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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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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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 안단테 페스티보, Andante festivo


◈ 사진
1939년, 사위 아르비 팔로헤이모(Arvi Paloheimo)와 함께 그의 마지막 공연장
으로 가는 시벨리우스
  
◈ 유투브 감상
시벨리우스 - 안단테 페스티보
Oslo Philharmonic Orchestra, Mariss Jansons
http://youtu.be/7VRw9N9OlPo

마치 찬송가를 듣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종교적 감성이 짙게 녹아든 작품이
고, 게다가 짙은 노스텔지아의 정서도 있어서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제2
악장의 주제도 연상되는 악곡이다. 어떤 사람은 영국 국가 'God Save the
Queen'을 연상시킨다는 말도 했다.

축제의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명상에 잠긴 나그네의 마음을 담았을까? 이
소품은 1922년에 현악4중주를 위해서 썼다가 1939년 1월1일에 현악 앙상블
과 팀파니를 위한 곡으로 작곡자 자신이 편곡해서 헬싱키에서 자신의 지휘로
연주했는데, 이 실황이 단파 라디오를 통해서 뉴욕 만국박람회에 전송된 역사
적 공연이기도 했다. 아울러 시벨리우스가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지휘한 작품
이고, 그가 자신의 작품을 녹음한 음원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곡이기도 하
다. 품위가 가득하고 정겨움이 넘치는 이 선율은 그의 교향곡 제7번의 마지막
부분 ‘아멘’에서도 사용되었다.

사장조의 주제로 시작되고 여기에 마단조의 교회선법 멜로디가 들어와서 둘
이 서로 번갈아 진행된후 다시 처음의 동기로 돌아가 이를 변주시키다가 사
장조의 아멘으로 장중하게 끝난다.

◈ 작곡의 경과
1922년 성탄 직전, 월터 파르비아이넨(Walter Parviainen)이 사이나트살로
(Saynatsalo) 제재소의 창사 25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칸타타를 작곡해 달라
는 의뢰를 했다. 시벨리우스는 불과 몇 페이지 밖에 안 되는 짤막한 작품을 썼
는데, 그때만 해도 장차 쓰게 될 오라토리오의 서주에 사용할 요량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현악4중주를 위한 이 소품은 축하 콘서트에서 연주되었고, 1929
년에 시벨리우스의 여조카 릿타(Riitta)가 결혼식을 올렸을 때도 이 곡을 연주하
면서 2개 그룹의 현악4중주로 연주했다. 이때 시벨리우스는 이 곡의 악기편성
을 넓히는 것도 좋겠다는 구상을 했을 것이다.

1939년, 시벨리우스는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뉴욕 타임스의 음악평론가 올린
다운스(Olin Downes)로부터 뉴욕 만국박람회를 축하할 음악을 라디오로 전송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고, 이를 흔쾌하게 승낙한 시벨리우스는 현악 앙상
블과 팀파니를 위한 곡으로 편곡해서 직접 자신이 지휘하는 가운데 이 곡을 녹
음하고 연주실황은 단파 라디오로 송출했다. 당시 그는 7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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