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감상
Tchaikovsky: The Sleeping Beauty Suite Op.66a
The Nordwestdeutsche Philharmonie
지휘 : Yves Abel
http://youtu.be/42WWTJgYcxc
원작 : 알렉산드로비치 후세볼로즈스키(Alexandrovitch Vsevolozhsky, 마린스키 극장장)
구성 : 3막 5장(전 30곡)
초연 : 1890년 1월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대본 : 이반 후세볼로즈스키, 마리우스 프티파
스토리는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1628-1703,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의 동화
<옛이야기와 교훈>에서 가져왔다.
◈ 출판 / 1697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지젤>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
적 레퍼토리이다. 그리고 이 작품도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처럼 초연에서 참담한 실패
를 맛본 역사가 있다.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음악이 너무 탁월했다는 데 있었다. 당시 무용음악은 단순한 것이 대부
분으로 사실 차이콥스키처럼 정교한 음악이 무용에서 쓰인 건 드문 일이었다. 대표적인 실례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차지했던 마린스키 극장 종신작곡가 레옹 밍쿠스였다.
그는 늘 그게 그것인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었는데도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니 차이콥스
키의 예술성 짙은 작품이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차이콥스키는 평론가와 관객의 혹평에 상
처를 입고 장기간 유럽 외유를 떠났다. 당시 평론가들의 평가는 음악이 너무 난해하고 복잡해서
춤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차이콥스키는 이 발레가 다시 안무되어서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은 건 20세기 초반에 디아길레프가 이끈 <러시아 발레단>이 리바이벌
하면서부터였다.
<백조의 호수>처럼 한곡 한곡이 차이콥스키다운 환상과 우아함이 넘치는 이 작품은 발레를 춤과
음악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협력하는 종합예술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
는다.
♣ 프롤로그
플로레스탄 왕궁의 정원은 오로라(Aurora)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는 6명의 요정들이 등장
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다. 이 때 파티에 초대 받지 못한 카라보스가 분노에 가득 찬 표정
으로 “공주가 16살이 되는 때 그녀의 손가락 끝이 물레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남기고 연회장을 떠난다.
제1막 :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 축하연회.
왕은 온 나라 안의 물레란 물레는 다 불태워버린다. 그리고 공주의 열여섯 번째 생일에 공주에게
청혼하는 4명의 왕자들이 찾아온다. 축하연은 절정에 이르는데, 이 때 늙은 노파가 등장해서 장
미꽃다발을 오로라 공주에게 전한다. 악의 요정 카라보스다.
카라보스는 물레를 공주에게 보여주고, 생전 처음 보는 물건에 신기해하던 오로라 공주는 물레에
손가락을 찔려 쓰러진다. 그러나 오로라 공주의 수호신 라일락 요정이 나타나 오로라 공주를 사
랑하는 왕자가 그녀에게 키스를 하면 깨어날 수 있도록 하는 주문을 걸며 왕궁을 100년간 잠들
게 만들어 라일락으로 성을 뒤덮어버린다.
제2막 : 100년간 잠든 왕궁으로 찾아 든 사랑
데지레 왕자가 친구들과 숲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는데 라일락 요정이 그에게 오로라 공주의 환상
을 보여준다. 환상 속에서 오로라와 춤을 춘 왕자는 라일락 요정의 인도를 받아 왕궁으로 찾아간
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카라보스의 방해를 물리친 왕자는 궁전으로 들어가 잠들어있는 공주의 입
에 키스한다. 그 순간 100년간 잠들어 있던 오로라 공주와 왕궁 전체가 잠에서 깨어난다. 자신
도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에 이끌려 사랑에 빠진 데지레 왕자는 오로라 공주에게 청혼한다.
제3막 :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
결혼식 축하연에선 페로 동화의 주인공들인 플로리나 공주와 파랑새 2인무,
장화 신은 고양이와 앙증맞은 애교덩어리 흰 고양이의 2인무,
붉은 모자 소녀와 늑대의 2인무와 함께 사랑스러운 다섯 요정과 라일락 요정의 축하가 이어진다.
이런 춤 중에서도 파랑새로 분한 발레리노의 솔로는 고전발레에서 남성무용수의 화려한 발 테크
닉이 마음껏 발휘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에 왕자와 공주의 화려한 그랑 파드되(2인무)로 기쁨을
노래하고 라일락 요정의 축복과 함께 막이 내려온다.
이 작품은 안무가의 연출에 따라 음악의 순서도 많이 달라진다.
연주회용 모음곡이나 발췌곡 역시 많은 버전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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