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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초연 지휘자 Eduard Francevič Nápravník (1839–1916)
◈ 유튜브 감상
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Concertgebouw Chamber Orchestra
http://youtu.be/M2ZU-1EyVOw
1880년부터 이듬해에 걸친 겨울 동안에 완성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는 이보다 먼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 Op.26을 레오폴트 아우어에게 헌정한 바 있지만, Op.48의 이 세레
나데는 보다 서유럽적인 정취를 강하게 풍기면서 보다 대중적인 취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소박한 편성에 심금을 사로잡는 대단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차이콥스키의 작품들 가
운데서는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어떤 작품보다도 서유럽의 고전 및 낭만주의 음악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
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슬라브 작곡가로서는 실로 드물게 1악장과 2악장을 모두 장조로 구성
했다.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 감사였던 콘스탄틴 카를로비치 알브레히트에게 헌정했다. 그는 차이콥스키
와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살던 하숙집 주인이기도 했는데, 알브레히트라는 독일식 성(姓)과 카를
로비치(카를의 아들이라는 뜻)라는 중간 이름에서 보듯이 그의 조부가 독일에서 이주해 온 인물
이었다. 따라서 그는 차이콥스키 주변의 어느 누구보다도 독일 고전파 및 낭만주의 음악을 좋아
했던 인물이었고, 작곡자 역시 창작과정에서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4개 악장의 배열순서와 조성은 꽤 특이하다.
C장조의 1악장 다음에는 왈츠가 5도 위의 G장조로 연주된다.
엘레지로 이름 붙여진 라르게토 에네르지코의 제3악장은 다시 5도 위의 D장조로 시작한다.
마지막 악장에서 다시 C장조로 돌아옴으로써 조성적인 통일을 유지하는데,
곧바로 C장조로 시작하지 않고 D장조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기하기 위해 G장조의 안단테 도입
부를 거쳐 C장조의 알레그레토로 돌아온다.
이것은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매우 희귀한 예다.
초연은 1882년 1월 16일 모스크바에서 막스 에르드만스되르퍼가 이끄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연
주로 이루어졌다. 대중적인 기호에 충분히 공감한 이 곡의 초연은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기
록되어 있다.
문헌상 이탈리아어로 <저녁>을 뜻하는 sera와 <옥외에서>라는 뜻의 al sereno에 그 어원을 둔
세레나데는 기악과 성악 모두에 적용되는 음악양식이다.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모차르트, 엘가, 드보르작, 차이콥스키 등 여러 작곡가의 곡이 있다. 차이
콥스키는 모차르트에 대한 애착으로 그의 세레나데 K.525 을 본보기로 현악 합주용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보통의 가벼운 세레나데와는 달리 차이콥스키의 성격을 잘 말해
주기도 한다.
장중한 주제로 시작되는 제1악장 모두에서 청중들은 이미 이 음악의 엄청난 마력에 흡인된다. 전
4악장 구성이고 유명한 제2악장 왈츠, 차이콥스키다운 우수를 느끼게 하는 제3악장 엘레지, <러
시아 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제4악장이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실내악이다.
◈ 디스코그래피
http://www.prestomusic.com/classical/works/5066--tchaikovsky-serenade-for-strings-in-c-major-op-48/brow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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