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Brahms : Quintet for Clarinet and Strings Opus 115
클라리넷 : Damien Bachmann
Ébène 콰르텟
http://youtu.be/1Gw8JU53SWY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은 그의 창작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실내악 작곡에 대한 정열은 평생
을 두고 계속되는데, 이는 타오르는 자신의 내면 감정을 담아내는데 가장 적합한 음악형식이 실
내악이었기 때문이겠다.
그의 나이 57세 때인 1890년 G장조의 현악5중주 작품 111을 완성하고,
그 이듬해 3월 마이닝겐에서 클라리넷 연주가 리하르트 뮐펠트(Richard Muhlfeld 1856-1907)
의 연주회에 갔다가 그의 완벽한 기교와 개성적인 음악성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그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해에 클라리넷 5중주곡과
클라리넷 3중주곡을 쓰고 3년 뒤엔 2곡의 클라리넷 소나타를 썼다. 그 하나하나가 대작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작품들과 더불어 클라리넷 레퍼토리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1891년 11월24일, 마이닝겐 궁정에서 사적으로 초연되고,
그해 12월12일엔 베를린에서 요아힘 4중주단과 뮐펠트의 앙상블로 공식 초연됐다.
대중적인 인기도 대단할 뿐 아니라 브람스 작품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아울러 비창감에 한껏 젖
어있어서 그의 만년의 고독한 심경을 엿보게 한다. 브람스가 삶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러 뒤돌아
본 감상이 담담하게 그려졌고,
감미로운 젊은 날의 추억과 운명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체념,
가슴을 죄는 듯한 슬픔과 고독 등이 펼쳐진다.
작곡 당시 브람스의 가슴에 자리했던 감상이 모두 담겨 있는 작품이다. 거기에다 신선한 독창성
과, 부드러운 음색, 충일한 형식미, 집시풍의 컬러까지 갖추고 있어서 동일한 악기편성에 의한 모
차르트 K.581과 쌍벽을 이루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제1악장 / Allegro,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의 첫 주제는 다른 실내악곡에서는 보기 드물게 명상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
다. 온화한 성격의 제1주제와 풍부한 표정을 지니고 있는 제2주제의 대비도 인상적이다. 제1주제
가 전 악장을 관통하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제2악장 / Adagio, 3부형식
브람스의 실내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 소문난 곡이다.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노래는 아
련한 동경과 그리움이 배어있다. 달콤하고 아련한 정서의 제1부와 3부, 어두운 열정의 제2부가
극적인 대비를 들려준다.
제3악장 / Andantino, 소나타 형식
어두운 정서로 풀어가는 집시풍의 악장이다.
제4악장 / Con Moto, 주제와 5개의 변주, 코다
어둡고 쓸쓸한 민요풍의 주제가 가슴을 치는 악장이다.
제1변주는 저현에 주선율을 두고 있고,
제2변주는 우아하고 감상적이다.
제3변주는 다소 활달한 느낌이고,
제4변주는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의 대화가 멋지다.
제5변주에 가면 다시 그 어두운 주제의 분위기로 돌아간다.
곡은 체념하듯 힘없이 소멸한다.
◈ 디스코그래피
http://www.prestomusic.com/sheet-music/works/39048--brahms-clarinet-quintet-in-b-minor-op-115/brow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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