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자작곡 repons(응답),
6명의 독주자, 실내 앙상블, 전자 사운드, 실시간 전자 장치로 연주
Ensemble intercontemporain
지휘 : Matthias Pintscher
http://youtu.be/OQE5TYnD58k
프랑스 몽브리송(Montbrison) 태생의 피에르 불레즈는 작곡가·지휘자·교육자로 활동하면서 20세
기 음악 발전에 큰 공헌을 이룩한 위대한 음악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공부했지만 16세 때 공과 학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리옹으로 가서 특
별 수학 클래스에서 공부하던 중 생각을 바꾸고 이듬해에 파리로 가서 음악 공부에만 전념했다.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서 르네 라이보비치와 메시앙에게 화성학과 작곡법을 배우는 한편 오네거의
부인 바라브르에게서 대위법을 익혔다. 특히 쇤베르크가 창시한 12음기법을 잘 알고 있는 라이
보비치의 영향이 컸다고 알려져 있다. 거기에 더해 1952년에 만난 스톡하우젠의 영향도 크게 받
았다. 불레즈가 후일 아방가르드 음악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게 되는 동기도 여기서 찾아진다.
1946년, 마리니 극장 음악감독에 임명됐고 1954년까지 이 극장을 본거지로 실내악단 <도메느
뮤지컬>을 설립하고 활동한다. 이 앙상블을 통해서 많은 현대 음악을 소개하는 한편 자신의 의욕
적인 창작 활동도 펼쳤다.
1954년, <음악 영토>라는 연주단체를 만들고 이들과 함께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운동을 1967년
까지 펼쳤다. 1954년에 알토와 6개의 악기를 위한 <르 마르드 생 메트르>를 발표해서 현대음악
의 기수라는 명성을 얻었고, 1955년과 1960년엔 다름슈타트의 현대음악강좌에서 작품분석을 강
의했다.
1962·1963년엔 하바드 대학교에 초빙돼 강좌를 가졌고 1961년엔 자신의 작품을 포함해서 베베
른, 드뷔시의 작품을 지휘하는 한편, 그 해에 베를린 필을 지휘했다. 1962년엔 파리 오페라 극장
에서 알반 베르그의 <보체크>를, 1964년엔 BBC 교향악단에서 각각 지휘해 지휘자로서의 명성도
얻게 된다. 1966년엔 바이로이트에서 처음 <파르지팔>을 지휘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1970년까
지 연속으로 이 작품을 지휘했다.
본격적인 지휘활동은 1958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시작했고(남서 독일 방송교향악단), 1960년부터
3년간 스위스 바젤 음악원에서 작곡을 강의했다. 1967년에 비로소 메이저급 오케스트라의 부름
을 받게 되는데 최초의 악단은 미국의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였다. 수석객원지휘자라는 지위를
부여받았고(1967-1972), BBC 심포니도 그에게 같은 지위를 주었다(1971-1975).
거의 같은 시기에 뉴욕 필도 그를 같은 직위로 초청했고(1971-1977), 시카고 심포니는 1995년
에 불레즈를 수석객원으로 불렀다. 따라서 거의 30여 년간을 메이저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 지
휘자로서 활동하면서 동시에 그 자신의 의지와 계획에 따른 작곡활동과 연주·가르치는 일 등을
수행했다.
그러한 작업들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 자신이 설립한
앵테르꽁땅뽀랭 (InterContemporain) 앙상블과
파리에 세운 <새음악 센터>였다.
한편, 1975년에 발족된 현대음악의 실험과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현대음악 연구소 총감독에 취
임했다. 1992년, 페터 슈타인(Peter Stein)이 새롭게 연출한 드뷔시의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
장드>를 지휘했고, 이것을 담은 DG의 비디오가 1992년에 <오페라 연출상>을 받았다.
1993년, 베를린 필을 지휘했고, 1995년엔 70회 생일을 기념해서 런던 심포니와 월드투어를 다
녔다. 이 투어엔 마우리지오 폴리니·제시 노먼·기돈 크레머·안네 조피 무터·로스트로포비치 등
쟁쟁한 거장들이 동행해서 대단한 화제였다.
1995년은 그에게 영광의 해가 되었다.
독일에서는 '독일 음반 비평상'이 주어졌고,
음악전문지 그라마폰은 '올해의 예술가'로 그를 선정했고,
프랑스 음악전문지 음악의 승리가 주는 상도 받았다.
이듬해, 독일에서 <베를린 예술상>을, 스웨덴 왕립음악원은 <폴라 음악상>을 주었다.
음반은 1970년대부터 DG에서 발표했는데, 20세기 현대음악과 전위음악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고전과 낭만음악 등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DG에서 발매된 음반만 해도 무려 50종에 달한
다.
197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불레즈는 파리에 설립된 음향학 및 음학학 합동연구소 소장으로 취
임키 위해 BBC와 뉴욕 필을 차례로 사임했다.
1970년대에는 DG를 통해 알반 베르크 오페라 <룰루> 전곡을 세계 최초로 녹음했다. 이후,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빈 필,
앵테르꽁땅뽀랭 등을 지휘하며 드뷔시에서 베베른 등 뛰어난 녹음을 발표했다.
1991년까지 불레즈는 음향학 및 음학학 합동연구소을 이끌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그의
주도로 창설된 앙상블 앵테르꽁땅뽀랭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기록되었다. 이들은 현대음악
전문단체로서 세계 악단에 유래를 보기 드물 만큼 현대음악 연주의 최고그룹으로 이름을 얻고 있
다. 불레즈는 이 팀을 이끌고 1992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참가했다.
불레즈의 지휘는 명석한 분석적 해석을 출발점으로 삼기 때문에 작품의 구축력 추구에서는 나무
랄 데가 없이 거의 완벽하지만 정서적으로 다소 건조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디스코그래피
532종의 음반 리스트
http://www.discogs.com/artist/92243-Pierre-Boul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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