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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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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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시니(Rossini) - 세미라미데(Semiramide)



◈ 아래 사진 / 로시니의 부인 이자벨라 콜브란(Isabella Colbran)

◈ 유투브
Rossini - Ouverture 'Semiramide'
Simon Bolivar Orchestra of Venezuela, Gustavo Dudamel
http://youtu.be/WXP79dH4DHM

아르사체의 제1막 아리아
Ah! quel giorno ognor rammento(오, 영광과 행복의 그날을 영원히 기억하리)
Jennifer Larmore(콘트랄토)
http://youtu.be/jLjm6qo8HTw

아르사체와 아수르의 이중창(제1막)
‘D'un tenero amor(그대의 흉폭한 마음은 부드러운 사랑을 할 수 없다)’
Arsace-Jennifer Larmore, Assur-Samuel Ramey
http://youtu.be/CkrHq69dWpY

세미라미데와 아르사체의 이중창 "Giorno d'orrore"(공포의 그날, 그리고 희락의 날)
Montserrat Caballe - Soprano, Marilyn Horne - Mezzo Soprano
http://youtu.be/WxAyuc1XSUc

볼테르(Voltaire)가 바빌론 왕국의 세미라미데의 전설을 토대로 쓴 '세미라미스(Semiramis)‘를
가에타노 로시(Gaetano Rossi)가 오페라 대본으로 썼고, 로시니는 그의 마지막 오페라인 이
작품을 2막짜리로 완성했다. 평생 동안 가볍고 재미있는 희극에 치중했던 로시니로서는 매우
이레적인 시도였다. 초연은 1823년 2월 3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이었다.

이 오페라는 바로크 오페라의 화려한 장식음이 로시니에 의해서 새롭게 부활되고 재창조 되었
다는 평가를 듣는다. 중창과 합창도 화려하고 치밀한 앙상블 조화미를 들려주고 오케스트라
편성도 당시로서는 대편성이었다.

음악학자 로돌포 첼레티(Rodolfo Celletti)는 “위대한 바로크 전통의 마지막 오페라로서 아름
다움과 풍부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으며 아마도 가장 완벽한 오페라일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 작곡의 경과
1813년부터 1822년까지 ‘알레리의 이탈리아 아가씨’ ‘세비아의 이발사’ ‘신데렐라’ ‘이탈리아
의 터키인’등 주로 코믹 오페라에 치중하다가 ‘탄크레디’를 기점으로 오페라 세리에(정가극)로
돌아간다. 이런 변화는 그 무렵 로시니가 사랑하게 되면서 결국은 결혼에 이른 드라마틱 소프
라노 이자벨라 콜브란(Isabella Colbran)의 영향 대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로시니
가 쓴 ‘오텔로’ ‘아르미다’ ‘이집트의 모세’ ‘마호메트2세’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사베타’ 등 5
편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노래했다,

로시니는 이 작품을 33일만에 완성했다.

◈ 초연 및 그간의 상연기록
1823년 2월 3일, 안토니오 캄메라(Antonio Cammerra)의 지휘로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
에서 초연된 후 28번이나 같은 극장에서 상연되었고, 이후 이탈리아 전역과 유럽 여러 도시에
서도 상연하기 시작했다. 런던은 1824년, 파리에서는 1825년, 밀라노는 1829년, 빈은 1830
년, 미국에서는 뉴올리언스 찰스극장에서 1837년 5월 1일에 초연되었다. 뉴욕은 1845년에 초
연했다. 쌍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1849년에 초연됐다.

그러나 1800년대 후반에 가면서 왠일인지 이 오페라는 유럽 극장에서 사라져 버렸다. 근 40
여년만에 로마 오페라 하우스가 다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부활의 전기가 되었다. 신시
네티 오페라가 오스카 와일드의 노력으로 1882년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상연했고, 메트로폴리
탄 오페라는 1892년에 상연한데 이어서 1894년과 1895년에 잇달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
다.

20세기에 와서 이 오페라가 다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게 된 것은 1962년 9월, 조안 서덜랜
드와 줄리에타 시묘나토가 라 스칼라에서 이 작품을 노래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그들이
사용했던 스코어는 로시니의 자필 사인이 있는 것이었는데, 현재 그 악보는 찾을 수 없는 형
편이라고 한다. 이 오페라는 1962년과 1990년 사이에 전세계 70여개 오페라 극장에서 상연되
었다. 아울러 연주회용으로 편곡된 작품도 연주되고 있다.

◈ 등장인물
세미라미데(Semiramide, 바빌론의 여왕, 니노 왕의 미망인, soprano),
아르사체(Arsace, 군 사령관, contralto)
아수르(Assur, 아시리아의 왕자, 바알 신의 후손, bass)
이드레노(Idreno, 인도의 왕, tenor)
오로에(Oroe, 마기의 대제사장, bass)
아제마(Azema, 공주, 바알 신의 후손, soprano)
미트라네(경비대장, tenor)
니노의 유령(bass)

◈ 시놉시스
시간 : 기원전 2,000년
장소 : 바빌론

▶ 서곡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로시니의 다른 오페라와는 달리 음악적
주요 소재들이 이 오페라 자체에서 가져왔다. 4개의 호른이 리드믹하게 곡을 열면 현악기들이
피키카토로 이에 응답하는 매력적인 인트로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 제1막
바빌론의 바알 신전이 무대다.
대제사장 오로에가 바밀론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전 안으로 들어와서 바알 신에게 제물을 바치
라고 말한다. 그중에는 인도의 왕인 이드레노도 포함되어 있다. 바알의 후예로서 왕자인 아수
르가 이제 니노 왕이 세상을 떠났으므로 왕비인 세미라미데가 어서 후계자를 선정할 때가 되
었다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모인 사람들에게 그가 바빌론을 위해 얼마나 용맹스런 활동을 했
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이드레노는 아수르의 야심을 알고 놀란다. 모두들 아수르에 대하여 두
려움과 걱정의 심정을 표현한다. 이윽고 세미라미데가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입장한
다. 이드레노와 아수르는 과연 누가 선정될 것인지를 두고 생각이 다르다. 그런데 실은 세미
라미데 자신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두렵다. 특히 누가 나타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두려워
한다. 니노 왕의 아들인 아르사체를 말하는 것이다. 갑자기 신전 안이 어두워진다. 모두들 신
전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극도의 두려움에 휩싸인다. 모두들 신전에서 빠져나가느라
정신이 없다.

니노 왕의 명령에 의해 바빌론에서 추방되어 멀리 떠나 있었던 아르사체가 나타난다. 아르사
체는 부왕인 니노 왕의 유물들을 담은 상자를 들고 있다. 그러나 아르사체는 어찌하여 자기가
바빌론으로 불려 왔는지 의아해 한다. 아르사체는 무엇보다도 아제마 공주에 대한 사랑의 마
음을 표현한다. 공주도 아르사체를 사랑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르사체는 새로운 왕으로 아수
르가 되는 것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선언한다. 여기서 노래되는 아르사체의 아리아는
‘Eccomi alfine in Babilonia...Ah! quel giorno ognor rammento(오, 영광과 행복의 그날
을 영원히 기억하리)’이다.

아르사체는 대제사장을 만나기를 원한다. 오로에는 아르사체가 들고 온 상자를 열어보고는 죽
은 왕의 유물들인 것을 확인하고 감격 한다. 오로에는 왕위와 관련하여 모종의 음모가 진행
중인 것 같다고 힌트를 준다. 오로에는 아수르가 오는 것을 보고 선왕의 유물을 가지고 떠난
다. 아체마가 등장하여 아르사체가 돌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아르사체는 아수르
에게 아체마에 대한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듀엣은 ‘Bella imago degli
dei(아름다운 신과 같은 이미지, 아체마 홀로 흠모를 받으리)’이다. 아수르는 자기도 아체마
공주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르사체는 아수르에게 '그대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말을 하고 아수르와 함께 ‘D'un tenero amor(그대의 흉폭한 마음은 부드러운 사랑을 할 수
없다)’라는 듀엣을 부른다.

장면이 바뀌어 궁전의 접견실이다. 아체마는 사랑하는 아르사체가 지금 바빌론에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이때 이드레노가 아체마에게 청혼한다. 아체마는 이런 중요한 문제는 세미라미데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드레노는 자기의 연적이 아수르 왕자뿐인 것으로 생
각하고 아체마의 마음은 어떠냐고 묻는다. 아체마가 마치 조소를 하듯 '아수르는 절대로 아니
다'라고 대답하자 이드레노는 오히려 안심한다. 이드레노는 사악하고 무모하기까지 한 라이벌
을 벌주고 싶다고 말하고 계속하여 아체마에 대한 자기의 심정을 고백하는 아리아 ‘E, se
ancor libero(그리고 그대의 아름다운 마음이 아직도 자유스럽다면 조금만이라도 동정심을 가
져 주시오)’를 노래한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바빌론의 공중정원이다. 아르사체를 사랑하고 있는 세미라미데는 아르사
체도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어서 공중정원에서 아르사체를 기다리고 있다. 세미라미데의
아리아 ‘Bel raggio lsinghier(아름답고 매혹적인 희망의 빛이 마침내 내게 비추었네)’가 불려
진다. 전령이 아르사체가 도착했다고 보고한다. 세미라미데는 아르사체가 마침내 이곳 궁전으
로 들어온 것은 자기를 생각해서라고 믿고 아르사체와의 사랑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르사체는 아체마라는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체마라고 생각되는 여인을 사랑하
고 있다는 내용의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도 만일 세미라미데가 원한다면 목숨이라도 바칠 준
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세미라미데에 대한 충성심을 선포한다. 그 말을 들은 세미라미데는
아르사체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아리아 ‘Serbami ornor si fido(나에게 대한
당신의 애정과 마음을 변함없이 간직해 달라)’를 노래한다.

다시 장면이 바뀌어 왕궁의 대접견실이다. 모두 세미라미데가 도착하여 그의 새로운 배우자가
누가 될 것인 발표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 아르사체, 이드레노, 오로에, 아수르는 모두 세미라
미데의 결정에 복종할 것을 맹세한다. 세미라미데의 아리아 ‘Giuri ognuno, a' sommi Dei
(그대 모두는 나의 명령에 복종하겠다고 위대한 신들에게 맹세하라)’가 불려지고, 세미라미데
는 그가 선정하는 사람에게 충성을 서약할 것을 요구하며 그 사람은 자기의 남편이 될 것이라
고 말한다. 세미라미데가 아르사체가 선택되었다고 발표하자 아수르는 분노하여 어찌할 줄을
모른다. 이드레노는 그같은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며 대신 아체마와의 결혼을 승락해 달라
고 요구한다. 세미라미데가 이드레노와 아체마의 결혼을 승락한다. 이어 세미라미데가 대제사
장인 오로에에게 아르사체와의 결혼식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자 옆에 있던 니노 왕의 석관에
서 음울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니노의 아리아 ‘Qual mesto gemito Da quella tomba(무덤에
서 우울한 신음소리가 들려 올때)’이다. 잠시 후 니노 왕의 혼령이 모습을 나타내자 모두들 두
려움에 혼비백산한다. 니노 왕의 혼령은 죄악을 저지르면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러면서 아르사체에게 그가 다스릴 것이며 대제사장의 지혜를 존경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
르사체에게 자기의 무덤으로 내려오라고 말한다. 모두들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 제2막.
궁전에 있는 어떤 방이다.
경비대장인 미트라네는 경비병들에게 아수르를 잘 감시하고 절대로 왕궁에서 빠져 나가지 못
하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세미라미데가 나타나고 이어 아수르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서로 말
다툼을 벌인다. 세미라미데는 아수르가 독약을 타서 니노 왕에게 주었기 때문에 니노 왕이 죽
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아수르는 '누가 나에게 죽음의 술잔을 건네주었는가?'라면서 독약을
마련한 사람이 바로 세미라미데인 것을 상기시킨다. 세미라미데는 당시에 그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으나 니노 왕을 죽인 사람이 자기 아들도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수르는 계속해서
세미라미데를 위협하면서 자기를 왕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자 세미라미데는 왕을
죽인 음모를 밝히겠다면서 아수르를 위협한다. 여기서 두 사람의 듀엣 ‘Se la vita ancor t'e
cara(만일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다면 어서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가 불려진다. 이 노래에는
만일 사실이 밝혀진다면 서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세미라미데는 아수르에게 아르사체를 새로운 왕으로 인정하라고 계속 요구한
다. 밖에서는 새로운 왕으로 아르사체가 선정된데 대하여 백성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수르는 세미라미데가 예전의 행복한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착잡하다. 마
침내 아수르는 운명이 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한다.

장면은 바뀌어 아르사체의 아버지인 니노 왕의 석관이 있는 장소이다. 대제사장 오로에와 박
사(또는 현자)들이 묘소에 모여 있다. 아르사체가 나타나자 오로에는 아르사체에게 반갑지 않
은 소식이 있다고 말한다. 오로에는 아르사체에게 그가 니노 왕의 아들인 니니아(Ninia)라고
밝힌다. 니니아는 어릴 때에 사제 중의 한 사람인 프라다테에게 구원을 받아 그의 아들로서
자랐다는 것이다. 이 소리에 놀란 아르사체는 그렇다면 세미라미데가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로에는 이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니노 왕의 유언장을 꺼내어 소리 높이 읽는
다. 니노 왕이 말한 것을 오로에가 받아 적은 것이다. 마지막 구절에서 니노 왕은 '아수르가
반역자'라고 단정하는 내용이 나오자 모두들 아르사체에게 몸을 굽혀 절을 한다. 아르사체는
너무나 뜻밖의 소리에 그 자리에서 정신이 혼미해 쓰러진다. 그러면서 오로에의 위로를 구한
다. 아르사체의 아리아 ‘In si barbara sciagura(그와 같은 야만적인 불행)’다. 오로에는 마치
아르사체가 원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수르에 대한 복수를 주장
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아르사체에게 검과 갑옷을 주며 어서 복수를 하라고 말한다. 아
르사체의 아리아 ‘Si, vendicato, il genitore(그렇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을 노래하고 아
르사체는 검을 쥐고 밖으로 나간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세미라미데의 거실이다. 아체마 공주가 경비대장인 미트라네와 함게 있
다. 아체마는 사랑하는 아르사체가 세미라미데 여왕과 결혼하게 되어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
탄한다. 아체마의 한탄소리를 마침 방으로 들어오려던 이드레노가 듣고 절망한다. 세미라미데
는 자기에게 아체마 공주와의 결혼을 승락했는데 그 아체마 공주가 아르사체를 사랑하고 있었
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어 절망한 것이다. 그런 이드레노를 보고 아체마가 만일 아직도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이드레노는 아체마가 사실은 사랑하
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며 아리아 ‘La speranza piu soave(나의 영혼은 다시
한번 애정어린 희망을 맞이하게 되었다)’를 노래한다. 시녀들과 영주들과 인도인들이 두 사람
을 신전으로 인도하며 합창을 부른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신전 안이다. 세미라미데는 마침내 아르사체와 단 둘이서 만난다. 아르사
체는 세미라미데에게 대제사장이 간직하고 있었던 문서를 보여준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 문
서이다. 놀랍고 두려운 세미라미데는 아르사체의 진짜 정체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리고 후회
하는 마음에 아들 아르사체에게 이제 복수를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르사체는 세미라미데가
어머니이므로 어머니를 구해주겠다고 말한다. 세미라미데와 아르사체의 듀엣 ‘Ebben, a
te...Giorno d'orrore...Madre, addio!(신의 분노가 제일 먼저 내게 임하도록 하라)’이다. 이
어 두 사람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어지는 듀엣 ‘Giorno d'orror! E di contento(공
포의 그날, 그리고 희락의 날)’이다. 아르사체는 우선 아버지 니노 왕의 무덤에 가서 필요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한다. 세미라미데는 아르사체가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알고 '
승리하여 내게 돌아오라'라고 강조한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이번에는 니노 왕의 무덤이다. 아수르가 반항적이며 도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서 오늘이 이 세상에서 아르사체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소리친다. 아수르의 부하
한 사람이 아수르에게 그를 따르던 병사들이 모두 그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전한다. 그런데도
아수르는 아르사체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아수르가 심복 부하 몇 명과 함께 무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그를 뒤에서부터 붙잡는다. 니노 왕의 혼령이다. 혼
령은 아르수에게 ‘Deh ti ferma...Que numi furenti(오 그대로 있어라, 평정을 찾아라, 용서
하라)’라고 설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수르는 싸울 것을 다짐한다. 아수르의 카발레타
‘Que' Numi furenti, Quell' ombre fremente(분노의 신들이여, 공포에 떠는 그림자들이여)’
가 불려진다.

아르사체가 오로에와 함께 무덤 안으로 들어와서 아수르를 기다린다. 곧이어 아수르가 들어와
서 역시 아르사체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잠시 후 세미라미데가 니노 왕의 무덤에서 기도를
드리기 위해 나타난다. 세미라미데는 니노 왕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들을 보호해 달라고 간청
한다. 세미라미데의 아리아 ‘Al mio pregar t'arrendi: il figlio tuo diffendi(나의 기도를 들
으소서, 당신의 아들을 지켜주소서)’이다. 어둠 속에서 아르사체, 아르수, 세미라미데가 이러한
중대한 순간에 용기를 잃지 않게 해 달라면서 간구하는 소리가 혼잡하게 울려 퍼진다. 이때의
트리오가 ‘L'usato ardir(나의 담대함과 용기,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이다. 그런데 어둠 속
에서 세미라미데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려고 두 사람의 가운데 들어섰을 때 아르사체가 아
수르를 찌른다는 것이 잘못하여 세미라미데를 찌른다. 그때서야 아수르는 아르사체의 진짜 정
체를 알고 놀란다. 아수르는 당장 체포된다. 세미라미데는 죽어가면서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아르사체가 새로운 왕이 될 것임을 선포한다. 아르사체가 마지못해 수락하는 것으로 막이 내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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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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