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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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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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버(Carl Maria von Weber) /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


◈ 사진 / Caroline Bardua(1781-1864)가 그린 베버의 초상화

◈ 음악듣기 (전곡)
지휘 / Leopold Ludwig
Philharmonisches Staatsorchester Hamburg
Max - Ernst Kozub, Agathe - Arlene Saunders, Kaspar - Gottlob Frick
Ännchen - Edith Mathis, Ottokar - Tom Krause, Kuno - Toni Blankenheim
http://youtu.be/tzoxWIXZ9KU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확고한 기초를 닦은 베버는 선배인 모차르트, 베토벤
을 거쳐 훗날의 바그너에 이르는 교량 역할을 한 작곡가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의 국민적 감정을 힘차게 표출했고, 민족성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음악은 뒤
에 오는 독일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대표작 "마탄의
사수"가 낭만파 오페라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탄의 사수는 베를린에서 뿐만 아니라 전독일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유럽 전
역을 휩쓴 최초의 독일 오페라가 되었다. 이 성공으로 빈의 케른트나투르 극장
에서 '마탄의 사수' 스타일의 새 오페라를 써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오이
리안테"가 태어나게 된다. 그 사이에도 마탄의 사수는 드레스덴(1822. 1. 26)
과 빈에서도 상연되었고, 빈에서 공연할 때 슈베르트와 해후하는 기회를 얻기
도 했다.

1821년 베를린에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킨 이 작품을 보고 호프만이 말하기
를, "모차르트 이래 독일 오페라에는 2개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이 있는데, 그것
은 베토벤의 '피델리오'와 이 '마탄의 사수'"라고 했다. '마탄의 사수'에서 음악
은 색채를 얻었다. 여기에서 독일의 숲은 사냥꾼의 합창과 뿔피리 음악이 갖
는 마력, 까마득한 골짜기에서 반향하는 등골이 오싹한 효과등으로 그 생명을
얻었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모차르트가 이미 ‘마술피리’ 등에서 사용했듯이 베버도 레치타티
보가 아닌 대사를 연극적으로 이야기하는 독일의 '징슈필[Singspiel] ' 형식
을 이 작품에서 채택했다.

“마탄의 사수”는 전편에 걸쳐 로맨티시즘의 숨결이 충만해 있다. 보헤미아의
깊은 숲은 사냥꾼들의 생활무대이자 생활의 근원이다. 유명한 남성합창 “사냥
꾼들의 합창”에서 그러한 낭만주의 향훈이 느껴진다.

★ 작품의 배경
때 : 1618년부터 1648년까지의 30년 전쟁이 끝난 직후.
장소 : 보헤미아 영주 영토 안의  한 농촌

★ 등장인물
오토카르(바리톤) : 보헤미아의 영주, 크노(베이스) : 삼림관
아가테(소프라노) : 쿠노의 딸, 엔혠(소프라노) : 아가테의 친구인 젊은 아가
씨, 카스파르(바리톤) : 사냥꾼, 막스(테너) : 사냥꾼, 은자(바리톤), 킬리안(바
리톤) : 부자 농군, 신부를 따르는 아가씨들(소프라노), 자미엘(대사만 한다)
그밖에 사냥꾼들, 하인들, 농민들, 악사들

★ 서곡
독립되어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 유명한 작품이다. 4개의 호른으로 시작되는 주
제는 독일에서 찬송가 가락으로 불리기도 하는 등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서곡
에서 취급되는 주제들은 가극 속의 여러 캐릭터를 암시한다. 서곡 자체가 가
극 전체의 줄거리를 응축시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시놉시스

■ 제1막
막이 올라감과 동시에 경쾌하고 빠른 현의 연주가 한껏 고조되고 나서 농부들
의 합창을 이끌어낸다. 수풀 속의 주막 뜰 안 걸상에는 사냥꾼 막스가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 있고, 농민들이 모여 킬리안의 사격 솜씨를 찬양한다. 다시 한
발의 총성. 농민들의 함성이 오르고 합창이 울려 퍼진다. "승리다! 승리다! 명
사수 만세..." 합창하는 농민들에게 막스는 등을 돌린다.

촌스러운 농민풍의 행진곡이 시작되자 농민들은 킬리안을 선두로 자랑스럽게
행진하면서 막스를 조소한다. 기고만장해 막스에게 모자를 벗으라고 거드름
을 떠는 킬리안. 분을 이기지 못한 막스가 벌떡 일어나 킬리안의 멱살을 잡는
순간, 삼림관 쿠노를 앞세우고 한 무리의 사냥꾼이 지나가다 멈춘다. 쿠노는
제일가는 명사수 막스가 한 발도 맞추지 못한 채 농사꾼이나 다름없는 킬리안
에게 지고 말았다는 보고를 받고 놀란다. 평소 막스의 사람됨을 좋게 보아왔
던 쿠노는 자기 딸을 그에게 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게다가 대대로 내려오
는 관습에 따르면 사격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에게 삼림관의 지위를 물려주게
되어 있었다. 사격시합은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막스는 절망적인 노래를 부른
다. "오오, 이 태양, 내일의 해돋이가 겁나도다!..."

비탄에 잠긴 막스에게 쿠노는 힘을 내라고 격려하고 사냥꾼들도 힘차게 합창
한다.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라. 운을 하늘에 맡겨라!..." 이 때 사악한 사냥꾼
카스파르, 무슨 흉계를 품은 듯 이상한 몸짓을 한다. 내일 있을 행사를 축하하
는 일동의 환성과 합창. 쿠노와 사냥꾼들이 퇴장하자 농민들은 즐겁게 보헤미
안풍의 왈츠를 춘다. 그러나 막스의 마음은 밝지 않다. "싫다! 모든 희망을 빼
앗는 이 고뇌, 이 괴로움을 더 이상 못 견디겠다!" 이어서 막스는 아가테와 함
께 했던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하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른다. "숲을 지나 초원
을 나는 즐겁게 거닐었네. 사냥감을 들고 돌아오는 나를 아가테는 반가이 맞아
주었지..."

아리아가 끝나고 "하늘은 나를 버렸는가?" 탄식하는 레치타티보가 삽입되면 배
경에 악마 자미엘의 모습이 움직인다. "무엇인가 어두운 힘이 나를 휘감는
다!"라고 외치며 막스의 신에 대한 의심은 높아만 가고. 서곡에 쓰인 악마의 주
제, 또는 절망의 몸부림을 나타내는 주제가 극적으로 관현악에 나타난다.

사악한 사냥꾼 카스파르가 술을 권하면서 막스를 유혹한다. 전설로 전해져 내
려오는 백발백중의 마탄(魔彈)을 손에 넣어 내일 경기에서 이기라고. 오늘밤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마탄을 만들 절호의 기회이다. 그것을 만드려면'늑대의
계곡'으로 밤 12시 정각 나와 함께 가야 한다. 카스파르의 속삭임에 막스는 몸
을 떨지만 결국 막스는 카스파르와 약속을 하고 퇴장한다.

카스파르, 혼자서 악의 아리아를 부른다. "지옥의 그물은 너에게 감긴다. 이제
너는 구원받을 수 없으리라. 복수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마침내 카스파르도
사라지고 긴장 속에 막이 내린다.

■ 제2막
삼림관 저택의 현관 앞 광장에서부터.
삼림관의 딸 아가테와 그녀의 친구 엔혠. 침울한 아가테의 기분을 돋우어 주려
고 엔혠은 명랑한 노래로 위로한다. 돌연 벽에 걸렸던 쿠노의 초상화가 떨어
져 밑에 있던 아가테가 가벼운 상처를 입는다. 불길한 징조라며 아가테는 더
욱 근심에 잠기고 엔혠은 계속 사랑스런 노래를 부른다.

아가테는 내일이면 신부가 될 자기가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다고 말
하면서, 아침에 은자를 찾아갔더니 신변에 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흰 장미 부적을 주더라고 실토한다. 엔혠은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남기
고 침실로 간다. "그이를 알기 전에는 잠도 잘 왔건만." 홀로 남은 아가테가 발
코니로 나가 부르는 경건한 노래는 전곡 중에서도 유명한 아리아이다. "깊고
깊은, 조용하고 경건한 가락이여, 별이 모이는 저 멀리까지 날아가다오. 나의
노래가 울리고 나의 기도가 치솟아 하늘의 성전에 이르기를" 노래를 부르는 아
가테의 가슴은 막스를 맞이할 기대로 부풀어 있다. 그 때 막스가 다가오는 기
척이 느껴진다. 아가테의 환희는 황홀경에까지 이른다.

■ 막스와 아가테와 엔혠.
격렬하게 포옹하는 막스와 아가테, 그러나 막스는 어딘가 초조해 한다. 그 모
습에 불안을 느낀 아가테가 캐물으니, 막스는 늑대의 계곡에 놓아두고 온 사냥
감을 가지러 가야 한다고 말한다. 밤중이면 무서운 괴물들이 우글거린다는 늑
대의 계곡에는 가지 말라고 말리는 아가테와 엔혠, 용기를 내어 평정을 가장하
는 막스의 3중창. 다시 관현악의 세찬 울림이 소용돌이치는 속에 막스는 보이
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달려나간다.

무대는 일전해 늑대의 계곡이다. 참으로 기괴한 풍경이다. 높은 봉우리에 둘러
싸인 검은 수풀, 썩어 나자빠진 고목에서는 인광이 비치고 부엉이가 두 눈을
부릅뜬 채 큰 가지에 앉아 있다. 기분 나쁜 밤새들이 무수히 난다. 사냥칼을
찬 카스파르, 말없이 검은 돌을 쌓아 원을 만들고 있다. 그 돌 한가운데 해골
이 안치되고 주위에는 주물용 도구가 놓여 있다. 망령들의 불길한 합창이 내
일 일어날 신부의 죽음을 예언한다.

다시 무대가 바뀌어 카스파르가 악마 자미엘과 계약을 맺는 장면.
카스파르는 이미 악마에게 팔아 넘긴 자기 목숨을 새로운 희생과 바꿔 좀더 연
장해 달라고 애원한다. "막스란 사나이가 마탄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그에
게 백발백중의 마탄을 주라. 처음 여섯 발은 과녁을 맞추게 하고 일곱째 발은
네가 원하는 곳에, 마지막 일발은 그 녀석의 신부에게 맞도록 하라." 자미엘
은 "그 아가씨에게까지는 내 힘이 미치지 못한다. 아무튼 좋다, 내일은 그 녀
석 아니면 너다!"하고 모습을 감춘다. 카스파르는 기뻐하면서 마탄을 만들 준
비를 한다.

이 때 바위 위에 나타난 막스, "아아! 암흑의 나락이 입을 열고 있도다!"하며 공
포를 느끼지만 스스로 용기를 내어 바위 밑으로 기어내린다. 맞은편 바위에 어
머니의 환상이 떠올라 돌아가라고 경고한다. 막스는 망설인다. 카스파르는 자
미엘에게 구원을 청해 이번에는 아가테의 환상을 떠오르게 해 막스를 유혹한
다. 두 사람이 마탄을 만드는 동안 여러 가지 괴이한 이변이 일어나더니 마지
막에는 천지가 암흑으로 변하고 땅 위에서는 너울너울 화염이 솟아오른다. 관
현악이 최강주로 포효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자미엘을 부르며 실신한다.

■제3막
간주곡, 여기서 호른 4부로 유명한 ‘사냥꾼들의 합창’ 주제가 연주되며 전원적
인 사냥 기분이 넘친다.

막이 오르면 사냥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앞으로 막스와 카스파르가 지나
간다. 마탄을 나누어 가진 두 사람은 다 쏘고 한 발씩만 남겼다가 마지막 어전
시사(御前試射)에서 쓰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카스파르는 약속을 어기고 몰래
그것마저 쏘아버림으로써 막스로 하여금 최후의 일탄을 쏘도록 흉계를 꾸민
다.

■ 장면 바뀌어 아가테의 방.
순백의 신부 옷을 입은 아가테, 제단을 향해 무릎을 꿇고 우수에 찬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모든 일을 하느님께 맡기겠다고 기도한다. 엔혠이 등장하자 아
가테는 친구에게 불길한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내가 흰 비둘기가 되어 수풀
속을 날고 있는데 막스가 나타나 나를 총으로 쏘아 떨어뜨리지 않겠어? 그러
자 비둘기는 사라지고 나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어. 땅에는 검은 새가 피투성
이가 된 채 뒹굴고 있었고" 엔혠은 부질없는 이야기라며 명랑한 노래로 아가테
를 위로한다. 많은 아가씨들이 신부의 시중을 드려고 등장해 소박하고 기품 있
는 여성합창을 부르며 신부를 축복한다.

■ 다시 무대가 바뀌어 영주의 사냥터, 연회장.
"비할 데 없는 사냥의 기쁨" 유명한 “사냥꾼들의 합창”이 씩씩하게 시작된다.
합창이 끝나자 드디어 막스가 사격할 차례가 돌아온다. "저 나무 사이에 있는
비둘기를 쏘라!" 영주 오토카르의 명령에 따라 막스는 비둘기를 겨냥한다. 그
러나 그것은 비둘기가 아닌 방금 그 곳에 도착한 아가테였다. "쏘지 말아요!"
아가테의 외침소리에 비둘기는 푸드덕 날아오르고 총부리는 숨어서 동정을 살
피던 카스파르의 심장을 겨눈다. 발사와 동시에 관현악의 세찬 연주로 피날레
가 시작된다.

■ 피날레
막스는 쓰러진 아가테 곁으로 달려가 열심히 간호한다. 아가테는 단지 기절했
을 따름이었음으로 곧 정신을 차린다. 저쪽에서는 총탄을 맞은 악한 카스파르
가 쓰러져 하늘을 원망하고 악마를 저주하면서 숨을 거둔다.

망연한 막스, 영주의 심문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마음으로부터 후회한다. 대
노한 영주는 그를 추방하라고 명한다. 그 때 은자가 나타나 그의 죄를 용서하
도록 당부한다. 성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영주는 마침내 관용을 베푼다. 막
스도 다시는 정의를 거스르는 일은 하지 않겠노라고 맹세의 노래를 부른다. 아
가테가 부르는 감사의 노래, 은자와 영주의 용서의 노래, 삼림관의 격려의 노
래, 엔혠의 기쁨의 노래가 어울려 6중창을 이룬다.

끝으로 은자가 하늘에 감사하자고 말하니 모두들 일제히 하늘을 우러러본다.
힘차게 퍼지는 환희의 6중창에 이어 즐거움을 노래하는 대합창 속에 화려한 막
이 내린다.

*** 음반

WEBER / Der Freischütz(Complete)
Janowitz · Mathis · Schreier · Adam, Crass · Vogel · Weikl · Leib
Rundfunkchor Leipzig, Staatskapelle Dresden
Carlos Kleiber
제작 : DG CD ADD 457 736-2 GOR 2
2 Compact Discs, The Originals

WEBER / Der Freischtz
Lisa Otto, Elisabeth Gr?mer, Karl Christian Kohn, Rudolf Schock
Chor der Deutschen Oper Berlin
Berliner Philharmoniker
Joseph Keilberth
제작 : EMI 0777 7 69342 2 8 (2CD)
Awards : Diapason d'Or FFFF. Prix de l'Academie du disque francois
Choc du Monde de la Musique

WEBER / Der Freischtz
Recorded live : Salzburger Festspiele 1954
Alfred Poell, Oskar Czerwenka, Elisabeth Grumer, Rita Streich, Hans Hopf, Otto Edelmann
Chor der Wiener Staatsoper, Wiener Philharmoniker
Wilhelm Furtwangler
Salzburg Edition
제작 : EMI 7243 5 67419 2 8 (2CD)

WEBER Overture : Der Freischtz, HAYDN Sinfonia Concertante
BRAHMS Symphony/Symphonie No.2, STRAUSS Don Juan
Danish State Radio Symphony Orchestra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Fritz Busch
The Great Conductors
제작 : EMI 7243 5 75103 2 5 (2CD)
Awards : Caecilia Prijs, Prix de l'Academie Charles Cros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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