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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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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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Beethoven) / 교향곡 제8번 F장조 OP.93


** 유투브 감상
Leonard Bernstein. Wiener Philharmoniker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Mca8qiWYmpo

          
이 교향곡은 1812년 그가 42살 때의 작품이다. 이 해 7월 그는 온천휴양지 테프
리츠에 있었는데, 이 곡은 그곳에서 구상했다가 10월에 동생 요한의 결혼식을
위해 린츠(Linz)에 머물면서 완성했다. 당시 테프리츠는 상류 명사들이 모이
는 곳으로,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베티나
브렌타노가 쓴 베토벤의 위대함을 나타내 보인 일화(높은 사람에게 괴테는 모
자를 벗었으나 베토벤은 벗지 않았다)도 이 곳의 이야기다.

그녀가 쓴 편지에 의하면, 어느 날 두 사람은 베티나의 소개로 만나 점심을 같
이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괴테가 “오스트리아 황후는 예술에 대
해 훌륭한 이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나는 황후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에 대해 베토벤은  격한 어조로 “귀족들은 당신이나 나의 예술을 이해 못
한다”고 잘라서 응수했다.

마침내 이 두 예술가는 팔을 끼고 넓지 않는 온천지의 시가를 산책했는데, 때
마침 거기에 자신들의 화제에 올랐던 황후가 신분이 높은 귀족들에 둘러싸여
서 그들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것을 본 베토벤은 황후나 그 일행도 우리들에
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길을 양보할 것이니 피하지 말고 곧장 가자고 말했지
만, 괴테는 팔을 빼고 길가로 물러서서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베
토벤은 그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황후와 그 일행은 그를 위해 길을 비
켰을 뿐만 아니라 베토벤에게 인사까지 했다.

그 뒤, 베토벤은 괴테에게 “어떻습니까? 내가 말한 대로죠. 당신도 이제부터
그 같은 무리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말고, 그들이 경의를 표하도록 하시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베토벤은 이 사건을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이야기했는데, 괴
테는 이를 몹시 불쾌하게 생각해서 베토벤과의 교제를 끊었다고 한다. 이것으
로서 베토벤이 얼마나 인도주의적인 신념과 스스로의 예술적 삶에 대한 자의
식이 강한 사람인가를 알 수가 있다.

1814년 2월 24일, ‘빈(Wien) 짜이퉁’지는 “오는 27일 일요일 루두텐 홀에서 베
토벤의 미발표 교향곡이 연주된다”라고 쓰고 있다. 이것이 제8번 교향곡이다.
초연 후, ‘알게마이네 무지크 짜이퉁’ 지에 비평이 게재됐는데, “만일 이 곡이
교향곡 제7번을 앞세우지 않고 청중의 기분이 신선할 때 연주되었더라면 반드
시 큰 갈채를 받았을 것”이라고 썼다. 한편, 이 작품은 공개 연주에 앞서 1813
년 4월 말에 두돌프대공 앞에서 연주된바 있었다. 악보는 1816년 12월, 빈의 슈
나이터 사에서 출판되었다.

■ 악기편성 / 플루트 2, 오보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
니, 현악 5부.

제1악장 allegro vivace e con brio, 바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이 악장은 그의 시기의 고전양식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세련되고도 유려
한 유모어로 가득 차 있다. 거의 완전한 소나타 형식이지만 주제의 수는 많고,
제 5, 제 6처럼 하나의 동기를 일관하여 전개하지는 않는다. 제 1주제는 후반
이 로코코풍의 꾸밈이 되어 되풀이되자, 경과악구가 이것에 잇는다. 셈을 더하
여, 또한 리듬이 세분되어 가서, F, 내림A, D의 화음에 마침하여, 1마디의 게네
랄파우제(Generalpause, 모두 쉼) 뒤에 제2주제가 나타난다. 주목할 점은 형
식의 관례로 보아서, 제 2주제가 C장조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F장조에서 한번
단 3도 아래의 D장조로 바슨을 지닌 바이올린에 나타나, 그 뒤 C장조로 목관
에 재현하는 것이다. 이 흐르는 것 같은 악형(樂型)은 제1주제의 후반부의 동
기에 유래한다. 이어서 현의 낮은음 감7의 분산화음에 의한 부분이 연주되고,
차차로 힘을 더하여 리드미컬한 부주제군이 계속해서 제시부를 마친다. 이 부
분의 조는 감7의 화음을 매개로 하여서 자유로이 조바꿈 한다. 또한 이 부분은
제1주제의 동기에 뿌리 둔 것이다.

제2악장 allegretto scherzando, 내림B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상큼하면서도 품위가 있는 귀족적인 취향이 강한 악장이다. 로코코 스타일의
아주 우아한 음악의 범주에 속하는 악장이다. 그야말로 원숙한 대가 베토벤이
아니고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성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음악이다. “이런 종류
의 음악의 최고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제3악장 tempo di minuetto, F장조, 3/4박자.
전형적인 고전적 형식에 따른 메뉴에토 무곡인데, 이 음악 역시 즐거운 표정
과 품격 높은 무도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트리오 부분은 호른의 2중주를 중
심으로 여기에 현의 분산화음이 붙고, 클라리넷과 바순이 가담해서 목가적인
느낌을 조성한다.

제4악장 allegro vivace, F장조, 2/2박자.
베토벤이 아니면 쓸 수 없는 변칙적인 센 리듬의 선율이 가장 여리게 현에 나
타난다. 이 부분이 제2악장의 으뜸 선율과 아주 비슷한 것은 주목할 점이다.
이 선율이 이 악장의 근본 악상으로서, 때때로 다음의 선율이 대칭적으로 끼어
져서 론도 형식을 이룬다. 그러나 주제와 조바꿈을 보면, 이 악장은 론도 소나
타 형식이다. 악장 전체를 통해서 넘칠 듯한 열정이 오히려 적당히 억제되어
서 파탄에 빠지지 않고 정리되어 가는 것은 경탄할 말하다.  여러 곳에서 들리
는 3잇단음의 신선함, 이것에 의한 복합 리듬에 의한 클라이막스의 효과, 팀파
니와 바순의 기발한 용법 등은 놀랄만큼 독창적이고. 이 비교적 짧은 곡을 베
토벤의 대표적 작품의 하나로 만드는 요인이 됐다. 결미부가 전부의 반을 차지
한 것도 이 악장의 특징이고, 이 부분에 있어서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
다.

*** 음반(도이치 그라모폰)
Berliner Philharmoniker
Claudio Abbado
CD DDD 471 490-2 GH
DVD-AUDIO DDD 469 542-9 GDA
DVD-AUDIO only available in the US

Orchestre Révolutionnaire et Romantique
John Eliot Gardiner
CD DDD 447 063-2 AH
ARCHIV Produktion

9 Symphonien(Aufnahmen/Recordings: 1982-1985)
Solisten / Perry · Baltsa · Cole · van Dam
Wiener Singverein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D DDD 439 200-2 GH 6, 6 Compact Discs

Symphonie No. 8, Overtures:  Fidelio · Leonore III, Coriolan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D DDD 439 005-2 GHS
Karajan Gold

Symphonien No. 7* · No. 8** · No. 9
Helen Donath · Teresa Berganza, Wieslaw Ochman · Thomas Stewart
Wiener Philharmoniker * The Cleveland Orchestra **
Chor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Rafael Kubelik
CD ADD 459 463-2 GTA 2, 2 Compact Discs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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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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