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Richard Strauss : 4개의 마지막 노래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Edo de Waart
Concertgebouw Amsterdam 1991년 공연실황
http://youtu.be/gd0TUDRxyAI
푸치니 : 오페라 <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1997년 6월 암스테르담 공연실황
http://youtu.be/_ffQyfPGonA
Mahler : 교향곡 제4번 중 제4악장 천상의 삶
지휘 Edo de Waart
Radio Filharmonisch Orkest
Amsterdam 1991 공연실황
http://youtu.be/XikYNmR4Rok
슈만 : 여인의 사랑과 생애
반주 : 마르히오노 5중주단
http://youtu.be/N2EKUupeDdg
부드러운 발성이지만 아주 옹골찬 표현력으로 어떤 작품에서도 밀도 높은 해석이 뛰어난 네덜란
드 출신 소프라노다.
2005년에 Turtle Records에서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현악4중주 반주로 노래한 앨범
을 발표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 음반에서 들려준 마르히오노의 슈만은 충분하게 절제되고 통제된
감성으로 노래된 품격이었다. 슈만의 가곡들 중에서도 <보이는 노래>의 특성을 가장 뚜렸하게 지
닌 이 8개의 노래들을 수많은 가수들이 저마다의 해석으로 연주했지만 이런 도드라진 품격으로
감상자를 압도하는 가수는 많지 않았다.(이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서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앨범을 발표했을 때 마르히오노의 나이가 50세. 역시 이 가곡집은 적어도 50년
삶 정도는 밑에 깔아야 비로소 보이는 노래가 될 수 있었던 셈인가? 몇군데 짧은 호흡이 아차싶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설득력이었고, 그래서 선명하게 여인의 삶과 사랑이 눈에 들어
온 해석이었다.
그녀의 실제 이름은 샬로테 마리에-루이스 하이데만(Charlotte Marie-Louise Heijdemann)이
다.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 아른햄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발군의 가창력을 들려
주어서 그녀의 이름에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베토벤, 베버, 베르디,
스메타나, 푸치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다수의 오페라와 가곡을 아우르는 꽤 넓은 레퍼토리
를 노래한다.
수많은 오페라 무대에서 노래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바그너의 여주인공들 <뉘른베르크의 마이스
터징거>에서 에바, <로엔그린>의 엘자, <발퀴레>의 지그린데 등 3개의 리릭 소프라노 배역을 멋
지게 소화시킨 경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마르
첼리나, <돈 조반니>에서 돈나 엘비라 등 조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오페라 출연에 경고등이 켜진
다.
결국, 2008년에 오페라 활동을 완전히 접고 리트와 콘서트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53세의 나이
로 더 이상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에 한계가 왔다고 판단했던 것. 이미 1993년에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 음반(Brilliant Classics)을 발표하면서 아름답고 지성적인 음색으로 이 작
품이 지니고 있는 깊은 예술성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들었기에 이러한 선택은 현명했다.
그녀의 홈피를 살펴보면 오페라 은퇴 선언 이후에도 몇 번 단역으로 오페라에 출연한 기록이 있
기는 하지만 콘서트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1998년엔 자신의 노래를 반주할 <마르히오노 5중주단>을 조직했다. 단원들은 로열 콘세르트허바
우 오케스트라의 멤버들 이었다. 2008년부터 위트레흐트 음악대학에서 <음악소통>이라는 강좌를
맡아 강의하기 시작했다.
◈ Discography
http://www.discogs.com/artist/833720-Charlotte-Margiono
▶ 이 글을 네이버 블로그 <곽근수의 클래식 오디세이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gomark24/222576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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