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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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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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리니(Bellini) / 당신의 상냥한 목소리가(광란의 아리아) 청교도 중



** 유투브 /
Anna Netrebko (Vien, diletto, e in ciel la luna)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3ZRdOvJ0Wjg

오페라 '청교도(I Puritani) 중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세상을 떠나고 왕위를 계승한 제임스 1세는 왕권신수설(王
權神授說)을 주장하면서 영국 국교를 통한 전제정치를 단행하게 된다. 이에 왕
권과 국교에 도전하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데 청교도(淸敎徒)가 그것
이다. 청교도는 신흥 중산계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들은 대거 의회
에 진출해서 왕권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침내 1642년, 귀족·성직
자·지주를 중심으로 하는 왕당파와 청교도를 중심 삼은 신흥 중산계급 사이에
내란이 일어나게 된다. 처음엔 왕당파가 우세했지만 크롬웰이 의회파를 이끌
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1642년에 왕당파를 굴복시키게 된다. 크롬웰은 공화정
부를 수립했는데 그의 독재는 왕정을 오히려 능가 할만큼 혹독해서 1660년엔
다시 왕정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 때의 왕이 찰스 2세 였다.

이 오페라는 바로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따라서 주인공들은 왕
당파와 청교도파(의회파)의 인물들로 설정되고 있고, 적대 관계에 있는 남녀
가 서로 사랑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영국의 귀족이며 청
교도인 발턴, 그의 아름다운 딸 엘비라, 엘비라의 사랑을 받고있는 왕당파의
기사 아르투로 타르보, 엘비라를 사랑하고 있는 청교도 리카르도 대령 등이 주
인공들이다.

벨리니(Vincenzo Bellini, 1801∼1835)는 비록 34세의 나이로 요절했지만 그
가 남긴 10곡의 오페라, 그 중에서도 [몽유병의 여자] [노르마] [청교도] 등 3
곡의 작품은 오페라 사상 가장 아름답고 극적인 효과가 뛰어난 오페라로 인정
받고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베토벤과 벨리니를 '두 사람의 B'라고 부르면서 벨
리니에게 존경을 바쳤고, 바그너와 쇼팽도 벨리니의 작품에 크게 매료당했다
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벨리니는 '선율의 마술사'로 불려지고 있다. 프랑소
와 앙슬로(Ancelot)와 크사비에 생틴(Saintine)의 공저(共著)인 [순라 대장과
기사]를 카를로 페폴리 백작(Carlo Pepoli)이 각색한 대본에 곡을 붙여 1835
년 1월 25일, 파리의 이탈리아 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광란의 아리아는 제 2막에서 엘비라가 부르는 것으로 [루치아]에서 노래되는
광란의 아리아와 더불어서 벨리니의 뛰어난 작곡 솜씨를 들려주는 빼어난 음
악이다. 어렵게 어렵게 드디어 아르투로와 결혼 하기로되자 엘비라는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성(城)안에 갇혀있는 왕비를 신부(新婦)의 베일을
입혀서 탈출시키는데 아르투로가 성공하게 되자, 탈출 사건의 전모를 전해듣
던 엘비라는 "어떤 여인에게 신부의 베일을 쓰여서 데리고 갔다"는 말에 아르
투로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자기를 버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미치고 만다. 이
미 제 정신이 아닌 엘비라는 "당신의 상냥한 목소리가 ----"라면서 아르투로
를 그리는, 그러나 자기 자신도 추스를 수 없는 광기(狂氣)로 노래한다.

짙은 서정과 현란한 코로라튜라 기교로 노래되는 이 아리아는 벨리니 특유의
재능을 흠뻑 들려준다. 노래하는 연주자는 진땀이 날만큼 어려운 곡이지만 청
중에게는 지극한 아름다움의 세계를 들려주는 가곡(佳曲)이다. 코로라튜라 기
교에 자신이 없고서는 독창회 프로그램에 이 곡을 넣지 못한다. 그만큼 이 아
리아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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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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