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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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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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라키레프(Mily Balakirev) 교향시 타마라(Tamara)



◉ 음악듣기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eal, 지휘 Kent Nagano.
http://youtu.be/NAvua455dls

타마라 혹은 타마르(Thamar)로 불려지는 이 작품은 발라키레프의 관현악 작품 중에서 가
장 널리 연주되는 걸작이다. 완성까지 무려 15년간을 씨름하면서 만든 역작으로 러시아 낭
만주의 대표적 시인이자 소설가인 미하일 레르몬토프(Mikhail Lermontov)가 코카서스의 전
설을 소재로 쓴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라르몬토프의 시는, 절세의 미인이기는 하지만 악마의 영혼을 지니고 있는 타마라 공주가
매혹적인 노래로 길손을 유혹해서 그녀의 성으로 유인한 뒤 하룻밤 정사를 나누고 다음 날
아침엔 길손을 죽이고 강물에 던지는 악행을 일삼았다는 전설을 서사시적으로 풀어내는데
발라키레프는 그 이야기를 교향시곡으로 표현했다.

1867년(30세)에 작곡을 시작했지만 무려 4년간이나 우울증을 앓으면서 진척이 되지 않았
고, 병이 나은 뒤에 친구들의 격려가 있었음에도 역시 완성되지 못했고, 1879년에 측근들
몇 명 앞에서 피아노로 처음 연주해 들려주었고 관현악으로 완결된 것은 1883년 3월이었
다. 무려 15년이나 걸려서 비로소 완성을 보았다. 그러나 정작 이 작품에 몰두했던 기간은
3년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완성 직후 이 작품을 교향시곡이라는 형식을 최초로 만든 프란츠 리스트에게 헌정했다. 실
제로 이 작품의 스타일이 리스트의 교향시와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현
저하게 리스트와 구별되는 것은 동양적인 컬러를 지닌 이국적 뉘앙스와 러시아적 향토성이
다. 리스트는 이 작품을 헌정받고 4대의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하겠다는 의사를 표했
다고 한다. 1912년엔 안무가 디아길레프(Sergei Pavlovich Diaghilev)와 미하일 포킨
(Mikhail Fokin)의 발레 뤼스(Ballet Russe)에 의해서 발레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타마라에 대한 노래는, 1861년 그루지아(조지아)에서 <이슬라메이>와 함께 대중들에게 불
렸던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레진카’라는 캅카스(코카서스) 지방의 전통춤 선율에서
비롯되고 있다. 레진카(lezginka)는 레즈긴 족의 전통 민속무용이다. 한 쌍이 추기도 하고,
남자 혼자 출 때도 있는데, 남자가 혼자 출 때는 칼을 들고 검무를 추기도 한다. 한 쌍으로
출 때는 독수리 흉내를 내는 남자가 무릎을 꿇고 몸을 기울여 추기 때문에 정확한 발걸음을
필요로 하면서 동시에 강한 팔 동작과 몸 동작을 필요로 하는 춤이다. 한 쌍으로 출 때에는
남녀는 서로 접촉을 하지 않고 여자는 남자의 춤 동작을 보면서 조용하게 따르는 형식이다.
따라서 이 춤은 격렬할 때는 빠른 리듬으로, 애수에 젖은 분위기에서는 느린 리듬이 교차
진행하는데, 동시에 환상적인 장식음이 함께 나와 러시안적인 향수를 자극한다. 발라키레프
의 교향시 <타마라>는 레진카의 민속선율을 기반으로 격렬하고 정열적인 리듬과 애수의
느린 선율을 바탕삼고 있다.

파문이 일듯 인상적인 현악기와 금관의 울림이 느린 속도로 다정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음악
으로 시작되어서 점차 속도가 붙으면 발라키레프의 완숙미 넘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끽하
게 만들어 준다. 느릿하게 흐르던 강물이 점차 빠르고 거칠게 흐름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윽고 단조로 바뀌면서 잉글리시 혼을 중심으로 목관이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한다. 타마라
의 사랑의 주제다. 또 다른 사랑의 노래가 들려오고 다시 강물이 만드는 파문을 표현한다.
이 2개의 주제는 특별한 매력으로 감상자를 감동시키고 이윽고 광기어린 살인의 장면이 등
장한다. 종지부는 강물의 무심한 흐름으로 표현된다. 놀라울 정도로 달콤하게 울리는 코데
타는 과연 전설을 듣는 경이로움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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