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1992 in Bayreuther Festspiel 실황
바그너 : <신들의 황혼> 중 여기 내가 경계에 앉아
하겐 역 : 강병운
지휘 : Daniel Barenboim
http://youtu.be/ARtUKXz-J8s
홍난파 : 사공의 노래
http://youtu.be/HVMU-7T1EAE
베이스 강병운(필립강)은 1948년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대와 베를린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
고, 마리오 델 모나코와 티토 곱비를 사사했다.
서울대 재학 때, 제9회 동아음악콩쿠르 성악부문 1등 및 전체 대상을 차지하고, 1974년, 26세
때 베를린 국립음대로 유학의 길에 올랐으며, 몇 달 지나지 않아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오페라
하우스에 단원으로 입단했다. 그 후 전개되는 그의 활동 대부분에는 ‘동양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데, 그만큼 동양인에게 불모지였던 유럽의 오페라 무대에서 그의 등장은 독보적인 것
이었다.
1979년 마리오 델 모나코 콩쿠르와 1981년 토티 달 몬테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그 해 아르만도
가토의 지휘로 트레비조 극장에서 연주된 베흐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의 필립2세 역을 노래해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이탈리아의 음악전문지 <오페라>는 ‘보리스 크리스토프의 뛰어난 음악성
과 로시 르메니의 연기력을 겸비한 세계적인 베이스가 나타났다’고 극찬했다.
1982년,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브루손, 카레라스, 디미트로바, 카푸칠리,
키아라, 카발레, 참피에리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과 실바(에르나니), 바질리오(세비야의 이발
사), 방코(맥베스), 자카리아(나부코), 람피아(아이다), 필립2세(돈 카를로) 등을 연주하며 유럽에서
의 활동을 넓혀갔다.
유럽을 중심으로
런던 코번트 가든 로열 오페라,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파리 오페라 극장,
뮌헨 국립 오페라 극장,
브뤼셀 왕실 오페라 극장,
마드리드 오페라 극장,
바르셀로나 오페라 극장,
취리히 오페라 극장,
리스본 국립 오페라 극장
카네기홀
등 세계정상의 무대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주세페 시노폴리,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볼프강 자발리
쉬, 리카르도 샤이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였고, 베를린 필하모니, 빈 필하모니, 뉴
욕 필하모니, 런던 필하모니,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로마 RAI 오케스트라, 밀라노 RAI 오케스
트라 등의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프랑스 오랑쥐(Orange)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아이다와 나부코를 연주하였고, 미국 탱글우드 음
악축제에도 초대되어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의 지휘로 보스턴 필하모니와 협연하였다.
바그너의 손자이자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총감독 볼프강 바그너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최
고의 오페라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는 하리쿠퍼의 공동 초청으로 1988년에서 1992년까지 공연된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하겐, 훈딩, 파프너의 역할로 역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바이로이트에
입성했다.
이 공연은 텔텍에서 비디오와 CD로 출반되었고, 1988년의 성공적인 데뷔로 그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오페라 전문지 'Opera Welt'의 최고가수로 선정되었다. 그 전문지는 단단하면서도 풍
부한 중저음과 완벽한 고음처리로 그의 기량은 이미 바그너뿐 아니라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벨리니, 로시니 등 모든 레퍼토리를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진정한 베이스'로 호평했다.
2000-2004 시즌에도 초청받고 주세페 시노폴리와 공연했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아틸라>의 아틸라,
<에르나니>의 실바
<맥베스>의 밴쿠오,
<나부코>의 자카리아,
<시몬 보카네그라>의 피에스코,
<피델리오>의 로코,
<파우스트>의 메피스토,
<보리스 고두노프>의 보리스,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의 오스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의 포그너,
<방황하는 화란인>의 다란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마르케,
<로엔그린>의 하인리히,
<파르지팔>의 구르네만츠 등 수많은 오페라 주역을 훌륭히 연주했으며, 그의 폭넓은 레퍼토리와
베르디, 모차르트 <Requiem>, 베토벤 '합창' 교향곡, 하이든의 <천지창조>의 솔리스트 등 현대
오페라를 포함하여 100여 편에 이르는 다양한 연주 경력에서 보듯 바그너 이외의 다양한 작품에
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럽에서의 활발한 활동에 비해 그동안 한국에서 거의 공연을 하지 않았던 강병운은 2013년 4
월 국립오페라단의 <돈 카를로>에서 필립2세 역으로 출연해서 그의 오페라를 기다려왔던 국내
팬들의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2013년 10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같은 작품의 같은 역할로 생애 마지막 오페라를 공연했
다.
1995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를 지냈다 (2015년 정년 퇴임),
◈ 사생활
국제적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딸이다. 부인 한민희는 쾰른 음악대학교 출신의
성악가로 독일에서 젊은 시절 오페라 주역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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