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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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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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티 옌데 (Pretty Yende, 소프라노, 1985- _




◈ 유투브 감상
2014년 프라하 공연실황
http://youtu.be/5V0xJ7x4xlk

남아공 줄르족이 사는 작은 마을 피에트 레티프(Piet Retief) 출신의 소프라노. 제시 노먼과 케틀
린 베틀, 바브라 핸드릭스 등 흑인 오페라 디바 이후 국제 성악계에 눈길을 줄만한 흑인 가수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벼락같이 나타난 흑진주, 프리티 옌데.

그녀의 홈피에 적힌 프로파일을 보면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빠르기로 오페라의 정상에 올랐
다”고 했다. 그 말이 맞다. 그래서 나도 “벼락같이 나타난 흑진주”라고 좀 호들감 스러운 표현을
썼다. 게다가 프리티를 “자석 같은 매력”을 지닌 가수라고 했다. 이 표현도 과하지는 않을 성 싶
다. 첫눈에 확 땡기는 매력이니 자석 같다고 했을 터.

라트비아 국립 오페라에서 <카르멘>의 미카엘라로 프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전세계의 메
이저 오페라 스테이지에 거의 다 올랐는데, 그게 몇 년이 안 걸렸다. 그래서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빠르기로 정상에 올랐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런던 로열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 메트
로폴리턴 오페라, 라 스칼라, 베를린 도이치오퍼와 슈타츠오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취리히 국
립 오페라,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등이다.

2021 시즌엔 파리 오페라에서 오스트렐리아 출신 디렉터가 연출하는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
타, 뱅상 휴게가 연출하는 <마농>의 타이틀 롤을 역시 파리에서 노래할 예정이고, 미국 댈러스
오페라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로지나를 노래할 예정이다.  

일부 독일가곡 가창에서 문제를 지적받고 있지만 리사이틀 무대도 꽤 부지런하게 만들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프라하, 런던, 뉴욕에서 독창회를 가졌고, 오케스트라 협연도 종종 가지고
있다.

2016년에 데뷔 앨범 <A Journey>를 Sony Classical로 발표했다. 이듬 해엔 두 번째 앨범
<Dreams>가 나왔는데, “젊고 열정적인 감동과 놀랍도록 성숙한 테크닉을 가진 섬세한 악기 같
은 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에 벨베데레 콩쿠르에서 이 콩쿠르 역사상 처음으로 오페라와 오페레타 두 개 부문에서
우승했고, 2011년엔 플라시도 도밍고가 만든 오페랄리아 콩쿠르(베버리힐스)에서 우승했다. 도밍
고가 힘을 썼겠지만 무명의 신인이 콩쿠르 한두개 우승한 경력으로 2년 뒤 2013년에 로시니 오
페라 <오리 백작>에 아델레 백작부인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고 좋은 평가가 나왔다,
매우 이례적인 초고속 매트 데뷔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왔다. 2016년 파리 국립오페라에서 로
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여주인공 로지나로 데뷔했고, 이듬 해엔 그 작품 그 배역으로 매
트에 다시 출연해서 갈채를 받았다. 그해 5월 7일엔 메트가 링컨센터로 이사한 50주년을 기념하
는 갈라 콘서트에도 섰다. 이것 역시 이례적인 대접이었다. 블랙 디바의 상품성도 작용한 케스팅
일 터.

옌데는 2021년에 라 스칼라 아티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한다. 발성이 매우 컬러풀하다. 콜로라투
라 기교도 아주 스마트하고 호흡도 길어서 원하는 음악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고음역에서
도 전혀 무리 없고 자연스런 발성이 대단한 매력을 뿜는다. 그녀의 멋진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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