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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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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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러(Mahler) 교향곡 제3번



▣ 음악듣기
Lucerne Festival Orchestra, Women of the Arnold Schönberg Choir,
Vienna Tölz Boys Choir, Anna Larsson(contralto)
지휘 Claudio Abbado
Lucerne Festival, 19 August 2007
http://youtu.be/9Yr720ftjaA

◈ 영국 BBC방송이 2018년 9월에 전세계 151명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
한 교향곡은 어떤 곡?>인가를 물었다. 1위는 베토벤의 3번, 2위 베토벤 9번, 3위 모차르트 41
번, 그리고 10위에 연주시간 140분이나 소요되는 말러의 3번이 선정됐다. BBC는 이런 리서치를
몇 년에 한 번씩 하는데 말러의 3번이 top 10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세기에 들어
서면서 불어 닥친 말러 열풍이 실감나는 결과였다. 그러면서 BBC가 추천한 음반이 영국 지휘자
요너턴 노트(Jonathan Nott)가 지휘한 밤베르크 교향악단(솔로는 후지무라 미호코)의 레코딩이
었다. 당연히 이 음반은 BBC메거진이 2011년 10월에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고, <올해의
교향곡 부문 베스트 음반> 후보로도 올렸던 음반이다.

◈ 작곡의 경과
일반적으로는 1895년과 1896년에 말러의 여름 휴양지인 북부 오스트리아의 슈타인바흐 암 아터
지(steinbach am Attersee)에서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1악장의 행진곡풍 멜로
디는 말러 자신의 자필 스케치에서 <1893년 슈타인바흐>라고 적혀있는 탓에 일부에선 이 멜로디
가 제2번 <부활> 교향곡 작곡 때 구상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곡에서 제일 먼저 작곡된 제2악장 <목장의 꽃이 내게 말하는 것>은 말러가 슈타인바흐에 도
착한 1895년 6월 5일 당일에 썼다고 추정된다. 말러의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나탈리 바우
어 레히너는 "도착한 첫 날 오후, 꽃과 잔디로 둘러싸인 작은 집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말러는
이 곡을 스케치했고 단번에 작곡했다"고 전한다. 이어 다른 악장들도 속속 작곡 되었다. 제2번
<부활 교향곡>에서 이미 성악을 도입한바 있는 말러는 나탈리에게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중
2개의 시와 니체에게서 가져온 텍스트로 3개의 악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텍스트를 가져온 제4악장 <인류가 내게 들려주는 것>과 제
5악장 <천사가 내게 말해주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마지막 악장으로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가져온 '아이들이 내게 말해주는 것'을
사용하려 했다. 그래서 총 7악장의 구성이 예상되었지만, 말러는 마지막 악장을 '사랑이 내게 말
해주는 것'으로 결정하고 '아이들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4번 교향곡으로 넘어가게 된다.

제1악장의 작곡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말러는 함부르크에 두고온 제1악장의 스케치를 친구 헤르
만 벤에게 부쳐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그도 휴양지 티멘도르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
이었다. 그래도 벤은 친구의 편지를 받자마자 함부르크의 말러가 사는 아파트로 달려가서 악보더
미를 뒤져 1악장의 스케치를 찾아내 부쳐주었다. 나탈리는 "다른 사람들의 교향곡 전체의 길이보
다도 더 긴 제1악장은 단 6주 만에 완성되었고, 겨울 동안 지휘에 충실하면서도 이 곡의 세부를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일기에 적었다. 당시 말러는 함부르크 오페라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어서
매우 분망한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 작곡에 집중할 수 있는 때는 여름휴가 기간뿐이었다.

말러는 이 작품의 제목을 놓고도 많은 고심을 했다. 처음에는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구상하긴 했지만 맘에 들지 않아 <한 여름 밤의 꿈>, <나의 행복한 과학>, <행복한 과학>, <한
여름 아침의 꿈>, <한 여름 낮의 꿈> 등 갖가지를 생각했지만 셰익스피어나 니체를 표절하는 느
낌이 들어 결국 제목 붙이기는 포기했다.

▣ 초연
1897년 3월 9일, 베를린에서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의 지휘로 2, 3, 6악장의 초연이 있었다. 반응
은 좋지 않았고 평론가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말러를 <음악적 코미디언>,<최악의 농담꾼>등으로
묘사했고 특히 마지막 악장 <사랑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책벌레처럼 꿈틀거리며 나아간다”라고
까지 말한 이들도 있었다. 이후 1902년 6월 5일, 크레펠트 음악제에서 말러 자신의 지휘로 전곡
이 연주되었는데 이때는 평가가 180도로 달라져 마지막 악장은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느
린 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오케스트라의 편성
플루트 4 (3, 4번 주자는 피콜로 겸함) (1, 3, 5악장에서는 모든 주자가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4 (4번 주자는 잉글리시 호른를 겸함), 클라리넷 3 B-flat, A (3번 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겸
함), 클라리넷 Eflat 2 (2번 주자는 B-flat 클라리넷(4번 주자)을 겸함), 바순 4 (1은 콘트라바순
겸함), 호른 F 8,

트럼펫 F, B-flat 4, 트롬본 4, 튜바, 팀파니 2 (각 3개의 북, 2명의 연주자), 하프 2, 글로켄슈
필 2 (2번 글로켄슈필은 5익장에서만 사용), 탬버린, 트라이앵글, 작은북 (1악장에서만 사용), 큰
북, 심벌즈, 탐탐, 루테 (2악장에서만 사용) 현 5부 (모든 파트를 크게 편성), 알토 독창(4, 5악
장), 무대로부터 적당히 먼 곳에서 포스트 호른 B-flat (플루겔혼으로 대체 가능) (3악장에서 사
용), 작은북 몇 대가 사용된다. 무대보다 높은 위치에서(모두 5악장에서 사용) 6개의 조율된 종,
소년 합창, 여성합창, 현5부, 하프 2.

◈ 곡의 구성
제1부
제1악장 Kräftig. Entschieden (힘차고 단호하게) D단조 4/4박자. 확대된 소나타 형식.
힘찬 호른의 팡파르로 시작되는 1악장은 잠들어 있던 목신의 깨어남과 여름의 도래라는 두 가지
사건을 그리고 있다. 1악장은 두 개의 주제 그룹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소나타형식에 가깝지만 조
성진행이나 주제가 변형되어 반복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잠에 빠져 있는
자연이 깨어나는 장면이 신비롭고도 독특하게 연출된다. 호른의 팡파르에 이어,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음산한 장송 행진곡과 레치타티보 풍의 트럼본 선율이 뒤따른다. 이윽고 현악
기가 트릴을 연주하고 오보에가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하면, 마침내 잠들어 있던 목신
판이 클라리넷의 팡파르와 함께 깨어난다. 이제 활기 넘치는 목신과 함께 모든 생명체가 잠에서
깨어나 여름의 도래를 환영한다. 장난스럽고 변덕스러운 목신과 함께 하는 여름의 행진곡은 활기
차면서도 섬뜩한 느낌을 주면서 우렁차게 전개된다. (출처 / 필유린클래식)

2부
제2악장 Tempo di Menuetto, Sehr mäßig (매우 적당하게) A장조 3/4박자. 확대된 3부 형식.
2악장의 제목은 원래는 <목장의 꽃이 내게 말하는 것>이었는데 출판되면서 삭제되었다. 미뉴에트
풍의 주요부 멜로디와 스케르초 풍의 트리오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전개된다. 말하자면 미뉴에트-
트리오-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코다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트리오가 두 번째 등장할 때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천국의 삶>중 한 부분이 인용되기도 한다. 이 악장에 대해 말러
자신은 1896년 여름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꽃이 그저 편히 피어있는 모습은, 음악으로 묘사하기에는 금방 불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
는 폭풍으로 던져진 후 다시 미풍으로 부드럽게 흔들리는, 햇빛 아래 변화되고 어루만져지는 모
습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2악장은 말러 스스로도 자신의 작품 중 가장 편안한 음악이라고 인정
했듯, 이 감미로운 악장은 이 교향곡에서 가장 아름답고 섬세한 표현을 통해 아무런 근심도 없는
여름날의 평화를 그린다. 타악기의 사용을 절제하고 베이스 역시 가벼운 피치카토로 평온한 분위
기를 연출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필유린클래식)

제3악장 Comodo. Scherzando. Ohne Hast (장난스럽게, 서두르지 말고) C단조 2/4박자
3악장의 제목은 <숲속의 짐승들이 내게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 출판 때 삭제되었다. 3악장
의 주 멜로디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여름의 끝>에서 따온 것으로, 즐거웠던 여름 말
미에 돌연한 죽음을 맞은 뻐꾸기를 애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모티브를 연주하고, 숲의 곳곳에서 피콜로를 비롯한 관악기들이 연주하는 뻐꾸기를 애도
하는 구슬픈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비탄에 찬 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올린이 16분음표의 밝고 사랑스러운 폴카 풍 선율을 연
주하며 나이팅게일의 등장을 알린다. 숲속의 새들은 뻐꾸기의 죽음을 애도하던 것을 어느새 잊고
나이팅게일과 함께 여름의 즐거움에 취한다. 그러나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포스트 호른의 쓸쓸한
선율은 여름의 끝을 암시하고 있다. 말러는 포스트 호른 주자에게 ‘아주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연주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대부분의 경우 연주자는 무대 뒤에서 연주한다. 포스트 호른의 선율
은 온음계로 이루어진 스페인 민요풍의 선율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필유린클래식)

제4악장 Sehr langsam. Misterioso(극히 느리고 신비스럽게). Durchaus ppp D장조 2/2박자
4악장의 제목은 <인류가 내게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출판 때 날라 갔다. 알토의 독창으로
"O Mensch! Gib acht!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가 불려진다. 4악장의 가사는 니체의 <짜라투
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4부 <밤의 노래>에서 가져온 것이다. 말러는 이 악장에서 세계가
잠 든 한 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고 무거운 분위기를 위해 알토가 이 곡을 부
를 것을 요구했다.

여름이 지나간 쓸쓸한 밤의 적막 속에서 시작된다. 무겁게 내려앉은 밤의 어두움을 나타내듯 음
울한 음악이 흐르고, 뒤이어 알토 독창자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일부를 노
래한다.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 깊은 밤은 무엇을 말하는가?” 현악기가 하모닉스를 연주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알토는 모든 인간을 대변하면서 엄중한 경고를 제시한다. 말
러는 이 부분에서 트롬본이 고음을 연주하도록 하고 피콜로나 낮은 음을 연주하도록 함으로써 고
도의 음향적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 필유린클래식)

♠ 가사
O Mensch! Gib Acht!
오 인간이여! 들으라!
Was spricht die tiefe Mitternacht?
이 깊은 밤은 무엇을 말하는가?
Ich schlief, ich schlief
나는 잠들었었고
aus tiefem Traum bin ich erwacht
이제 그 깊은 잠에서 깨었노라
Die Welt ist tief
지금 세상은 깊도다
und tiefer als der Tag gedacht
밝은 대낮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깊도다
Tief ist ihr Weh
밤의 고뇌는 깊지만
Lust tiefer noch als Herzeleid
기쁨은 고뇌보다도 더 깊도다!
Weh spricht: Vergeh!
고뇌는 말하길: 사라져라!
Doch all' Lust will Ewigkeit
그러나 모든 기쁨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Will tiefe, tiefe Ewigkeit!
깊고도 깊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제5악장 Lusig im Tempo und keck im Ausdruck(활발한 속도로 대담하게) F장조 4/4박자
5악장의 제목은 <천사가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이 역시 출판 때 삭제되었다. 연주회장의 높은
곳(2,3층 박스)에서 소년합창이 "Bimm bamm! Bimm bamm!"(종소리의 의성어)를 노래하고,
여성 합창이 "세 천사가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를 노래하면 여기에 알토 독창이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으리까”라고 노래하면서 죄를 회개하는 베드로의 심경을 토로한다. 이 곡의 가사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중 <세 천사가 노래한다>에서 가져온 것인데 십계명을 어긴 베드로를
예수가 용서한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년 합창의 노래는 천국의 종소리를 상
징하고, 여성 합창과 알토의 노래는 말러의 가곡 <천국의 삶>에서 가져 왔다. (출처 / 위키피디
아, 필유린클래식)

♠ 가사
Es sungen drei Engel einen süßen Gesang,
세 천사가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mit Freuden es selig in dem Himmel klang.
그 노래는 천국에서 복되게 울려 퍼지고
Sie jauchzten fröhlich auch dabei:
그들은 기쁨의 환성을 질렀네
daß Petrus sei von Sünden frei!
베드로는 무죄라고
Und als der Herr Jesus zu Tische saß,
주 예수가 식탁에 앉으시어
mit seinen zwölf Jüngern das Abendmahl aß,
12제자와 함께 만찬을 하실 때
da sprach der Herr Jesus:
예수 말씀하시매
"Was stehst du denn hier?
"너는 어찌하여 여기에 서있느냐?
Wenn ich dich anseh, so weinest du mir!"
내가 너를 보매 울고 있구나."
"Und sollt' ich nicht weinen, du gütiger Gott?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으리까, 자비로운 주여!
Ich hab' übertreten die zehn Gebot!
저는 십계명을 어겼나이다
Ich gehe und weine ja bitterlich!
슬픔을 참을 수 없어 울고 있나이다
Ach komm und erbarme dich über mich!"
제게 오셔서 자비를 베푸소서!"
"Hast du denn übertreten die zehen Gebot,
"네가 십계명을 어겼다면
so fall auf die Knie und bete zu Gott!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하라
Liebe nur Gott in all Zeit!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라!
So wirst du erlangen die himmlische Freud!"
그리하면 천국의 기쁨을 얻게 되리라."
Die himmlische Freud; ist eine selige Stadt,
천국은 행복한 곳이요
die himmlische Freud, die kein Ende mehr hat!
천국은 영원한 곳이리라
Die himmlische Freude war Petro bereit't,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영원한 기쁨을 약속하시매
durch Jesum und allen zur Seligkeit
모든 이들에게도 영원한 축복이 내려졌느니

제6악장 Langsam. Ruhevoll. Empfunden(느리고 평온하게 감정을 풍부히) D장조 4/4박자. 자
유로운 론도 형식.
제6악장의 제목은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역시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말러는 이 악장에
서 무한한 신의 사랑을 표현하려 했다. 그는 교향곡의 피날레 악장에서 이례적으로 느린 템포를
선택함으로써, 신의 사랑 안에서 안식을 찾게 됨을 상징하였다. 5악장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모
든 바이올린이 호소력 짙은 칸타빌레의 선율을 연주하면서 피날레가 시작된다. 코랄풍의 이 선율
은 오보에의 애수 어린 주제로 이어지고, 두 선율이 복잡한 대위법적인 짜임새를 구성하며 전개
된다. 장조와 단조가 교차하면서 두 번의 고통스러운 클라이맥스를 연출하고, 마침내 마지막 재
현부에서 트럼펫이 힘차게 주제선율들을 연주하면서 갈등의 종식을 알리고, 모든 생명은 평화와
정적 속으로 녹아들면서 안식을 찾는다. (출처 / 위키피디아, 필유린클래식)

◈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1938년에 토스카니니가 루체른 페스티벌을 위해 창단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차대전
의 상흔을 그대로 안은 채 유지되어 왔다. 그리고 2003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봉을 잡으
며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오
케스트라 등의 악장과 각 악기 수석 연주자를 영입하고, 당시 오케스트라 활동으로는 만나기 어
려웠던 알반 베르크 4중주단-하겐 4중주단의 멤버들까지 단원으로 규합하여, 상상 속에서만 존
재했던 드림팀을 만들어 냈다.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처럼 아바도와 베를린 필하모닉 시대
를 함께한 전설적 음악가들도 참가했고, 솔리스트 활동에 매진하는 르노-고티에 카퓌송 형제, 베
를린 필하모닉을 퇴단하고 역시 솔로이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클라리넷의 전설 자비네 마이어도
LFO 단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아바도의 정신이 흐르는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 역시
LFO의 주축이었다.

2014년 아바도가 타계할 때까지, LFO는 아바도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을 중심으로 음악사에 기
록될 전설적인 명연을 일궈냈다. 특히 LFO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자 베를린 필하모
닉 감독 재임시절 위암 투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아바도의 개인사가 함께 회자되었고, 이
에 독일 타게스슈피겔은 당시의 연주를 <루체른의 기적>으로 칭했다

2007년 8월 19일,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에서 아바도의 지휘로 열린 말러의 교향곡 제3번 연
주는 “마법 같은 연주”라는 칭송을 받으면서 말러 3번 교향곡 역사에 길이 기록되는 명연으로 남
게 되었다. 이 연주를 위해서 베를린 필 등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는 바이올리
니스트 코르야 블라허(Kolja Blacher)가 콘서트마스터를 맡았고 알반 베르크 4중주단과 클레멘
스 하겐도 오케스트라에 합류해서 주목을 받았다.

말러의 작품 가운데 연주시간이 가장 길어서 무려 1시간 40분간이나 연주되는데도 아바도는 전
곡을 암보로 지휘해 역시 최고의 말러 스페셜리스트라는 놀라움을 안기면서 그의 전설에 또 하나
의 이벤트로 남게 되었다. 아바도는 이 교향곡을 1980년에 처음 레코딩했고, 1999년에 두 번째
레코딩을 하면서 이 작품에 대한 그의 특별한 사랑을 보여준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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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 뒤파르크(Henri Duparc, 1848년 1월 21일~1933년 2월 12일) 가곡집(melodie) [1]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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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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