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0
 502   26   1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Homepage  
   http://sound.or.kr
File #1  
   abado.png (238.2 KB)   Download : 0
File #2  
   fncpfms_vptmxlqkf.jpg (73.7 KB)   Download : 0
Subject  
   말러(Mahler) 교향곡 제3번



▣ 음악듣기
Lucerne Festival Orchestra, Women of the Arnold Schönberg Choir,
Vienna Tölz Boys Choir, Anna Larsson(contralto)
지휘 Claudio Abbado
Lucerne Festival, 19 August 2007
http://youtu.be/9Yr720ftjaA

◈ 작곡의 경과
일반적으로는 1895년과 96년에 말러의 여름 휴양지인 슈타인바흐에서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악장의 행진곡풍의 멜로디는 말러 자신의 자필 스케치에서 '1893년 슈타인바흐
'라고 적혀있는 탓에 일부에선 1악장의 행진곡풍 멜로디는 제2번 <부활> 교향곡의 작곡 때
구상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이 곡에서 제일 먼저 작곡된 제2악장 '목장의 꽃이 내게 말하는 것'은 말러가 슈타인바흐에
도착한 1895년 6월 5일 당일에 작곡되었다고 추정한다. 말러의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나탈리 바우어 레히너는 "도착한 첫 날 오후, 꽃과 잔디로 둘러싸인 작은 집의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며 말러는 이 곡을 스케치했고 단번에 작곡했다"고 전한다. 이어 다른 악장들도 속속
작곡 되었다. 제2번 <부활 교향곡>에서 이미 성악을 도입한바 있는 말러는 나탈리에게 "어린
이의 이상한 뿔피리"중 두개의 시와 니체에게서 가져온 텍스트로 3개의 악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텍스트를 가져온 제4악장 '인류
가 내게 들려주는 것'과 제5악장 '천사가 내게 말해주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마지막 악장으로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가져온 '아이들이 내게 말해주는 것'
을 사용하려 했다. 그래서 총 7악장의 구성이 예상되었지만, 말러는 마지막 악장을 '사랑이 내
게 말해주는 것'으로 결정하고 '아이들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4번 교향곡으로 넘어가게 된다.

1악장의 작곡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말러는 함부르크에 두고온 제1악장의 스케치를 친구 헤르
만 벤에게 부쳐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헤르만 벤도 휴양지 티멘도르프에서 여름 휴가
를 보내는 중이었다. 그래도 헤르만 벤은 친구의 편지를 받자마자 함부르크의 말러가 사는 아
파트로 달려가서 악보더미를 뒤져 1악장의 스케치를 찾아내 부쳐주었다. 나탈리는 "다른 사람
들의 교향곡 전체의 길이보다도 더 긴 제1악장은 단 6주 만에 완성되었고, 겨울 동안 지휘에
충실하면서도 이 곡의 세부를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일기에 적었다.

말러는 이 작품의 제목을 놓고도 많은 고심을 했다. 처음에는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곡
을 구상하긴 했지만 맘에 들지 않아 '한 여름 밤의 꿈', '나의 행복한 과학', '행복한 과학', '
한 여름 아침의 꿈', '한 여름 낮의 꿈' 등 여러 가지를 생각했지만 셰익스피어나 니체의 표절
같은 느낌에 결국 제목 붙이기는 포기하고 말았다.

◈ 초연
1897년 3월 9일, 베를린에서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의 지휘로 2,3,6악장의 초연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역시 반응은 좋지 않았고 평론가들을 혹평을 쏟아냈다. 평론가들은 말러를 '음악적 코
미디언','최악의 농담꾼'등으로 묘사했고 특히 마지막 악장 '사랑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책벌
레처럼 꿈틀거리며 나아간다'라고 까지 말한 이들도 있었다. 이후 1902년 6월 5일, 크레펠트
의 음악제에서 말러 자신의 지휘로 전곡이 연주되었는데 이때는 평가가 180도로 달라져 마지
막 악장은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느린 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 오케스트라의 편성
플루트 4 (3, 4번 주자는 피콜로 겸함) (1, 3, 5악장에서는 모든 주자가 피콜로를 겸함), 오보
에 4 (4번 주자는 잉글리시 호른를 겸함), 클라리넷 3 B-flat, A (3번 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겸함), 클라리넷 Eflat 2 (2번 주자는 B-flat 클라리넷(4번 주자)을 겸함), 바순 4 (1은 콘트라
바순 겸함), 호른 F 8,

트럼펫 F, B-flat 4, 트롬본 4, 튜바, 팀파니 2 (각 3개의 북, 2명의 연주자), 하프 2, 글로켄
슈필 2 (2번 글로켄슈필은 5익장에서만 사용), 탬버린, 트라이앵글, 작은북 (1악장에서만 사
용), 큰북, 심벌즈, 탐탐, 루테 (2악장에서만 사용) 현 5부 (모든 파트를 크게 편성), 알토 독창
(4, 5악장), 무대로부터 적당히 먼 곳에서 포스트 호른 B-flat (플루겔혼으로 대체 가능) (3악
장에서 사용), 작은북 몇 대가 사용된다.
무대보다 높은 위치에서(모두 5악장에서 사용) 6개의 조율된 종, 소년 합창, 여성합창
현5부, 하프 2.

◈ 곡의 구성
제1부
제1악장 Kräftig. Entschieden (힘차고 단호하게) D단조 4/4박자. 확대된 소나타 형식.
출판 전에 삭제된 표제는 "목신 판이 잠을 깬다, 여름이 나가신다"로, 이 교향곡에서 제일 길
고 가장 오랜 기간을 들여 쓰여진 악장이다. 말러의 교향곡들은 행진곡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
만, 3번의 1악장만큼 예상 밖의 곳에서 말도 안 되는 행진곡이 나오는 경우도 없다. 일단 소
나타 형식이긴 하지만, 워낙 음악적 에피소드들이 정신없이 튀어나오고 이 에피소드들은 음악
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형태로 결합하는 탓에 1악장의 통일된 분석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피 할
정도다. 게다가 놀랍게도 30분이 넘는 1악장은 정신없이 에피소드들이 제시되고 결합됨에도
불구하고 템포는 무척이나 일정하기까지 해서 과연 이해하기 힘든 악장이다.

맨 처음 호른의 합주로 연주되는 팡파르로 곡이 시작된다. 이 팡파르는 여름이 깨어나는 것을
상징한다. 팡파르 후 제4악장에 등장하는 '밤의 노래'를 암시하는 듯한 동기가 나타나고 큰북
으로 장송행진곡풍 리듬을 갖고 있는 멜로디가 연주된다. 이어 조용조용한 부분이 이어지는데
이 대목에서는 ppp로 트릴 분위기를 내는 현악기를 배경으로 오보에가 가요풍의 멜로디를 연
주한다. 이러다가 느닷없이 클라리넷이 날카롭게 등장하는데 이 부분을 작곡자는 '전령(傳令)'
이라고 이름 붙였고, 이렇게 여름을 깨운 다음 여름이 다가오는 행진곡이 멀리서부터 들려온
다.

이어 발전부로 보이는 멜로디들이 제시되는데 현악기가 새로운 행진곡리듬을 제시하며 시작되
는 이 대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고, 정상적인 교향곡이라고 부르기도
불가능할것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일부에선 이 대목에서 말러의 심리상태에 의구심을 가지기
까지 한다. 행진 리듬이 쿵짝쿵짝하는 소재로 변화한 현악기를 배경으로 목관악기가 날카롭게
불어대는 부분을 통해 말러는 '저속한 군중'을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부분은 '전투가
시작 된다'와 '남쪽의 폭풍'이라 불리는 동기들로 이어진다.

이 부분이 잠잠해질 무렵 밖의 작은 북 그룹이 군대의 사열에서나 들을 수 있는 행진 리듬을
연주하게 된다. 아무 논리 없이 등장한 이 부분은 역시 아무 논리 없이 슬며시 사라지고, 전
혀 어울리지 않게 '판의 팡파르'가 다시 들려오며 거의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는 재현부가 등
장한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주제들이 조금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제시부의
순서를 따르며, 마지막에 응어리진 클라이맥스를 한 번 형성시켜 준 후 승리의 팡파르로 끝난
다. 아마도 제1악장을 처음 듣는 사람들로선 '정신 사납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듯 하다.

2부
제2악장 Tempo di Menuetto, Sehr mäßig (매우 적당하게) A장조 3/4박자. 확대된 3부 형
식.
2악장의 제목은 '목장의 꽃이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이 제목은 나중에 출판되면서 삭제되었
다. 미뉴에트 풍의 주요부 멜로디와 스케르초 풍의 트리오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전개된다. 말
하자면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코다로 이어진다고 볼 수있다. 트리오가
두 번째 등장할 때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천국의 삶'중 한 부분이 인용되기도 한
다. 이 악장에 대해 말러 자신은 1896년 여름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꽃이 그저 편히 피
어있는 모습은, 음악으로 묘사하기에는 금새 불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는 폭풍으로 던
져진 후 다시 미풍으로 부드럽게 흔들리는, 햇빛 아래 변화되고 어루만져지는 모습으로 그들
을 바라본다".

제3악장 Comodo. Scherzando. Ohne Hast (장난스럽게,서두르지 말고) C단조 2/4박자
3악장의 제목은 '숲속의 짐승들이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이 역시 출판 때 삭제되었다. 3악장
의 주 멜로디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여름의 끝'에서 따온 것으로, 이 가곡은 뻐꾸
기의 죽음과(유럽에서는 뻐꾸기가 여름을 알리는 새로 여겨진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이 죽은
뻐꾸기의 후계자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곡의 구성은 론도 형식으로 이루
어졌고 중간에 포스트 호른이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평온한 주제를 연주한다. 이 포스트
호른의 주제는 연주회장의 높은 곳에서 연주되며 포스트 호른은 트럼펫에 가까운 악기다. 스
케르초에선 유머러스 하지만 공포스러움을 자아내는데 말러는 이 대목에 대해 "방해받지 않은
삶을 누리던 숲의 동물들이 인간의 첫 출현을 보고 그가 가져 올 미래의 문제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제4악장 Sehr langsam. Misterioso(극히 느리고 신비스럽게). Durchaus ppp D장조 2/2박

4악장의 제목은 '인류가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역시 출판 때 삭제되었다. 알토의 독창으로
"O Mensch! Gib acht!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가 불려진다. 4악장의 가사는 니체의 "짜라투
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4부 '밤의 노래'에서 가져온 것이다. 말러는 이 악장에서 세계가
잠 든 한 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으며 무거운 분위기를 위해 알토가 이 곡을
부를 것을 요구했다. 악기들이 연주하는 스타일도 유별난 것이어서 때때로 고음의 톤을 저음
악기가 담당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의 저음을 고음악기(이를테면 피콜로)가 담당하고 있다.
♠ 가사
O Mensch! Gib Acht!
오 인간이여! 들으라!
Was spricht die tiefe Mitternacht?
이 깊은 밤은 무엇을 말하는가?
Ich schlief, ich schlief
나는 잠들었었고
aus tiefem Traum bin ich erwacht
이제 그 깊은 잠에서 깨었노라
Die Welt ist tief
지금 세상은 깊도다
und tiefer als der Tag gedacht
밝은 대낮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깊도다

Tief ist ihr Weh
밤의 고뇌는 깊지만
Lust tiefer noch als Herzeleid
기쁨은 고뇌보다도 더 깊도다!
Weh spricht: Vergeh!
고뇌는 말하길: 사라져라!
Doch all' Lust will Ewigkeit
그러나 모든 기쁨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Will tiefe, tiefe Ewigkeit!
깊고도 깊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제5악장 Lusig im Tempo und keck im Ausdruck(활발한 속도로 대담하게) F장조 4/4박

5악장의 제목은 '천사가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이 역시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연주회장의 높
은곳(2,3층 박스)에서 소년합창이 "Bimm bamm! "Bimm bamm!"(종소리의 의성어)를 노래하
고, 여성 합창이 "세 천사가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를 노래하며 여기에 알토 독창이 가세
하게 된다. 이 곡의 가사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중 "세 천사가 노래한다"에서 가져온 것
인데 십계명을 어긴 베드로를 예수가 용서한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년 합
창의 노래는 천국의 종소리를 상징하고, 여성 합창과 알토의 노래는 말러의 가곡 '천국의 삶'
에서 가져온 것이다.
♠ 가사
Es sungen drei Engel einen süßen Gesang,
세 천사가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mit Freuden es selig in dem Himmel klang.
그 노래는 천국에서 복되게 울려 퍼지고
Sie jauchzten fröhlich auch dabei:
그들은 기쁨의 환성을 질렀네
daß Petrus sei von Sünden frei!
베드로는 무죄라고

Und als der Herr Jesus zu Tische saß,
주 예수가 식탁에 앉으시어
mit seinen zwölf Jüngern das Abendmahl aß,
12제자와 함께 만찬을 하실 때
da sprach der Herr Jesus:
예수 말씀하시매
"Was stehst du denn hier?
"너는 어찌하여 여기에 서있느냐?
Wenn ich dich anseh, so weinest du mir!"
내가 너를 보매 울고 있구나."
"Und sollt' ich nicht weinen, du gütiger Gott?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으리까, 자비로운 주여!
Ich hab' übertreten die zehn Gebot!
저는 십계명을 어겼나이다
Ich gehe und weine ja bitterlich!
슬픔을 참을 수 없어 울고 있나이다
Ach komm und erbarme dich über mich!"
제게 오셔서 자비를 베푸소서!"

"Hast du denn übertreten die zehen Gebot,
"네가 십계명을 어겼다면
so fall auf die Knie und bete zu Gott!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하라
Liebe nur Gott in all Zeit!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라!
So wirst du erlangen die himmlische Freud!"
그리하면 천국의 기쁨을 얻게 되리라."

Die himmlische Freud; ist eine selige Stadt,
천국은 행복한 곳이요
die himmlische Freud, die kein Ende mehr hat!
천국은 영원한 곳이리라
Die himmlische Freude war Petro bereit't,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영원한 기쁨을 약속하시매
durch Jesum und allen zur Seligkeit
모든 이들에게도 영원한 축복이 내려졌느니

제6악장 Langsam. Ruhevoll. Empfunden(느리고 평온하게 감정을 풍부히) D장조 4/4박자.
자유로운 론도 형식.
6악장의 제목은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이지만 역시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고통스럽지만 어둡
지 않은 시선으로 모든 피조물들을 바라보는 이 느린 악장을 굳이 곡의 마지막으로 결정한 이
유는 말러가 구원의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곡은 D장조의 슬픈 주제와 C샾단
조의 보다 고통스러운 주제로 구성된 소나타 형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마지막은 보다 밝은
D장조의 주제로 곡이 마무리된다.

◈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1938년 토스카니니가 루체른 페스티벌을 위해 창단한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LFO)는 2
차대전의 상흔을 그대로 안은 채 유지되어 왔다. 그리고 2003년, 전설의 거장, 클라우디오 아
바도가 지휘봉을 잡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로열 콘세르
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악장과 각 악기 수석 연주자를 영입하고, 당시 오케
스트라 활동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알반 베르크 4중주단-하겐 4중주단의 멤버들까지 단원으
로 규합하여,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오케스트라의 드림팀을 구성했다.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처럼 아바도와 베를린 필하모닉 시
대를 함께한 전설적 음악가들도 참가했고, 솔리스트 활동에 매진하는 르노-고티에 카퓌송 형
제, 베를린 필하모닉을 퇴단하고 역시 솔로이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클라리넷의 전설 자비네
마이어도 LFO 단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아바도의 정신이 흐르는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
원들 역시 LFO의 주축이었다.

2014년 아바도가 타계할 때까지, LFO는 아바도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을 중심으로 음악사에  
기록될 전설적인 명연을 일궈냈다. 특히 LFO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자 베를린 필
하모닉 감독 재임시절 위암 투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아바도의 개인사가 함께 회자되었
고, 이에 독일 타게스슈피겔은 당시의 연주를 ‘루체른의 기적’으로 칭했다

2007년 8월 19일,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에서 아바도의 지휘로 열린 말러의 교향곡 제3번
연주는 “마법 같은 연주”라는 칭송을 받으면서 말러 3번 교향곡 역사에 길이 기록되는 명연으
로 남게 되었다. 이 연주를 위해서 베를린 필 등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코르야 블라허(Kolja Blacher)가 콘서트 마스터를 맡았고 알반 베르크 4중주
단과 클레멘스 하겐도 오케스트라에 합류해서 주목을 받았다.

말러의 작품 가운데 연주시간이 가장 길어서 무려 1시간 40분간이나 연주되는데도 아바도는
전곡을 암보로 지휘해 역시 최고의 말러 스페셜리스트라는 놀라움을 안기면서 그의 전설에 또
하나의 이벤트로 남게 되었다. 아바도는 이 교향곡을 1980년에 처음 레코딩했고, 1999년에
두 번째 레코딩을 하면서 이 작품에 대한 그의 특별한 사랑을 보여준바 있었다.


Name
Memo
Password
 
     
Prev
   앙리 뒤파르크(Henri Duparc, 1848년 1월 21일~1933년 2월 12일) 가곡집(melodie)

곽근수
Next
   말러(Mahler) 죽은 아이들을 그리는 노래 Kindertotenlieder

곽근수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