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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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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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리니(Vincenzo Bellini) - 비안카와 페르난도(Bianca e Fernando)


** 사진 / 오늘날의 아그리젠토

▣ 유투브 감상
Freni & Scotto - Bellini - Bianca e Fernando - Sorgi, o padre...
http://youtu.be/Ad4nvphAUjg

▶ 대본 : 도메니코 지라르도니(Domenico Gilardoni)
▶ 작곡년대 : 1825-1826
▶ 초연 : 1826년 5월 30일, 나폴리 싼 카를로 극장
▶ 등장인물
비안카(Bianca, soprano)
페르난도(Fernando, tenor)
카를로(Carlo, 아그리젠토의 공작, 비앙카와 페르난도의 아버지, bass)
필리포(Filippo, bass)
클레멘테(Clemente, bass)
비스카르도(Viscardo, mezzo-soprano)
우게로(Uggero, tenor)
엘로이자(Eloisa, mezzo-soprano)

▶ 작곡의 경과
작품의 소재는 1825년에 나폴리에서 출판된 카를로 로티(Carlo Roti)의 희곡 <아그
리젠토의 공작 카를로 4세의 무덤에서 비안카와 페르난도(Bianca e Fernando alla
tomba di Carlo IV, duca di Agrigento)>에서 가져온 것이다. 아그리젠토 공작과 그의
딸과 아들에 관한 것이 이 희곡의 내용인데, 벨리니의 의뢰를 받은 시인 지라르도니
(Gilardoni)가 대본을 썼다. 원작이 극장적 요소가 강한데 비해 그의 대본은 문학적
취향이 강했다. 결과적으로 이 오페라는 청중이나 비평가들 모두에게서 시쿤둥한
반응을 받았다. 이 작품의 자필악보는 현재 나폴리의 싼 피에트로 음악원에 보관되
어 있고, 사본은 카타니아의 벨리니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 제2 판본(The second version)
1828년, 벨리니는 제노바(Genova)의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이 작품의 재상연을
하기로 결정하고, 저명한 대본작가 펠리체 로마니(Felice Romani)에게 작품의 수정
을 의뢰했다. 그 결과 개정판은 거의 새로 쓰듯이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되어 1828
년 4월 7일에 상연되었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이후 제1 판본은 거의 무대에 올려
지지 않았고 제2판본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이후 로마니는 벨리니의 7개 오
페라의 대본을 쓰면서 그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되었다. 해적(Il Pirata: 1827), 외
국(La straniera: 1829), 자이라(Zaira: 1829),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I Capuleti e i
Montecchi: 1830), 몽유병 여인(La Sonnambula: 1831), 노르마(Norma: 1831), 텐다
의 베아트리체(Beatrice di Tenda: 1833)는 모두 로마니의 대본으로 완성한 오페라
들이다.

▶ 차용(借用)
이 오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모티브들 가운데 그가 나폴리 음악원에 재학
중일 때 작곡한 교향곡 다장조에서 가져온 것이 많다. 카를로스의 감옥 장면에서 등
장하는 주제의 첫 느린 부분, 제2막에서 비안카와 페르난도가 감옥으로 들어갈 때
부르는 트리오의 첫 부분, 제1막 피날레 부분 등이 교향곡에서 가져온 모티브들이
다.

▶ 대요
이 작품의 무대는 아그리젠토 공작의 영지이고, 때는 14-15세기.  
야망이 강한 필리포는 아그리젠토 공작을 은밀하게 투옥시키고 그의 자리 찬탈을
시도한다. 공작의 아들 페르난도는 어린 나이에 추방되고, 메시나 공작의 미망인이
었던 딸 비안카는 필리포의 음모를 모른채 그의 아내가 되려고 한다. 후에 성장한
페르난도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추종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 시놉시스

♠ 제1막
페르난도는 메신저(전령)로 변장하여 필립포에게 페르난도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
기 위해 오는 것처럼 꾸민다. 페르난도는 군가와 같은 힘찬 노래를 부르면서 앞으
로 수행해야 하는 복수에 대하여 다짐을 한다. 공작궁에 도착한 페르난도는 누이동
생인 비안카가 원수인 필립포와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자 우선 누이부터 만나
기로 한다. 전령을 만난 비안카는 영국에 있다는 페르난도가 돌아왔다고는 생각치
도 못하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의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비안카는 전령에게
어찌하여 페르난도는 돌아오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페르난도는 비안카에게
“그는 누이동생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페르난도는 비안카에게 아버지인 카를로 공작을 몰아냈으며 자기도 멀리
추방한 필립포와 결혼한다는 것은 씻을 수 없는 범죄인 것을 경고하기 위해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말을 들은 비안카는 놀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서로
가 서로의 생각을 표현하는 노래를 부르는 중에 막이 내린다.

♠ 제2막
필리포는 페르난도에게 카를로를 죽이라며 감옥으로 보낸다. 그리고 카를로의 죽음
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해 카를로에게 페르난도는 죽었으며 비안카는 필립포
와 결혼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라고 지시한다. 장면은 바뀌어 비안카의 침실이다. 그
녀는 과연 필립포와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두고 번민을 한다. 비안카는
아리아 Sorgi, o padre(일어서세요 오 아버지)를 노래한다. 비안카는 비록 필립포를
사랑하여서 결혼할 생각이지만 아직 오빠 페르난도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입장
에서 아그리젠토의 왕관을 필립포에게 넘겨 줄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잠시후 아직
도 변장한 모습의 페르난도가 나타난다. 페르난도는 비안카에게 자기가 페르난도라
는 사실을 비로소 밝힌다. 그러면서 어찌하여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자를 사랑할
수 있느냐면서 비난한다. 처음으로 아버지가 감옥에 갇혀 있다는 얘기를 들은 비안
카는 너무 놀래서 정신을 잃고 쓰러질 지경이다. 페르난도와 비안카는 감옥으로 아
버지인 카를로 공작을 만나러 간다.

감옥에서 흩어졌던 가족이 드디어 기쁨과 감격으로 재회한다. 그리고 페르난도의
부하들이 필립포와 그의 부하들을 왕궁에서 쫓아낸다. 필립포는 도망가면서 비안카
의 어린 아들을 인질로서 잡아간다. 비안카가 필립포를 찾아가서 아들을 돌려 달라
고 눈물로서 간청한다. 필립포는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잠시 망설인다. 그때 페르난
도의 부하가 재빨리 비안카의 아들을 필립포의 손에서부터 구출한다. 필립포는 체
포되어 감옥으로 끌려간다. 카를로 공작은 다시 아그리젠토 공국의 왕으로서 백성
들의 환영을 받는다.

◐ 작품의 특성
결과적으로 이 오페라는 그리 유명한 작품이 되지 못했고, 부분적으로는 미완성의
흔적도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이미 벨리니의 전형적인 오
페라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제2막의 마지
막에서 헤어졌던 공작의 가족이 재결합하는 장면의 노래는 후일 그의 다른 오페라
<자이라> <몽유병 여인> <노르마> 등에서 재사용되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 또한
이 작품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권선징악의 이미지가 벨리니 작품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것도 그렇다.  

또한 비안카와 페르난도가 죽었다고 믿었던 아버지를 감옥에서 만나면서 기뻐하며
노래하는 장면은 당시 나폴리 공국의 애국적인 열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데, 이러한 정신은 후일 베르디에 의해서 <나부코>(1841년작)에서 이탈리아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시도로 연결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작은 아리아들(카발레타, cabalettas)과 합창이 들려주는 음
악적 스타일은 로시니의 오페라에서 받은 영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하고
리드미컬한 스타일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이러한 음악들이
매우 유쾌하게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강하다. 아울러서 이러한 경향은 당시 나폴리
악파의 음악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다고 해석된다.

미렐라 프레니와 레나타 스코토의 녹음으로 유명해진 비안카의 로망스 “일어나세
요, 오 아버지”는 일종의 애가(哀歌, lament)로 하프의 반주로 노래되고 이 선율이
클라리넷, 플루트, 바순의 앙상블로 반복되는데, 이러한 스타일은 후일 벨리니의 가
장 전형적인 스타일로 발전하게 된다.

▶ 음반
1976년
Yasuko Hayashi,  Antonio Savastano, Enrico Fissore, Mario Macchi
Gabriele Ferro, RAI Turin Orchestra and Chorus
Audio CD: Opera d'Oro

1991년
Young Ok Shin, Gregory Kunde, Haijing Fu, Aurio Tomicich
Andrea Licata, Teatro Massimo Bellini, Orchestra and Chorus, Catania, (카타니아 벨
리니 페스티발 공연실황), DVD: House of Opera,

● 출처 / wikipedia(번역/곽근수), 정준극의 블로그에서 시놉시스 전용

● 퍼 가는 것은 좋으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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