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Schumann "Adagio und Allegro“ 중 제2악장
http://youtu.be/s1AJpV_qBFQ
태어날 때부터 팔이 없는 장애자였지만 프렌치 호른 연주에 대한 본인의 열정
으로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20세 초반에 이미 호른 연주 테크닉을 완벽하
게 마스터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클리저는 왼쪽 발가락으로 호른의 벨브를 자
유자제로 동작시키면서 21세기 호르니스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주력을 들
려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음악에 더욱 열광한다. 17살 때 하노버 드라마
와 음악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독일에서 개최된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
서 파이널까지 진출한 경력도 있다. 그 결과 <예술과 문화> 부문의 상을 받았
다.
그의 연주를 눈여겨 본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 사이몬 레틀이 그를 초청해서 콘
서트를 가졌고, 세계 최고의 록커이자 고음악에서도 상당한 음악적 수확을 거
두고 있는 스팅(Sting)의 월드 투어에도 초청되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2011
년에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프 케이머(Christoph Keymer)를 만나서 두오를 이뤘
고, 그와 함께 바이에른 방송의 협력을 얻어서 데뷔 앨범 <꿈, Reveries>을 발
표해서 시장의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앨범엔 낭만시대의 주옥 같은
호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유럽의 낭만주의 시대에 특히 호른을 위한 작품
들이 많이 작곡되었는데, 그 가운데서 생상스의 <로망스>, 글라주노프의 <꿈
>,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등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들을 빼곡이 채
워 넣었다. 유려하고 다양한 음색과 긴 호흡, 여러나라 음악의 포인트를 짚어
나가는 예리한 감각이 돋보이는 음반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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