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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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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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 살로메(Salome) op.54



◈ 아래 사진 / 세례요한의 머리를 들고 있는 살로메, Caravaggio(c.1607)의 유화

◈ 유투브 감상
지휘 / Karl Böhm, Wiener Philharmoniker
Salome-Teresa Stratas, Jochanaan-Hans Beirer, Herodes-Astrid Varnay
http://youtu.be/ildwhas43sY

▶ 대본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원작, 라흐만 (H. Lachmann)의 독일어 대본
▶ 때와 곳 : B.C. 30년경 유대
▶ 초연 : 1905. 12. 9. 드레스덴 궁정 오페라 극장

▶ 등장인물
  헤롯(Herod) : 유대의 왕 (테너)
  헤로디아스(Herodias) : 그의 아내 (메조소프라노)
  살로메 (Salome) : 그녀의 딸 (소프라노)
  세례 요한(바리톤)
  나라보트(Narraboth) : 젊은 시리아인으로 위병 대장 (테너)
  그 밖에 소년 시종, 5인의 유대인, 2인의 나사렛인, 2인의 병사, 노예들 등

◈ 시놉시스
▣ 단막
무대는 헤롯의 궁전에 있는 웅장한 테라스다. 안에서 성대한 연회의 흥청거리
는 소리가 들려온다. 궁전 문에서 위병 대장 나라보트가 시종에게 아름다운 공
주 살로메에 대한 자기의 불타는 사랑을 하소연한다. 이 때 정원의 수조로부
터 죄인은 회개하라는 세례 요한의 “내 뒤에 나보다 훨씬 위대한 분이 올 것이
다”라는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여왕 헤로디아스가 헤롯과 결혼하기 위하
여 그녀의 남편을 살해한 비행을 빗댄 말이었다.

한편 살로메는 끈질기게 욕정을 품고 추파를 던지는 호색적인 계부 헤롯 때문
에 속이 상한 나머지 연회장에서 나와 달빛 속을 거닐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
한의 목소리에 놀라 걸음을 멈추게 된다. 호기심이 동한 살로메는 그녀를 연모
하고 있는 나라보트를 설득하여 수조에 갇혀 있는 요한을 데려오도록 시킨다.
그녀는 "나라보트, 당신은 나를 위해 이 일을 할 수 있으리 (Du wirst das fur
michthun, Narraboth)"라고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한다.

누더기를 걸친 예언자의 모습이 달빛 속에 드러난다. 헤롯과 헤로디아스를 탄
핵하는 힘찬 목소리가 계속되다가 "나를 쳐다보는 이 여인이 누구인가? (Wer
ist dies Weib, das mich ansieht?)"라고 묻는다. 첫눈에 살로메는 그를 차지하
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일어난다.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색정을 열광적으로 표
현하면서 "요한, 당신의 입술에 오래도록 키스하고 싶어요 (Ich will deinen
Mund Kussen, Jokanaan!)"라며 뱀같이 음탕한 자태로 노래한다. 이 때 그토
록 흠모한 연인의 타락한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란 나라보트가 충격과 실망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러나 그녀는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요한에게 매료되어 자기의 발아래
쓰러져 있는 나라보트의 시체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요한에게 접근할 뿐이다.
관능적이며 유혹적인 분위기가 감돌지만 요한은 살로메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수조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저주를 내리듯 "그대를 구할 단 한 사람이 여기 살
아있다(Es lebt nur Einer Der dich retten Kann)"라고 부정한 어머니의 딸에게
경고한다.

살로메는 자기를 거부한 예언자에게 강렬한 적개심을 품는다. 테라스에서 헤
롯은 온통 살로메를 차지하려는 욕정에 차있다. 살로메는 자기를 부르는 왕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때 5명의 유대인이 알현하여 요한의 처형을 요구하지
만, 헤롯은 메시아와 같은 존재인 요한이 두려워 그들의 청을 거부한다. 재미
없는 관심거리는 옆으로 재껴 놓으려는 듯 그는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추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그녀가 응하지 않자, 왕은 몸이 달아올라 어쩔 줄 모
른다.

마침내 살로메가 원하는 그 어떤 소망이라도, 비록 그것이 자기 왕국의 반일지
라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른다. 기다렸다는 듯이 "일곱 베일의 춤"을
관능적으로 추기 시작한다. 10여 분에 이르는 관현악곡인데 마치 간주곡 같은
역할을 하고 오페라를 앞뒤 두 부분으로 나눈다. 이때 살로메는 일곱 개의 베
일을 겹겹이 두르고 춤을 추면서 곡이 진행됨에 따라서 한 겹씩 벗어던지게 된
다. 많은 관객들이 소프라노가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출을
하는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초연 때부터 백 년 동안 변하지 않는 호
기심이다. 사실 이 대목은 춤이 아닌 음악만으로도 대단히 아름답고 뛰어난 대
목이다. 슈트라우스가 관객의 가슴에 어떻게 불을 지르는지를 확실하게 보여
준다. 소프라노가 춤을 소화하지 못해서 무용수가 대신 춤을 춘 시절도 있었지
만, 요즘 소프라노들은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노출에서도 적극적이다.

살로메는 한 겹씩 베일을 벗어 던지고 거의 나체가 된 채 호색왕의 발밑에 쓰
러진다. 요염하고 음탕한 춤에 넋이 나간 헤롯이 그녀에게 원하는 바를 묻는
다. 살로메는 "요한의 머리"라고 말한다. 왕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다른 어떠한
것도 줄 수 있으나 그것만은 안 된다고 가로막는다. 그러나 그녀는 반복해
서 "요한의 머리"라고 비수처럼 외친다. 헤롯은 마지못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의 손가락에서 권위의 상징인 반지를 뽑아 그녀에게 던진다. 그리고 살로
메의 명령으로 사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명령한다. 병사가 수조 속으로 들어
간다.

B플랫의 더블베이스 독주가 무시무시하게 울려 퍼진다. 드디어 병사가 큰 은
쟁반에 요한의 머리를 담아 등장한다. 살로메는 은쟁반을 붙잡더니 마치 요한
의 머리가 살아있기나 한 것처럼 자기의 연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매
우 퇴폐적인 몸짓으로 춤추며 욕정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당
신은 나에게 키스해주지 않았죠”라면서 머리를 붙잡고 열창하는 살로메의 기
나긴 아리아는 이 오페라의 클라이맥스다. 관현악의 강렬함, 성악의 아름다움,
관능성과 그로테스크의 모든 것이 이 대목에 담겨 있다. '광란의 아리아' 못지
않은 광기마져 느껴지는 오싹한 아리아이기도 하다. 노래가 절정에 이르자 그
녀는 죽은 요한의 입술 위에 열정적인 키스를 퍼붓고,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그녀의 광기를 견딜 수 없는 헤로데스는 “그녀를 죽이라”라고 명령한다. 병사
들이 달려들어 그녀를 방패로 눌러서 죽인다. 창이 아닌 방패로 눌러 죽일 수
있다는 것은 그녀가 아직도 어리고 연약한 소녀임을 보여준다.

◈ 출처 / 위키피디어. 클라식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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