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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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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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만(Schumann) 피아노 5중주 E flat장조 op. 44


Piano Quintet in E flat major op. 44

◈ 사진 / 클라라 슈만

◈ 음악듣기
문지영(piano), The Silesian String Quartet
http://youtu.be/KpdCvYc3_uA

◉ 작곡 연도 : 1842년 9월 23일~10월 16일.
◉ 작곡 장소 : 라이프치히
◉ 출판/판본 : 1843년 9월 13일, 라이프치히의 브라이트코프 운트 헤르텔(Breitkopf and Hartel) 출판사
◉ 헌정 :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됨.
◉ 초연 : 1843년 1월 8일
◉ 초연장소 : 게반트하우스, 라이프치히
◉ 초연자 : 클라라 슈만, 페르디난트 다비트(Ferdinand David, 바이올린) 등

슈만의 실내악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이 곡은 내용과 형식이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고전적인 작품이다. 몇 차례 수정을 하여 1843년 1월 8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
서 클라라 등의 연주로 공개 초연되었다. 급격한 개혁가였던 리스트는 이 작품을 “너무 라
이프치히적이다”라고 평가하며 지나치게 고전적인 모습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이 작품의
대중적인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갔다. 음악평론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베리오
(John Joseph Daverio)에 따르면 이 4중주곡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제2번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악장마다 독립적인 세계를 환상적으로 이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위풍당
당한 소나타 형식의 제1악장, 장송 행진곡의 제2악장, 환상곡 풍의 스케르초인 제3악장, 열
정적인 푸가토인 제4악장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는 젊은 시절 피아노 작품인 <나비>나 <유
모레스크>, <크라이슐레리아나>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에 비견할 만하다.

슈만은 피아노와 현악4중주가 함께하는 피아노 5중주라는 실내악 작품을 처음으로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로, 그의 피아노 5중주 E플랫장조는 피아노가 가세한 실내악 장르에서 가장
빛나는 명곡임은 의심할 바 없다. 후일 브람스를 비롯하여 드보르자크, 포레, 엘가, 레거, 쇼
스타코비치 등이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본받아 이 형식을 발전시켜 나아갔다. 클라라 슈만
은 이 곡에 대해서 “활력과 신선함으로 가득찬 화려한 작품”이라고 격찬했고, 남편이 죽은
이후에도 평생 동안 이 곡을 자주 연주했다. 그러나 슈만은 초연이 끝난 후 아내에게 “다음
번 연주에선 피아노를 남자가 연주했으면 좋겠다. 남자가 이 곡을 더 잘 이해할 것이다”라
고 말했다고 한다.

제1악장: 알레그로 브릴란테
소나타 형식의 모범과 같은 곡으로 두 개의 주제가 등장한다. 1주제는 E플랫장조로 반짝거
리는 빛을 발하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고, 2주제는 관계조인 c단조로 서정적이고 겸허하
며 온화하다. 피아노는 이 주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며 현악기들 위에 군림
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제2악장: 행진곡 풍으로. 다소 느리게
장송 행진곡으로 실내악의 걸작으로서의 풍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다분히 주제적인 성격
인 세 개의 주요 악상(터벅거리는 듯한 음울한 리듬 - 조용히 침잠하는 낭만적인 선율 -
역경을 딛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빠른 선율)이 엄격한 형식을 통해 전개되며, 이러한 엄격
함은 전체에 진지하면서도 비통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비극적인 아지타토를 거친 뒤 피아
노의 간헐적인 리듬은 차츰 조용해지며 마침내 화음의 빛 구름 속에서 영롱하게 해체된다.

제3악장: 스케르초. 몰토 비바체
상승하는 활기찬 스케일과 이에 대한 거울로서 하강 스케일이 대비를 이루는 주제가 이례
없는 활력을 더하는 스케르초 악장이다.

제4악장: 피날레. 비바체
첫 악장의 주제를 다시 한 번 포착하여 모든 악기가 동원되어 열정적인 푸가토를 연주하는
악장으로, 슈만 특유의 극도의 긴장 상태와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을 작곡한
뒤 고전 형식에 자신감을 얻은 슈만은 보다 큰 규모와 장대한 내용의 작품, 즉 오페라에 눈
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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