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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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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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콘서트 홀 Lotte concert hall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몰에 있는 공연장이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로 건립된 본격 클래식 콘서트홀이다. 8~10층에 있으며 객석 수는 합창석 포함 2,036
석. 운영은 롯데문화재단에서 맡는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객석구조인 빈야드(포도밭)식 공
연장이다.

◈ 건설 동기
롯데월드 몰 구상 단계에서부터 포함되었고, 롯데문화재단을 앞세워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대기업의 공연장 건립은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LG아트센터 등이 강남
권을 중심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발맞춰 문화예술 사업으로 그룹 이미지를 부각시키
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강 이남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 있지만 콘서트홀의 필수요
소인 파이프오르간이 없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설계 단계부터 파이프오르간 설치가
포함되었다.

◈ 구조와 음향
빈야드 식 공연장은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베를린 필하모니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도
쿄 산토리홀 등의 설계를 참조했기 때문에 무대를 둘러싼 공간의 객석 배분에도 신경을 썼다.
또 산토리홀과 도쿄 예술극장, 삿포로 콘서트홀 KITARA,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파리 필아르모니 드 파리 콘서트홀 등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 음향 설계를 담당한 일본의
나가타 어쿠스틱스에 음향 설계를 위탁했고, 쇼핑몰 상층부에 지어진다는 특이점 때문에 몰의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콘서트홀 주변에 완충 공간을 두는 박스 인 박스(Box-in-box)
설계를 도입하고 바닥과 천장 공간을 분리시켰으며, 2중 차음벽과 방음/방열패드를 추가 설치
하는 공정이 도입되었다. 또 공연 편성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승강식 무대와 가변식 음향 반
사판이 추가되었다.

◈ 파이프오르간
이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한국 최대 규모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콘서트 전문
이 아닌 다목적 공연장이다 보니 객석 기준 오른쪽 구석에 설치되어 있어서 음향적 대칭미 면
에서 큰 손실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도 합창석 뒷편에 파이프오
르간 설치를 감안해 비워둔 공간이 있지만, 개관 이래 파이프오르간 설치를 시도한 사장은 없
었기 때문에 무대 뒷편 정중앙에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한 한국 최초의 대형 콘서트홀이 되었
다. 오르간 제작은 1845년에 설립된 오스트리아의 리거(Rieger)가 담당했는데, 파이프 5,000
여개와 스톱 68개를 갖추고 있다.

◈개관
2015년 9월에 개관 예정이었지만, 개관 공연 계획의 차질과 신격호 일가의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다툼, 검찰의 롯데그룹과 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비리 수사 등이 차례로 겹치며 어수선
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 개관이 거의 1년 가까이 늦어졌다. 사실 이러한 외부적인 문제뿐 아니
라 콘서트홀 자체의 문제도 연이어 터졌는데, 처음 롯데콘서트홀 대표로 취임했던 김주호(전
서울시향 대표)가 2013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했고, 그 뒤를 이어 취임했던 김의준(전
LG아트센터 사장)도 롯데측과 운영 방향에 관한 갈등으로 물러나면서 개관도 하기 전에 대표
가 2번이나 바뀌었다. 이런데다 2014년 12월 16일 콘서트홀의 거푸집을 설치하기 위해 만든
비계 해체작업 도중 40대 인부 한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에 대한 부정
적인 여론이 팽패한 시점에서 벌어진 사망사고라 공정이 80% 정도 완료된 시점에서 공사가 5
개월 동안이나 중단되었다. 이 사고 이후 공사가 재개되는 시점에 파이프오르간 설치, 음향
보완 기간까지 고려해 2016년 가을로 개관시기를 잡았다.

이 공백기 동안 비공개 시연 등을 통해 음향 테스트 등이 행해졌고, 공식적인 개관 공연은
2016년 8월 19일에 정명훈이 지휘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개최되었다. 개관 공연에서
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과 진은숙의 신작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Le Chant des
Enfants des Étoiles. 세계 초연>,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됐다. 이 공연에 이어 월말
까지 개관 공연 시리즈 무대가 열렸는데, 25일과 27일에는 임헌정 지휘의 코리안 심포니 오
케스트라와 서울/수도권 연합합창단이 출연한 말러의 교향곡 8번 1000명 대공연이, 29일과
31일에는 역시 정명훈의 지휘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단과 합창단, 관현악단이
각각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콘서트 형식 상연)를 무대에
올렸다.

◈ 개관 후
개관 후 언론 보도나 공연 평에 따르면 음향 조건은 우수하지만 장내 안내 방송이 너무 산만
하게 들린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또 대규모 쇼핑몰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몰에서 홀까지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
용해야 하는데, 두 공간이 상술한 듯이 서로 떨어져 지어진 탓에 몇 차례의 환승을 해야 하고
내부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은 꽤 헤매야 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
다. 심지어는 출연자도 헤맨다.

이때 내부라 함은 롯데몰 전체의 복잡함도 있지만, 콘서트홀 내부의 복잡함도 한몫을 차지한
다. 빈야드 구조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객석 구조가 복잡하다는 건데 그 덕분에 출입문이 엄
첨 많고 정확한 출입구로 들어가야 자기 자리로 갈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공연장과 달리 좌석
번호 뿐 아니라 자기가 들어가야 할 출입문 번호도 엄청나게 커다란 티켓에 나와 있는데 그걸
확인하고 그 출입구로 찾아 가야 한다. 특히 로비에도 1층 출입구가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도 여전히 1층 출입구다. 따라서 2층 객석을 가려면 거기서 계단으로 한층을
더 올라가야 된다. 그냥 현재 1층을 1,2층으로 나누고 현재 2층을 3층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더 나았을거다. 실제 빈야드 구조가 일부 차용된 국립국악원 예악당이 이렇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곳을 처음 가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 페이지를 참조하여 콘서트홀로 올라가는 방
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지하철 8호선은 그래도 가까운데 2호선을 이용한다면
최단거리로 거의 뛰어가도 내려서부터 5분 이상은 무조건 걸린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엔 그
냥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는 게 속편하다. 급하지 않다면 긴 에스컬레이터로 쭉 내려가는 게
좋고, 엘리베이터를 정 타고 싶으면 무조건 로비로 빨리 내려와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밀린다. 이미 밀렸다면 로비 구석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으로 내려 와서 거기서 엘
리베이터를 타는게(가장 가까운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자마자 오른쪽 식당가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할머니국수집 안쪽에 있다.) 더 빠르고 편하게 빠져나올 수 있다. 근데 롯데몰 전체의
운영방침이 바뀌면서 이 엘리베이터가 폐관시간 이후에는 운영 하지 않는다. 즉, 8시 공연의
경우 끝나면 보통 10시가 넘는데, 그때는 이 엘리베이터를 꺼버리기 때문에 탈수가 없다. 8층
엘리베이터를 마냥 기다리다가 8층 벗어나는 데만 20분 이상 걸렸다는 얘기가 들린다. 출연자
들도 그냥 다들 에스컬레이터 탄다. 애초에 고작 엘리베이터 4개로 2000명이 넘는 공연장 관
람인원이 몰리면 감당이 안되는 게 정상이다. 2016년 12월에 있던 <아마데우스> 라이브 공연
때는 밤 11시 거의 다 되어서 공연이 끝나서 몰 출입문 개방을 늦은 시간까지 했던 전례도
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출연자 대기실이 예술의전당이나 기타 다른 연주홀보다 보안이 세다.
혹자는 카네기홀보다도 쎄다고 한다. 여기는 신분증과 연주자 전용 출입증명 이미지가 있어야
확인받고 출입이 가능하다. 보안이 센 편이라 출연자 전용 엘리베이터도 롯데월드몰 건물 맵
에는 표시도 되어있지 않다. 흡연실도 출연자 대기실 내부에 위치해서 그 복잡한 건물을 빠져
나갔다가 들어올 필요가 없는 것 또한 덤.

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롯데문화재단 측에서도 공연에 대한 홍보
에 난항을 겪고 있고, 예상보다 티켓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매 공연마다 할인권을 같이 주면
서 추가 관람을 독려하고 있는 등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이미 지
어놓은 공연장이고, 또 재단 측의 운영 경험이 쌓이고 중요한 셀링 포인트인 파이프오르간을
부각시키며 예술의 전당과 경쟁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근데 사실
파이프오르간 공연 자체가 한정적이라 과연 셀링 포인트가 될지

일단 2017년부터는 자체 기획공연 이외에도, KBS교향악단과는 원칙적으로 정기연주회를 예술
의전당과 이곳에서 2회씩 개최하는 것으로 우선 대관 MOU를 체결하였고, 서울시향의 경우에
도 정식 MOU가 체결되었다는 발표는 없었지만 정기연주회의 절반 가량이 이곳으로 잡혀 있
기 때문에[7] 본격적으로 예술의전당과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진짜 작정하고 파이프오르간을 건립한다면 그 건립 기간동안 롯데
콘서트홀에서 예술의 전당 관련 프로그램을 대행하고 그동안만 파이프오르간 건립을 준비해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예 틀린 의견은 아닌 게 현재 롯데그룹이 검찰 관련 등 여
러 문제로 힘든 상황이라 콘서트 유치를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롯데문화재단에서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을 도와줘가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전에는 예술의 전당이 오르간 건
립으로 문을 닫게 되면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을 대행해줄 전문 연주홀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허점이어서 오르간을 건립에 있어서 그 현안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지금
같은 어려운 기간이 아니더라도 예술의 전당이 오르간 건립으로 잠시 문을 닫을 때, 롯데홀이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을 대행한다면 경험을 쌓고 좋은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괜찮은 의견으로도 말이 오가고 있다.

다만 좀더 생각하면 이 건은 클래식 관계자나 일부 클래식 덕후들의 바람이나 건의 정도에 불
과할 뿐이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정말 어렵다. 이유인즉슨 이게 현실화된다는 것은 다
르게 말해 국가 예산을 받는 공공기관인 예술의전당이 고작(?) 오르간을 설치하겠다는 이유로
갑자기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그동안의 여기서 개최되던 모든 공연을 민간 기업(그것도 롯데
그룹, 더구나 제2롯데월드)에다 몰아주는 것도 모자라서 운영까지 맡아주며 노하우까지 전수
해 주겠다는 뜻이다. 클래식 애호가나 평론가 관계자들이 이를 오해라고 해명하더라도 재벌에
대한 특혜라고 해석될 여지가 너무 큰 방안이다.

또한 정말 이렇게 특혜를 주면서까지 예산을 들여 일부러 오르간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그러면 그거 달아서 얼마나 쓰려고 하냐는 반론이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나
오게 될텐데, 이에 대해서는 "진정한 클래식 음악을 위해서라면 필요하고,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유명한데는 다 있으니까 우리도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는 식의 대답을 넘어서
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로 예술의 전당에서는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등의 타 연주홀들이
얼마나 파이프오르간 행사유치를 지혜롭게 해내는가를 보고 예술의 전당에 파이프오르간 건립
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만 봐도, 파이프오르간 활용도가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현실을
지적하는 뉘앙스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술의전당은 대규모 곡을 공연하기에는 공연장의 규모가 작은 편이
다. 특히 합창석이 300석도 안되어 합창단이 동원되어야 하는 곡의 대규모 연주가 어렵다. 그
러나 롯데콘서트홀의 경우 극단적으로 많이 잡으면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의 말러 교향곡 8번
과 같이 1,000명도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천 명은 오케스트라 멤버까지 다 더한
숫자였고, 특히 이날은 연주의 질과 무관하게 홀 구조 때문에 소리가 엉망으로 섞이며 답이
없는 음향 참사 수준이고 다시는 시도해선 안 될 연주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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