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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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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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오르그 무파트 (Georg Muffat, 오르가니스트, 작곡가, 1653-1704)


◈ 음악듣기
12곡의 합주협주곡 중 제12번 <행운의 별 Propitia Sydera> 중 Grave, Ciacona
Bremer Barockorchester
http://youtu.be/SpVQT-bdqD0

무파트는 1653년 사보이 공국(지금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주로 독일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로 아버지가 스코틀랜드인이었고 어머니가 프랑스계였다. 10살 때부터 6
년간 파리에서 공부하면서 륄리(Jean Baptiste Lully)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륄리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잠시 프랑스 북동부 지역인 몰자임(Molsheim)과 셀
레스타(Sélestat)에서 오르간주자로 일했고, 빈(Wien)으로 옮겨 정착한 후에는 독일 바이에른의
잉골슈타트(Ingolstadt)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한동안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23살
때 잘츠부르크로 가서 대주교 막스 간돌프(Max Gandolf)의 음악가로 10년간 일했다. 27세에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프레스코발디(Girolamo Frescobaldi)와 파스퀴니(Bernardo Pasquini)
에게 오르간을 배웠고, 코렐리(Arcangelo Corelli)도 만나면서 그의 합주협주곡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37세부터 죽을 때까지 남부 독일의 로마령이었던 파사우(Passau)교구장을 위해서 14년간
악장으로 일했다. 그가 스코틀랜드 혈통의 가장 유명한 독일인이라는 이유가 작용했던지 철학자
칸트와도 친분을 맺으면서 무파트의 명성에 큰 보탬이 되기도 했다.

무파트의 음악은 그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것을 독일권역에 전달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런 경력 때문에 당시 유럽음악적 상황에서 프로베
르거(Johann Jakob Froberger)의 뒤를 이은 국제적 작곡가로 여겨졌다. 무파트가 출생하고 자
라고 교육을 받았던 곳은 프랑스였지만 음악가로서 삶의 많은 부분을 살았던 곳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바이에른 지역이었다. 헨델이 독일에서 태어나 27살 때까지 독일인으로 살았지만 그 이
후 40여년에 걸친 음악가로서의 삶은 영국인이었던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그의 건반 음악은 그의 뒤를 잇는 쿠프랭, 바흐로 대표되는 17세기 건반 음악과 같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라는 두개의 요소를 결합시키면서 거기에 알프스 지역의 음악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다.
이러한 당시의 작품들은 고전기와 낭만기를 거치면서 모차르트의 독일무곡, 슈베르트의 랜틀러
(Landler),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 쇼팽의 왈츠와 같은 작품들에 구체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일부 작품은 사후에 필사본으로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수도원은 빈과 아
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수도원의 오르간 주자와 음악교사들은 빈 궁정 음악가들과 교류가 많
았던 이유일 것이며, 빈 궁정 음악가였던 프로베르거 등의 작품들도 필사본으로 전해져 같이 관
리가 되고 있었다.

무파트가 1682년 29세에 만든 다섯 곡의 소나타인 <화성의 봉헌 Armonico Tribuuo>은 코렐
리풍의 합주협주곡으로 그때까지 비버와 슈멜츠의 환상양식이 주를 이루던 독일어권 바이올린 음
악에서 새바람을 일으킨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무파트는 오르간의 개혁자일 뿐 아니라 혁신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의 영향 하에서 이전의
많은 토카타들이 즉흥연주를 하기에 불합리한 요소를 가졌던 것을 무파트는 각 토카타의 서로 다
른 파트에 질서를 부여하면서 난잡한 요소들을 각각의 서로 다른 부분으로 분리하거나 프랑스풍
의 대중적인 요소와 오스트리아의 아리아를 음악 안에 담아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패시지와 흥
미로운 푸가를 삽입하여 프레스코발디와 바흐 사이에 위치한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북독일 오르간악파에 비해 남독일 오르간악파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무파트는 남
독일 오르간악파로서 이탈리아적 요소와 프랑스적인 요소가 혼합한 그의 악법을 통해 빛을 발하
고 있다.

◈ 주요 작품들
여러 악기들을 위한 소나타 (화성의 봉헌) ▶ 이 작품들은 합주협주곡의 장르에 속한다.
관현악 모음곡 (제1, 2 프롤러리지엄)
12곡의 합주협주곡 (몇곡은 화성의 봉헌에서 주제를 가져다 썼다)
12곡의 오르간을 위한 토카타 (파사칼리아, 샤콘느, 아리아와 변주 등)
쳄발로를 위한 파르티타
미사곡 등 몇곡의 종교음악
3곡의 오페라 (악보는 모두 망실되었다) <마리나 아르메나> <죄없는 메리 여왕> <프루토의 치
명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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