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연주 : Lang Lang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wWnWZcTuqW4
연주 : Vladimir Horowitz
http://youtu.be/zS5LRRsNYZk
이곡은 6개의 <위로(Consolation)> 중 세 번째 곡으로 1849년~1850년에 작
곡된 바이마르 시대 초기의 작품으로 <위로>라는 표제는 프랑스 작가 샤를
오귀스탱 생트 뵈브(Charles-Augustin Sainte-Beuve, 1804~1869)의 시에
서 가져왔다. 이곡을 쓸 당시 리스트는 러시아의 비트겐슈타인 후작부인과 바
이마르에서 사랑의 도피 중 이었다. 당시 후작부인은 남편이 이혼에 동의하
지 않은 상태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피부에 종기가 무수
하게 돋는 난치병까지 앓고 있어서 매우 견디기 어려운 삶을 겪고 있었다. 그
러나 부인은 리스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된 행복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저 마음이 가는 데로 써 내려간 이 곡집은 모두 6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제3번이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부인을 지극히 사랑
하는 리스트가 진심으로 연인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는
소품이다.
조성은 내림 라장조다. 물결을 닮은 리듬에 실린 온화한 멜로디는 꿈을 꾸듯
몇 번이고 되풀이 되어 연주되는 사랑스러운 곡이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등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매력적인 소품
이고, 쇼팽의 로맨티시즘도 연상되는 작품이다.
** 퍼 가는 것은 좋으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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