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0
 484   25   1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File #1  
   shot_22.641581631747403.png (211.6 KB)   Download : 12
Subject  
   슈만(Schumann) 피아노4중주곡 내림 마장조, Op. 47


Piano Quartet in E-flat Major, Op. 47

◈ 음악듣기
Menahem Pressler, piano / Salvatore Accardo, violin /Antoine Tasmetit, viola
Gautier Capuçon, cello
http://youtu.be/swxTfYlmBkA

슈만은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의 현악4중주를 연구하여, 이른바 ‘슈만의 실내악의 해’로
불려지는 1842년에 3곡의 현악4중주 op.41, 피아노 5중주곡 Op.44, 피아노 4중주곡 op.47
등을 썼다. 한 달 여 만에 피아노 5중주곡을 완성한 슈만은 그 해 12월에 친구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 그러나 악보는 1845년까지 출판되지 않았다. 5중주곡을 완성한
며칠 뒤 피아노 4중주곡 내림마장조 op.47을 쓰기 시작해서 불과 며칠 만에 완성시켰다. 이
런 연유로 두 작품은 악상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4중주곡에서 대위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보다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시절, 슈만은 오케스트라 곡에 대해서 다소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
런 이유에서도 실내악 장르에 더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여겨지고, 이들 실내악들은 한결같
이 각 악장들이 주제를 서로 공유하거나 깊은 연관관계를 갖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규모
가 큰 관현악곡에 못지않은 구조적 견실성을 들려주고 있다. 1839년부터 친구인 프란츠 리
스트가 언젠가는 슈만이 피아노만으로 만족할 수 없으리라 예견하며 3중주, 4중주, 5중주,
6중주 혹은 7중주의 실내악을 작곡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에 고무되어 더욱 더 완성
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인 것이다.
 
이 작품은 1845년 라이프치히의 위스트링(Whistling)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마튜 빌홀스
키(Mathieu Jurjewitsch Wielhorsky)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초연은 비공개로 1843년 4월 5
일 이루어졌으며, 공개적으로는 1844년 12월 8일 라히프치히에서 이루어졌다.

악장 배치에서는 스케르초 악장을 제2악장에 놓고, 느린 악장을 제3악장에, 제1악장은 ‘매
우 천천히(assai sostenuto)의 서주와 너무 빠르지 않은(allegro ma non troppo) 주부로
구성하는 등 베토벤 스타일을 도입한 것이 흥미롭다.

제1악장 Sostenuto assai, E flat장조 4/4박자,
현이 아주 느린 서정을 노래하면 그 사이사이에 피아노가 독백하듯 끼어들면서 서주가 연주
되고, 이윽고 현악기에 의한 4마디의 튀는 듯한 모티브가 경쾌하게 제시되면서 주부가 시작
된다. 제1주제에는 3개의 동기가 사용되고, 제2주제는 피아노가 상승음계 선율로 제시한다.
잘 절제된 열정을 마주하는 음악이다.

제2악장 Scherzo. Molto Vivace, B flat장조 3/4박자,
트리오를 2개 지닌 악장. 리드미컬한 스케르초 주제는 피아노와 첼로의 스타카토 선율로 제
시되며 이후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되풀이 연주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가 카논 형식
으로 주제를 제시하고 제1 트리오는 G단조의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제2 트리오는 싱코
페이션이 포함된 선율로 제시된다. 전반적으로 매우 민첩하고도, 탄탄한 느낌을 주는 음악
이다.

제3악장 Andante cantabile, B flat장조 3/4박자,
현악기들이 동시에 서정어린 주제를 제시하고 이 주제는 바이올린이 다시 연주하며, 첼로와
바이올린의 카논 형식으로 진행한다. 경과부는 피아노로 연주되며 중간부는 G flat장조 4/4
박자로 진행한다. 제3부는 제1부처럼 조성과 박자가 되돌아온다. 첼로는 C현을 B 플렛으로
반음 낮춰 튜닝해서 연주한다. 무엇보다 피아노의 역할이 강조되는 악장이기도 하다.

제4 악장 Finale. Vivace, E flat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인데, 시작은 푸가를 닮아 있다. 폭발적인 서주가 있은 뒤에 비올라가 생생한
느낌의 주제를 노래한다. 이것을 피아노가 받고, 이어서 바이올린이 유니즌으로 주제를 연
주한다. 이 주제는 다시 푸가토 형식으로 비올라,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진행한다. 제2
주제는 C단조로 첼로가 제시하며 코데타는 비올라가 주제를 제시한다. 발전부는 비올라가
제2주제를 먼저 제시하고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다시 등장한다. 제2주제는 C단조로 연주
되고 코다는 발전부처럼 주제를 진행한다.



Name
Memo
Password
 
     
Prev
   슈만(Schumann) 피아노 5중주 E flat장조 op. 44 [1]

곽근수
Next
   슈만(Schumann)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Ab장조 Op.70

곽근수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