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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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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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니체티(Donizetti) / 라 파보리타 La Favorita




** 유투브 감상 /
전곡
Alfonso - Paolo Gavanelli, Leonora - Agnes Baltsa
Fernando - Alfredo Kraus, Baldassarre - Laszlo Polgar
Don Gasparo - Peter Jelosits, Ines - Sona Ghazarian
ORF-Symphonieorchester, Chor der Wirtschaftsuniversität Wien
Giuseppe Patanè, conductor.
Wien, Konzerthaus, 2 February 1989
http://youtu.be/M1XiqkrF3KI

'O Mio Fernando' 오 나의 페르난도여
소프라노 Fiorenza Cossotto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r2Mg9jSRj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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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 12월 2일, 파리에서 초연됐다. <La Favorita, 라 파보리타란 말은 총비, 즉
왕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첩이란 뜻이다. 파리 초연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는 제
목이 프랑스식으로 'La favorite'였는데, 초연이 성공한 덕인지, 이 작품 또한 2년 뒤
이탈리아에서 개정되기에 이르고, 제목은 이탈리아식인 'La favorita'가 된다. 그러
나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이탈리아어 버전에서는 검열 때문에 작품이 심하게 훼손
된다. 검열 요구에 맞춰서 이리 저리 마구 편집하다 보니 당연히 내용에서 모순이
생기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프랑스어 오리지널 버전보다도 좋지 못한 작품이 되고
만 것이었다.

어찌 되었건 '연대의 딸'과 '라 파보리타' 덕분에 파리에서 도니제티는 큰 성공을 거
두게 되었다. 게다가 두 작품 사이에 이루어진 두 개의 개정된 작품 또한 성공하였
으니, 도니제티에게 있어서 1840년은 뜻깊은 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이후로 급
격히 작품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실제로 그의 작품 목록을 보면 이를 확연히 알수있
다. 예전에는 한해에 4, 5개 씩도 작곡하였지만, 1840년 이후로는 한해에 1, 2개 정
도 밖에 작곡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4년 뒤인 1844년에는 '카테리나 코르
나로'를 끝으로 오페라 작곡에서도 손을 떼게 된다.

♣ 등장인물: 레오노라 데 구스만 (Leonara de Guzman) /
알폰소 6세 : 에스파냐 국왕 /
발다사레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수도원의 원장 /
페르난도 : 발다사레의 아들 / 이네스: 레오노라의 친구이자, 심복
/ 돈 가스파로: 알폰서 왕의 신하 / 그외 조신들, 수도승들,
젊은 여자들

◐ 제1막
1장 : 1340년 에스파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수도원
막이 열림과 수도승들이 등장하여 기도를 올린다. 기도하는 수도승들 뒤로는 발다
사레와 페르난도 부자의 모습이 보인다. 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모든 수도승들이 예
배당으로 들어가고, 무대에는 페르난도와 발다사레만 남는다. 아버지인 발다사레
가 아들 페르난도에게 요즘 신앙생활이 안 좋은 것 같다며 뭔가 문제가 있냐고 묻는
다. 페르난도는 그런 것은 없는데, 다만 얼마 전에 예배당에서 한 미모의 여인(스토
리상, 레오노라를 얘기하는 것이다)을 본 후로는 그 여인에게 푹 빠졌다는 이야기
를 한다. ('Una vergine, un angel di Dio' )

발다사레는 페르난도의 말을 듣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보라고 하고... 이에 페르난도
는 그 미모의 여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하는데, 여지껏 잘 듣고만 있던 발다사
레가 입을 열어 자신이 만일 죽는 날이면 수도원장직을 페르난도가 이어야 하니,
그 여자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이 남
의 말 듣는 것 못보듯, 페르난도는 이 사랑을 허락해 달라고 하지만, 발다사레는 되
려 허튼 소리 말고 불경한 맘이나 없애고 오라며 페르난도를 내보낸다. 페르난도는
아버지 엄명대로 물러간다.

2장 : 포르투갈 해안 근처의 레온이라는 섬
수도원을 떠난 페르난도가 예배당에서 한눈에 반했던 미모의 여인을 찾아 나서고,
그 여인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 여인의 행적을 알았으니, 당연히 보고
싶었을 테고, 이를 위하여 섬에 수 차례 다녀가지만, 그 여인에 대해서는 이름은 물
론이요,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레오노라의 친구인 이네스와, 젊은 숙녀
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는데 배 한 척이 들어온다. 그 배에 있는 사람은 바로 페르
난도이다. 그런데 항상 페르난도가 섬에 도착할 때마다 여인들은 아무말 없이 입을
봉한 채로 있어왔고, 페르난도만 답답할 따름이다. 여인들이 입을 봉하고 있는 탓
에, 매번 올 때마다 페르난도가 찾는 여인(즉, 레오노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
내지 못하고 만다.

페르난도는 재차 이네스에게 아는 것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보지만, 이것 또
한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레오노라가 등장한다. 그리고는 모두들 물
러가 있으라는 사인을 보낸다. 레오노라가 페르난도더러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있
다.('Ah mio bene') 하지만 페르난도가 레오노라의 정체를 묻자, 레오노라는 더 이
상 묻지 말라고 답한다. 그러자 한 술 더 떠서 페르난도는 결혼하자고 말한다. 페르
난도의 청혼에 레오노라는 자신도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다시는 자신을 보
러 오지 말라고 한다. 이네스가 등장하여서 왕(알폰소)의 행차를 알린다. 모든 상황
이 일시에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레오노라는 왕의 행차를 맞으러 나가기 전에 페
르난도에게 문서 한 장을 건네준다. 레오노라가 나간 후, 페르난도가 이네스에게 방
금 온 사람이 왕이었냐고 묻는다. 이네스는 맞다고 답하며 행동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고 퇴장한다. 무대 위에 혼자 남은 페르난도가 생각하기를 왕이 드나들 정도라면
저 여자는 신분이 높은 사람임에 분명한데, 자기는 그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신분이
라며 이를 한탄한다. 그리고는 방금전에 레오노라가 건네준 문서를 열어보는데...
바로 군대 위임장이다. 이를 본 페르난도에게 좋은 생각이 반짝 스쳐 가는데, 군
공을 세워서 명예롭게 레오노라의 사랑을 얻겠노라는 내용이다. ('Si, che un
solo accento' )

◐ 제2막 : 정원이 내다 보이는 알카사르 궁의 방
무대에는 알폰소와 그의 신하인 돈 가스파로가 나와있다. 대본에는 그동안 무어인
들과 전쟁이 일어났는데, 페르난도가 그 전쟁에 참가하여 큰공을 세웠으며, 그 덕
에 왕이 흡족해 하고 있노라고 전하고 있다. 가스파로가 그 옆에서 여지껏 장단 잘
맞추다가 알폰소에게 장인인 발다사레가 이 궁전에 와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렇
지만, 왕은 이미 누가 찔러주어서 그 소식을 알고있고, 가스파로의 말에 별로 놀라
지도 않는다. 그리고는 가스파로에게 잠시 나가있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혼자 무대에 남은 알폰소.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레오노라의 관계를 비난하고 있지
만, 자기가 레오노라를 지켜주겠노라며 그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멋들어진 아
리아를 부른다.('Vieni amor! A'piedi tuoi') 알폰소의 아리아가 끝날 때 쯤이면, 레오
노라와 이네스가 방에 들어 와 있다. 레오노라는 이네스를 통해서 그간에 전쟁에서
일어난일 (페르난도에 관한 얘기 또한)을 알게 되고, 왕이 레오노라를 부르자 이네
스는 방밖으로 퇴장한다. (그런데 레오노라는 이미 페르난도에게 단단히 빠진 상태
였다.) 그런데 왕이 보기에도 레오노라의 표정이 밝지않으니 그 연유를 묻는다. 레
오노라 가로되. 자기는 기껏해야 왕의 첩이나 되어서 온 궁중 사람들로부터 비웃음
이나 받으며 살텐데, 어찌 기쁜얼굴로 나타날 수 있겠느냐고 한다. 알폰소는 더 이
상 아무 말도 말라면서 레오노라를 달래보지만, 레오노라의 어두운 안색은 좀처럼
바뀔 생각을 않는다. 알폰소는 겉으로는 짐짓 태연한 척 하며 레오노라를 위하여 연
회를 베풀지만, 속으로는 뭔가 일이 뒤틀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발레가 끝남과 동시에 가스파로가 왕에게 조용히 뭔가를 보고한다. 무슨 내용인고
하니... 이네스를 통해서 레오노라에게 전달될 편지를 하나 입수했는데, 그 내용을
보아하니 레오노라가 알폰소 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 분명하더라
는 것이다. 알폰소는 믿지 않으려하나 가스파로의 확신에 레오노라에게 사실여부
를 묻는다. 레오노라는 굳이 부인하려 하지 않고, 이제 모든 것을 알게 된 알폰소는
그 다른 남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명한다. 그 이름을 밝히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
택하겠다는 레오노라. 둘의 언쟁이 계속 되지만, 발다사레의 갑작스런 등장과 함께
중지된다.

알폰소가 자신의 딸과 이혼하고 레오노라와 결혼하려 한다는 계획을 알아차리고 궁
중으로 온 것이다. 발다사레는 신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왕을 힐난하고, 알폰소는 자
신은 왕이라며 왕의 권위를 내세운다. 또한 모든 결정은 자신의 맘대로 하는 것이라
는 말과 함께... 레오노라와 알폰소에게 신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는 발다사레의 대
사를 시작으로 2막의 마지막 합창이 시작된다. 모든 조신들은 레오노라를 비난하
고, 레오노라는 차라리 죽기를 바란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오케스트라의 격렬한 반
주를 타고 2막이 끝을 맺는다.

◐ 제3막 : 궁중의 대 연회장
페르난도를 위해 알폰소가 베푼 연회이다. 페르난도가 미리 등장해있다. 가스파로
와 함께 알폰소가 연회장으로 들어오지만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눈치이다. 한참을
뭔가 생각하며 들어오더니, 가스파로에게 레오노라를 불러오라고 시키고, 편지 사
건에 관해서 이네스를 투옥시키라고 명한다. 가스파로는 왕의 명을 실행에 옮기려
연회장을 떠난다.

무어인들을 무찌르고 개선한 페르난도에게 왕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을 내리려
한다. 그러자 페르난도는, 명예니 뭐니 다 좋지만, 자신이 전장에 있으면서도 자신
에게 힘을 준 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 여인과 맺어질 수 있게 해 달라는 말을 한다.
왕은 그 여인이 누구냐며 원하는 대로 해 줄테니 이름을 대보라고 하고, 바로 이 때
레오노라가 등장한다. 아직 레오노라의 이름을 모르는 페르난도는 연회장으로 들어
서는 레오노라를 지목하고, 레오노라와 페르난도의 관계를 알아차린 알폰소는 순간
적으로 정신을 잃지만, 곧 정신이 돌아온다.

교회와 궁정 모두 그의 편은 없는 상황에서 알폰소에게 좋은 해결책이 생긴다. 그리
하여 레오노라에게 페르난도의 청을 수락하라고 권한다. 뭔가 혼란스러운 레오노라
는 아무것도 믿기지 않는 상태이고, 페르난도의 입만 잔뜩 벌어진다. 알폰소는 한
시간내로 결혼 준비를 거행하라고 명하고서는 페르난도에게는 덕담(?)을 하지만 레
오노라에게는 곧이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복수를 다짐한다.

이제 할 말을 모두 마친 알폰소. 페르난도를 데리고 연회장 밖으로 떠난다. 무대에
홀로 남은 레오노라는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아리아를 한 곡 부른다. ('O Mio
Fernando'(오 나의 페르난도여') 오페라 전막을 통틀어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리아이
다.)

맘속으로 사랑하는 페르난도와 결혼을 한다는 사실은 분명 기쁜 것이지만, 아직까
지 페르난도는 그녀의 이력을 하나도 아는 바가 없으니, 이를 알려준 다음 용서를
받고 떳떳하게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리하여 그녀가 가장 신뢰하는 친구
인 이네스에세 페르난도를 빨리 찾아서 말 좀 잘 해달라고 부탁해 놓고 퇴장한다.

이네스가 임무를 수행하러 연회장 밖으로 나가려는데 알폰소의 명을 받잡고 온 가
스파로와 맞닥뜨린다. 그는 이네스를 보자마자 호위병들을 시켜 이네스를 감옥으
로 끌고 가라고 명한다. 텅 빈 연회장에 페르난도, 알폰소 그리고 여러 조신들이 들
어온다. 왕은 나라를 구한 페르난도에게 모든 조신들이 보는 앞에서 자모라 백작 작
위를 내리고, 곧바로 몽레알 후작의 작위 또한 수여한다.

레오노라가 창백한 얼굴로 등장한다. 알폰소는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등을 돌리고,
페르난도와 레오노라의 눈이 마주친다. 레오노라가 페르난도를 보고 생각하기를,
페르난도가 싫은 기색 없이 그녀를 마냥 좋아서 보고 있으니, 이네스가 말을 잘 하
였다고 여긴다. 페르난도는 다정하게 레오노라의 손을 잡고 결혼식을 거행하러 나
간다. 결혼식이 끝나면 페르난도가 마냥 기뻐서 연회장으로 들어온다. 다른 조신들
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연회장은 요상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마냥 좋
아하던 페르난도도 뭔가 이상하게 여기고, 무슨 일이 있냐고 조신들에게 묻는다.

가스파로와 조신들은 애매모호한 말로 확답은 피하고, 페르난도의 의혹은 더해만
간다. 그들끼리 이러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터에 발다사레가 등장하여 오랜만에 부
자상봉이 이루어지게 된다. 발다사레는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내 아들아'라고 부
르는데 가스파로가 옆에서 레오노라의 남편이 되었다는 말을 꺼낸다. 자신의 아들
에게 상상만큼 불명예스런 일이 닥친 것을 알게 된 발다사레는 대경실색하고, 아들
페르난도는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는지 물어본다. 발다사레는 아들이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고만 말하고, 페르난도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묻는데, 조
신들이 왕의 정부와 결혼함으로서 그리 되었다고 말한다. 이제서야 레오노라의 정
체를 파악한 페르난도. 매우 격분하여서 알폰소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옆에서는 말
려보지만, 그럴수록 페르난도의 격분만 더해갈 따름이다.

알폰소와 레오노라가 등장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페르난도가 왕 앞에 나서서 여지
껏 충성을 바쳐온 자신에게 어쩌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냐며 거칠게 몰아세우고,
(Orsu, Fernando, ascolta!0 ) 이에 알폰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왕이 자기의
말 좀 들어보라며 페르난도의 말을 막으려 하지만, 페르난도는 왕이 하사한 훈장과
칼을 바닥에 내던진다. 한편 레오노라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면서 이네스는 어디
에 있냐고 주위 사람들에게 묻는데, 가스파로가 그녀는 이미 투옥 되었다고 말한
다.

이제서야 이네스에게 부탁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안 레오노라는 더욱 더 괴
로움에 빠진다. 결국 이러한 소동을 한바탕 치룬 후, 페르난도는 발다사레와 함께
연회장을 떠난다.

◐ 제4막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수도원
무거운 분위기의 전주곡이 흘러나온다. 알폰소에게 버림받은 왕비가 너무 슬퍼한
나머지 죽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 유해가 수도원으로 운송되어 오게된다. 페르난도
도 방황을 끝내고 수도 서약을 하기 위하여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그는 그동
안 자신이 벌인 일에 깊이 후회하고 있고, 아버지인 발다사레는 그를 위로하며 신에
게만 의지하라고 말하고 예배당으로 들어간다. 무대 위에 혼자 남은 페르난도. 그
는 예전의 레오노라와의 쓴 기억을 되살리는 아리아를 부른다. (Favorita del
e! /'Spirto gentil, ) 그리고는 기도하기 위하여 예배당으로 들어간다. 레오노라가 힘
든 모습으로 수도원으로 들어온다. 페르난도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를 찾으러 먼
길을 온 것이었다. 예배당 안에서는 기도소리가 흘러나오고, 레오노라는 꼭 페르난
도의 용서를 받고 말리라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십자
가 앞에 쓰러지고 만다.

기도를 마치고 예배당 밖으로 나온 페르난도. 십자가 앞에 웬 여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안 그는 그녀를 일으켜 세우러 가는데... 그 여자가 레오노라임을 안 페르난도
는 대단히 놀란다. 레오노라가 자신을 저주하지 말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페르난
도는 그녀에게 당장 이 성지에서 나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레오노라는 이미 거의
다 죽어가는 상태이고, 페르난도의 용서를 받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페르난도에게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을 용서해주면 안되겠느냐고 묻
지만, (Pietoso al par del Nume) 페르난도는 레오노라를 내보내려고만 할 뿐이다.
계속되는 레오노라의 부탁에 페르난도의 맘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하느님께
서 레오노라를 용서하여 줄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자 레오노라가 '그럼 당신은
요?' 라고 묻는데, 페르난도는 이에 그만 레오노라에게 '사랑하오'라는 말을 한다.
( 'Addio! Fuggir mi lasia!')

이제, 다시 기쁨으로 만난 두 사람은 장중한 이중창을 부르고 (Vieni, ah vien! Io
m'abbandono) 페르난도는 레오노라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레오노라는 거의
다 죽어가는 상태이다. 그리고는 페르난도에게 이러면 안 된다며, 자신은 용서받았
으니, 페르난도에게 다시 신 앞으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페르난도는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며 레오노라에게 이곳을 함께 떠나자는 말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레오노
라는 모든 힘을 잃고, 자신은 이제 용서받고 죽는다는 말을 하고 조용히 죽는다. 레
오노라의 죽음 앞에서 페르난도는 '그녀가 죽었어!'라는 마지막 절규의 말을 남기
고 막이 내린다. 

 ** 출처 : 세상의 모든 음악

*** 음반
Fernando Previtali (Conductor)
San Carlo Theater Orchestra (Naples)
Gianni Raimondi, Giulietta Simionato, Luigi Paolillo, Mario Zanasi, Nicola Zaccaria,
Pier Francesco Poli, Silvana Zanolli
Number of Discs: 2
Label: Hardy Classic

Conductor: Richard Bonynge
Performer: Ileana Cotrubas, Luciano Pavarotti, Bruno de Franceschi, Fiorenza
Cossotto, Gabriel Bacquier, et al.
Orchestra: Bologna Community Theater Orchestra & Chorus
Audio CD (June 28, 1990)
Number of Discs: 3
Label: Polygram Int'l

Munich Radio Orchestra
with Ramon Vargas, Anthony Michaels-Moore, Abbie Furmansky, Francesco
Piccoli, Vesselina Kasarova, Carlo Colombara, Lorenz Fehenberger
Conducted by Marcello Viotti
Number of Discs: 2
Label: RCA

Conductor: Francesco Molinari-Pradelli
Performer: Alfredo Kraus, Cesare Siepi, Giampaolo Corradi, Renato Bruson, Viorica
Cortez
Orchestra: Orchestra del Teatro Comunale dell'Opera di Genova
Audio CD (July 26, 2005)
Label: Dynamic Italy

Conductor: Alberto Erede
Performer: Bice Magnani, Ettore Bastianini, Gianni Poggi, Giulietta Simionato,
Jerome Hines, et al.
Orchestra: Maggio Musicale Fiorentino Orchestra
Audio CD (April 8, 2003)
Number of Discs: 2
Label: Polygram Int'l 
Conductor: Alberto Erede
Performer: Ettore Bastianini, Gianni Poggi, Giulietta Simionato, Jerome Hines, Piero
de Palma
Orchestra: Maggio Musicale Fiorentino Orchestra
Audio CD (March 28, 2006)
Label: Urania

Conductor: Fabio Luisi
Performer: Adelisa Tabiadon, Alessandra Ruffini, Alessandro Verducci, Giuseppe
Morino, Michele Farruggia, et al.
Orchestra: Italian International Orchestra
Audio CD (January 26, 1999)
Label: Nuova Era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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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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