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이야기

0
 1873   94   8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File #1  
   tosti.jpg (105.3 KB)   Download : 24
Subject  
   토스티(Francesco Paolo Tosti, 작곡가, 지휘자, 1846∼1916)


토스티는 이탈리아 출신이면서도 생애의 대부분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음악교사로 런던에
서 보낸 가곡 작곡가이다. 왕실에 끼친 공로로 남작의 작위를 받기도 했는데, 감미롭고도
친화력 높은 선율의 수많은 가곡을 썼다. .  

이탈리아 오르토나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바이올린 신동으로 알려져 1858년 12세에 나폴리
음악원에 입학해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했다. 바이올린을 핀트, 작곡을 콘티와 메르카단
테에게 배워 1866년(20세), 바이올린으로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졸업했다. 곧바로 그 학교의
조교수가 되지만 건강을 이유로 고향에 돌아와 작곡에 가곡 작곡에 전념하였다. 20대 초반
엔 고향에서 오르가니스트와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로마의 성악 교사에게서 작품을 인정받아 사보이의 공녀 마르게리타의 성악교사로 초빙되었
다. 1875년엔 런던에서 성공을 거둔 후 1880년 빅토리아 여왕의 영국왕실 음악교사로 런
던에 부임했고, 또 음악출판사 챠페르와 계약을 맺고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888년 런던
에서 베르타 피앙소와 결혼, 1894년부터 왕립 음악원의 성악교수로 근무했다. 1906년에 영
국 신민이 됐고, 1908년 에드워드 7세로부터 남작 칭호를 받고 1913년에 런던을 떠나 이
탈리아로 돌아왔다. 1916년 12월 2일 로마에서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어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는 설도 있지만, 모국어인 이탈리아어 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
스어를 원시(原詩)로 하는 많은 가곡을 썼고, 그 대부분이 오늘날에도 리사이틀 레퍼토리로
사랑 받고 있다. 이탈리아어로는, 17살 연하의 시인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와 협력하여 적어
도 33곡 및, 그 중에서도 가곡집 "아마란타의 4개의 노래'가 특히 유명하다.

당시 이탈리아는 오페라의 전성시대로 작곡이라면 오페라와 동의어였을 정도의 시대였으나
그는 유일하게 이탈리아의 근대 가곡의 창조에 힘을 기울였다. 그때까지 이탈리아에서는 가
곡은 육성되지 않았고 민요만 있었던 상황이어서 아름다운 선율을 예술 가곡의 수준에 까지
이르게 했던 공적은 대단히 크다.

아름다운 선율과 풍부한 감성을 담은 토스티의 가곡들은 통속성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토스티의 가곡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큰 매력이다. 토스티의 시
어(詩語)와 선율은 이상적인 조화를 보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 주요 가곡
▶ 이상(Ideale)
◈ 유투브 영상
Tenor James Valenti
http://youtu.be/53ExA2spWJo

시와 멜로디의 조화가 이상적인 토스티의 대표작 가운데 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동
경을 하나의 이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가사에 맞춰서 지극하고 간절한 마음을 서정적이면서도
평이한 느낌의 선율로 노래된다. 피아노의 오른손은 셋잇단음표로 화음을 연주하고, 왼손은
곳곳에서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보컬을 받쳐주고 있다. 변화가 적은 단순한 노래지만 듣는 이
의 마음에 여운을 남겨 준다. 에리코(Carmelo Errico)의 시를 텍스트로 사용하였고, 1882년
밀라노에서 출판되었다.

나는 당신을 뒤 따랐습니다 마치 평화의 무지개처럼
오랫동안 하늘의 길을 따라;
나는 당신을 뒤 따랐습니다 친밀한 얼굴처럼
밤의 베일을 쓴 (친밀한 얼굴처럼)
그리고 당신을 빛, 공기 속에서 느꼈습니다,
꽃들의 향기 속에서 ;
그리고 외로운 방은 가득 찼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광채로
당신 안에서 나는 황홀해하며,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
오랫동안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지상의 모든 아픔, 모든 시련을
그날에 나는 망각했습니다.
돌아오오, 이상적인 애인아, 한 순간이나마
나에게 다시 미소 짓기 위해,
그러면 나에게 응답할 겁니다 당신의 출현 속에서
새로운 여명이.
돌아오오, 이상적인 애인이여, 돌아오오.

▶ 꿈(Sogno) / Lorenzo Stecchetti (1845-1876) 시
◈ 유투브
Marija Vidovic, soprano
http://youtu.be/Djt1sI8qDX0

나는 당신이 기도하는 성자처럼 무릎 꿇고있는 꿈을 꾸었다
당신은 내 눈을 응시하고 당신의 사랑의 눈길은 빛나고 있었다
당신은 말을 걸었다. 그 낮은 소리는 다정하게 사랑을 원하고 있었다
당신은 내 곁에 몸을 굽히고 맹세의 눈길만을 바라고 있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나를 유혹하는 기분과 싸웠다
나는 죽음의 고통을 맛보았으나 그래도 자신을 이겨 '노오(No)'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당신의 입술이 내 얼굴에 닿으면 마음이 나를 배반했따.
나는 눈을 감고 당신에게 팔을 내 놓았다. 그것은 꿈 이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꿈은 사라졌다.

로렌쪼의 시를 텍스트로 삼고있는 이 작품은 시어(詩語)에 따른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음미
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을 갖고 있다.

▶ 4월(Aprile) / 팔리아라(Rocco Pagliara ,1856–1914)  시, 스테쳇티(Stecchetti) 번역
◈ 유투브
Alfredo Kraus, 테너
http://youtu.be/mAR5YBqq7Tw

너는 느끼지 않나,
대기속에 풍기는 봄의 향기?
네 맘에 느끼지 않나,
새로운 봄의 즐거운 소리를?
너는 느끼지 않나,
대기속에 풍기는 봄의 향기?
네 맘에 느끼지 않나,
새로운 봄의 즐거운 소리를?
4월이네!
사랑의 계절이네!
오라, 친절한 친구, 꽃이 핀 들로!
4월이네!
4월! 4월이네.

오랑캐꽃들 사이로
장미꽃 가슴에 달고 거닐면,
순결한 흰나비들이 너의 머리 둘레에 춤추리.
오랑캐꽃들 사이로,
장미꽃 가슴에 달고 거닐면,
순결한 흰나비들이
너의 검은 머리 둘레에 춤추리.
4월이네! 4월이네!
사랑의 계절이네!
오라, 친절한 친구, 꽃이 핀 들로
즐거운 4월이 왔도다!............

▶ 세레나데(Serenade) / 체사레오(Giovanni Alfredo Cesareo, 1860–1937) 시
◈ 유투브
Pavarotti
http://youtu.be/chKZ9TsFri8

날아가라 세레나타.
나의 그니는 아름다운 머리를 기대고 홀로 쉬고 있다.
세레나타여 날아가라.
달은 빛나고,
정적은 날개를 펴고
침실의 장막 뒤엔 등불이 켜진다.
날아가라.
아 세레나데.

오페라 대본작가이자 시인인 이탈리아의 체사레오의 시를 텍스트로 삼고 있는 아름다운 세
레나데다. 기타를 모방한 분산화음의 피아노 반주로 되어 있는 예쁘고, 감미롭고 열정적인
가곡으로 전조(轉調)의 매력도 대단하다.


▶ 그대가 바란다면(Si tu voulais)
◈ 유투브 감상
ROSA PONSELLE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8bWMalhNqwA

텍스트는 루마니아 태생의 프랑스 작가 엘레느 바카레스코(d'Hélène Vacaresco)의 시

그대가 바란다면, 별과 같은 눈빛의 천사여
나는 또 그대를 위하여 살아갈 터인데
나의 마음은 스스로를 덮어 가리울 것을 완전히 잊고
나는 사랑을 가지고, 성실을 가질 터인데

그대가 바란다면, 나의 영혼은 그대의 영혼에게로
그대를 위해 핀 꽃을 가져갈 터인데
나의 영혼엔 그대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고
그대는 그 꿈과 성실을 붙잡을 터인데

그대가 바란다면, 나는 즐거워도 슬퍼도
어떤 때는 웃음을 짓고 있을 터인데
마음을 잠재우고 눈을 감게 하는
매우 달콤한 노래를 나는 알고 있지요.
사랑(Amour! Amour)!

▶ 이별의 노래(Chandon de l'adieu)
◈ 유투브 감상
Tenor Warren Moulton
http://youtu.be/iO1wOkkuvK4

화이트 멜빌(Whyte Melville) 작시,
다로쿠르(D'Haraucourt) 번역

잎은 힘없이 땅에 지고, 하얀 줄무늬 파도는 꿈틀거리네
아지랭이 하늘에 끼고, 햇빛은 차고 어둡구나
집을 버린 저 제비 떼들은, 그리운 남쪽 나라 찾아간다.
여름은 다 갔구나, 안녕.

▶ 이젠 너를 사랑하지 않으리(Non t'amo piu)
◈ 유투브 감상
Giuseppe di Stefano
http://youtu.be/SFOxZRhjeOA

이탈리아의 서정시인 에리코(Carmelo Errico, 1848-1892)의 시를 텍스트로 삼았고,
1884년에 리꼬르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우리들이 만났던 날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너의 약속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난 사랑에 미쳐 너를 좇았고, 우리는 서로 사랑했고
난 사랑에 미쳐 너의 곁에서 꿈을 꾸었다
난 행복하게도 애무와 입맞춤이 잇달아서
하늘로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너의 마음은 얼음으로 되어 있는지
너의 말은 거짓 이었다
너는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아직 기억하고 있는가
이젠 이미 나의 진심도 측량할 수 없는 욕구도
사랑의 꿈도 너에게로 향해 있지 않다
난 너의 입맞춤을 구하지 않고 너를 생각하지도 않는다
난 다른 이상의 꿈을 꾸고 있으며, 너를 이미 사랑하지 않는다

▶ 최후의 노래(L'ultima canzone)
◈ 유투브 감상
Alfredo Kraus - Tenor, Edelmiro Arnaltes - piano.
http://youtu.be/CJqjQEuSXEc

프란체스코 치미노(Francesco Cimmino)의 시

소식 들었네, 내일 니나는 시집간다고
그래도 또 부른다, 세레나데
적막한 언덕 위에, 우거진 골짜기에
몇번이나 그대를 위해 노래했다


Name
Memo
Password
 
     
Prev
   케롤린 샘슨(Carolyn Sampson, 소프라노, 1974- )

곽근수
Next
   라파엘 세베르(Raphael Severe, 클라리네티스트, 1994- )

곽근수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