <젊은 고전파>'란 별명이 붙었는데 <신고전파>와는 다른 개념이다. 평론가 폴 그
리피스는 "수법에 있어서는 모차르트의 명석함, 사상에 있어서는 바흐의 밀도"를 추구한 음악
가로 평가했다.  

1949년 시작된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우승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콩쿠르로 유명
하다. 59번 대회를 통해 겨우 27명만 우승했다. 2001년에 격년제로 바뀐 뒤에는 지금까지 우
승자가 5명에 불과하다. 이 콩쿠르를 통해서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과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등
장했고, 한국인으로는 1969년에 백건우가 4등에 입상 한 것을 비롯해서 1980년 서혜경과
1997년 이윤수가 우승자 없는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제60회 때인 2015년에 문지영이 한국인
으로는 첫 우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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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리 오라모(Sakari Oramo,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1965- )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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