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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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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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머스 탤리스(Thomas Tallis, 작곡가, 1505년경-1585년)


◈ 탤리스의 초상화는 전해지는 것이 없고 제럴드 반더구트(Gerard Vandergucht)가
그린 일러스트가 유일한 그의 초상이다.

◈ 유투브 영상
Thomas Tallis - Mass for four voices
http://youtu.be/Yx-_XCOFX3g

탤리스는 영국 르네상스 음악을 주도한 중요한 작곡가로 ‘영국 국교(성공회) 음악
의 아버지’라고도 불리고 있다. 1505년경 켄트(Kent)에서 태어나 그린니치
(Greenwich)에서 158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년여 년 간 장수한 작곡가로 헨리 7세,
8세, 에드워드 6세, 메리튜더와 엘리자베스 1세에 이르기까지 다섯 왕을 섬기면서
교회음악가로서 영국의 황금시기인 르네상스 음악을 주도한 음악가다.

1532년에 도버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의 오르간 주자를 역임했고, 1541년에 캔터
베리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를 거쳐 왕실 예배당의 Gentleman으로 임명된 후 그가
죽을 때까지 40년 이상 왕실 예배당의 모든 음악행사를 도맡아 했다. 그의 제자이
자 동료이기도한 윌리암 버드(William Byrd)와 함께  튜더왕조 교회음악의 꽃을 피
운 작곡가다. 그의 생애의 마지막 10년 동안 새로운 작품을 전혀 내놓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엘리자베스 1세 시대가 탤리스에게는 가장 귀중한 활동기간이었으
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도 거의 이 무렵에 쓰여졌다.

그가 섬긴 5명의 왕이 각각 다른 종파를 신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자의
신조를 지켰고 교회 음악가로서의 직분에 조금도 소홀 하지 않았다. 그의 대표작으
로는 40성부를 위한 대작 ‘그대 외에 바램 없도다(Spem in alium)’, 2곡의 ‘예레미아
의 애가’, 라틴어 가사로 된 ‘성모의 기적을 보라’등의 응창가가 있다. 건반음악이나
협주곡 같은 순수 기악작품에도 뛰어나 후세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남겼고 대위법
(對位法)의 기교도 탁월해서 영국음악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기도
하다.

탤리스는 바로크 시대의 헨리 퍼셀, 국민주의 시대의 에드워드 엘가, 현대의 벤자
민 브리튼 등과 더불어 영국 작곡계의 최고 인물로 꼽힌다. 그는 생전에도 최고 작
곡가로 대접받았다. 1575년 이후엔 버드와 함께 악보출판권을 독점하여 교회음악곡
집 등을 출판하였다.

엘리자베스 튜터가 여왕에 즉위하던 1558년의 영국은 정치와 종교의 영역이 점차
모호해지던 시기였다. 극단적으로 가톨릭을 옹호하던 언니 메리1세에 의해서 가택
연금까지 당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종교에 대해 훨씬 관대한 자세를 유지했
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의 공식적인 종교행위는 여전히 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
고, 성공회에서는 라틴어로 된 예배가 금지된 상황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
어 가사로 된 아름다운 영국의 합창곡들이 이 시기에 많이 나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었던 탤리스와 윌리엄 버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보호 아래 왕실음악가라
는 신분으로 거의 자유롭게 라틴어 가사로 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성령강림 대
축일을 위한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If ye love me)’은 가톨릭이 엄격히 배제된 에
드워드 6세(1547-1550) 재위 때 작곡된 성공회식의 영어 찬송가(Anthem)이고, ‘빛
중의 빛으로 나신(O nata lux)’과 ‘세상의 구원자시여(salvator mundi)’는 엘리자베
스 여왕의 재위 때 작곡된 라틴어 모테트들이다.

미국 드라마 '튜더스(The Tudors)'에서 텔리스를 동성애자로 그리고 있는데,  실제
로 탤리스는 헨리8세의 절친한 친구이자 신하인 윌리엄 컴프턴이라는 사람과 동성
애 관계 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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