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듣기
작곡자 미상 Rodrigo Martinez (c.1500)
틸만 수사토 파반느 <전투> (1551)
기욤 드 마쇼 “나는 요리하지 않는다”
아탕냥(Pierre Attaingnant) 토르디옹 무곡 (Tourdion) (1530)
http://youtu.be/zTbqiD8Yd_4
이탈리아 르네상스 코미디 <3개의 트라이앵글>중 마지막 장면
Dance group "Time of Dance"
http://youtu.be/ew6yhd9hr5I
2009년, 러시아 최초의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시대음악 앙상블
이다. 르네상스의 금관악기 섹벗(sackbuts), 코르넷(cornet) 등 금관악기와 보컬로 조합된 이들
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동문들이다. 러시아에서는 지금껏 연주된 일이 없었던 14세
기에서 17세기 유럽의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이 이들의 주된 레퍼토리이다. 그리고 이들은 연주
때 시대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알타음악이 공동체 밴드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이들도 그런
전통까지를 퍼포먼스에 포함시켰을 것으로 여겨진다.
<알타 음악>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큰소리를 내는 악기들로 연주하는 음악을 이른다. 15세기
무렵에 큰소리를 내는 악기라면 숌(shawm), 색벗(sackbut), 트럼펫, 드럼 등을 일컫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악기는 리코더, 비올, 피들, 하프들이다. 이렇게 시끄러운 악기들의 합주는
아랍의 행사음악에서 처음 있었고 유럽으로 전래된 시기는 13세기 무렵이었다고 추정한다. 유럽
으로 전래된 이후엔 작은 숌들, 나케르(naker)라고 불려지는 타악기, 트럼펫, 백파이프, )라고 불
리는 작은 북들로 밴드가 구성됐고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알타 뮤직이라고 했다.
15세기엔 두 개의 숌과 하나의 슬라이드 트럼펫 또는 색벗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한 세기 후엔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해서 제법 큰 규모의 마을 밴드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16세기 독
일 마을의 슈타트파이퍼(Stadtpfeifer, 마을악대)다. 영국에서는 이를 웨이츠(waits)라고 불렀다.
돈 많은 시민이나 마을 공동체가 이런 밴드를 운영했다. 1571년의 기록 가운데 런던에서 추운
계절을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에 웨이츠 연주가 있었다는 것이 있다. 아마도 영국 최초의 대중음
악회였을 것이다. 오늘날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이런 전통을 지키는 밴드와 무용 팀이 활동
하고 있다.
그런데 alta라는 용어는 ‘높다’ ‘높은 소리’라는 의미도 갖고 있고, 동시에 ‘높은 지위에 있는 사
람’을 뜻하기도 한다.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적 목표를 암시하는 네이밍인 셈이다.
14세기 이탈리아 작곡가인 프란체스코 란디니(Francesco Landini), 프랑드르 악파의 거장 기욤
드 마쇼(Guillaume de Machaut), 하인리히 쉬츠, 뒤파이, 뱅쇼아, 오케겜, 데 프레, 오를란도
디 라소 등의 작품이 이들의 주된 레퍼토리이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콘소트 음악과 요한 발터
와 제바스티안 바흐 등 독일 루터 음악, 오스트리아의 비버, 잉글랜드의 헨리 퍼셀, 프랑스의 륄
리와 샤르팡티에 등의 작품도 연주한다. 비발디 등 베네치아 작곡가들의 작품도 이들의 주요 연
주곡목이다.
◈ 주요 연주 기록
모스크바 바흐 페스티벌 “From Christmas to Christmas” (2009),
Alexandriyskaya carousel (Petergof, 2011)
제19회 예히암 르네상스 페스티벌 (Israel, October 2011),
제4회 브르고뉴 페스티벌 (France, 2011)
제16회 국제 고음악 페스티벌 (St. Petersburg–Gatchina, 2013)
푸쉬킨 박물관 연주, Victorian Avant-Garde (Museum Night programme, 2013)
카라바죠와 그의 추종자들 (Caravaggio and his Followers) (2015)
이들은 <르네상스 국제 무용과 음악 페스티벌>을 모스크바에서 조직하고 2015년까지 매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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