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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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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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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벨리우스(Sibelius) 교향시 <전설(En Saga)> Op.9



◈ 사진 / 갈렌 칼렐라(Akseli Gallen-Kallela), 칼레라의 작품 <삼포의 방어>

시벨리우스가 1891-92년(26세)에 쓴 오케스트라를 위한 단일 악장의 교향시다. 소프라노, 바리
톤,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쿨레르보 교향시>의 성공을 본 지휘자 카야누스가 신작 관
현악곡을 의뢰한 것이 작곡의 계기가 되었다. 카야누스는 핀란드의 민족 정서가 담긴 앙코르 피
스 정도의 가벼운 곡을 의뢰했지만 시벨리우스가 완성한 것은 연주 시간 18~19분에 이르는 장
대한 규모의 교향시였다. 28살 때인 1893년 2월 16일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초연되
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뒤, 1902년에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연주해달라는 독일의 저명한 피아니스
트이자 작곡가인 부조니(Busoni)의 요청을 받고 대폭적인 수정작업을 했다. 1902년 11월 2일에
로베르트 카야누스가 헬싱키에서 개정된 이 작품을 먼저 초연했고, 보름 후에 베를린에서 시벨리
우스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커가 연주했다. 이 연주가 크게 성공하면서 독일에서도 시벨리우
스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註 : 로베르트 카야누스 Robert Kajanus, 헬싱키 오케스트라 창설자로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널
리 알리는데 공헌한 지휘자

오늘날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의 작품목록 가운데 교향시 <핀란디아>,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제5번과 나란히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 되고 있다.

시벨리우스의 다른 교향시곡과는 달리 이 작품엔 특정한 프로그램이나 문학적인 서사는 없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이 지니고 있는 모험적이고 환상적인 성격은 작곡가의 절친이자 핀란드
의 국보급 화가인 갈렌 칼렐라(Akseli Gallen-Kallela)의 환상적인 풍경화, 사내들과 사냥개가
짖어대는 사냥터의 야성적 모습들, 중세의 이야기꾼 바드(bard 음유시인)의 현란한 스토리 텔링,
오랜 세월 타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핀란드의 슬픈 역사 등 다양한 상상을 하도록 만드는 요소가  
분명히 들어 있다. 아울러 짙은 슬픔으로 채색되는 후반부의 음악이 강한 여운을 남긴다.

시벨리우스는 이 작품을 쓰면서 북유럽 신화인 아이슬란드의 전설 <에다 Edda>에 상당 부분 신
세를 졌다고 인정했었다. 얼어붙는 동토와 신비스러운 오로라가 너울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척박한 기후 풍토 때문에 인구가 늘어나면 거친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바이킹들의 영역이었
다. 이렇게 험한 자연환경은 그들의 신화를 신비스럽고 비장하며 운명적이고 스케일이 큰 이야기
들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벨리우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에 근거했는지 특정해서 확인하지는 않았다. 1902년에 완성된 개정판은 베를린에서 성공한 이후 세르게이 쿠세비츠키, 헨리 우드, 아르트로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 등 당시 명지휘자들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었다. 시벨리우스는 "심정적으로 말하면, <에다>는 내 가장 깊이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내 청춘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의 당시 심리상태의 표현이었으니까요. <에다>를 작곡하고 있는 동안 나는 자신을 혼란시킨 모든 일을 무사히 헤쳐 가야 했습니다. <에다>만큼 나를 녹초가 되게 한 작품은 달리 없습니다."라고 말면서 이 작품에 대한 표제악적인 해석은 경계했다. 당시의 비평가
들은 "힘과 독창성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 음악듣기
L'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지휘 Mikko Franck
http://youtu.be/-iarVX4j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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