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Dvorak : Cello Concerto in B minor op 104 by
첼로 : Pierre Fournier
L'Orchestre National de L'ORTF
지휘 : Sergiu Celibidache
http://youtu.be/Fpcn9zcTgvc
“음악을 그 위대함 속에서 사랑하는 것. 그것은 위대함을 피나는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다. 낙
담해 있을 때는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다른 사람
들에게 도전해 주는 것이다. 음악의 매력에 이끌리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절대로 끊을 수 없는
강한 유대를 만들고 국경이 없는 왕국을 만들기 위해 음악에 대한 사랑을 확대해 가는 것이다.”
--- 피에르 푸르니에 ----
1906년 6월 24일, 파리에서 태어난 푸르니에는 아주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그러나 9살이 됐을 때 불행하게도 소아마비에 걸려 발과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피아노의 페달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다른 악기를 물색하던 가운데 앉아서 연주할 수 있는 첼
로를 택했다.
다행스럽게도 첼로 레슨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아주 빠른 진도를 보여서 12세
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다. 명교수 바젤레르(Paul Bazelaire)의 문하에서 수업하고 17살 때인
1923년에 음악원을 졸업했다. 이때 모리스 마레샬이라는 평론가는 "내일을 이끌어갈 첼리스트"라
고 칭찬했다.
1925년, 에두아르 콜론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본격적인 독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그를 초청하기 시작했다. 또한 당시에 활동하던 저명한 연주자들과 다양한 실내악
연주도 하는데, 그의 파트너가 되었던 인물들은 알프레드 코르토, 자크 티보, 빌헬름 프루트벵글
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라파엘 쿠벨리크, 요제프 씨게티 같은 거장들이었다.
1937년,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첼로와 실내악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1941년엔 파리 음악원
교수가 되었다. 1948년엔 미국에 데뷔했다. 1959년엔 소련에서 연주했다.
그의 중심된 레퍼토리는 바로크에서 로맨틱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었지만, 현대음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자주 연주했다. 그 결과 Martinu, Martinon, Poulenc 같은 현대음악 작곡가
들이 푸르니에를 위한 작품을 써서 헌정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첼로연주법에 있어서도 오른쪽 엘보를 높이 들어서 보잉하는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해서 소리를
부드럽게 내는 결과를 창출했다.
1956년 제네바에 정착한 후 피아니스트인 아들 장 피에르 푸르니에의 도움으로 마스터 클래스도
열었다. 아들은 훌륭한 실내악 파트너이기도 했다. 그의 동생인 장 푸르니에도 바이올리니스트로
서 이름을 날렸다.
푸르니에는 <첼로의 왕자>로 불릴 정도로 귀족적이고 우아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거기에 소탈함
과 단정한 양식감, 균형감 등의 고전적 정신이 보태져 정갈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음색도 아름답
고 따뜻함이 넘쳐났다.
푸르니에는 78세까지 연주했고, 1986년에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 정부는 그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 디스코그래피
213종의 음반 리스트를 보여주는 Discog 카탈로그
http://www.discogs.com/artist/834051-Pierre-Fou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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