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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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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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벨리우스(Sibelius) - 현악4중주곡 라단조 작품 56 '친근한 목소리'



String Quartet in D minor, Op.56, 1908-1909

아래 사진은 시벨리우스의 부인 Aino Sibelius(1871~1969)

◈ 유투브 감상
Copenhagen String Quartet
http://youtu.be/3ywncteIf7M

시벨리우스는 젊은 시절인 1891년(26세) 이후트리오, 4중주곡, 5중주곡 등 비
교적 작은 규모의 실내악 12곡을 썼고, 한동안 실내악에서 멀어졌다가 그의 전
성기인 1909년(44세)에 유일한 대규모의 실내악곡으로 현악4중주곡 라단조
를 완성했다. 1908년 12월, 교향시 ‘밤의 기행과 일출(Nightride and Sunrise)’
를 완성한 직후에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해서 이듬해 4월15일에 완성했다. 이 작
품에 대해서 출판업자 리나우(Emil Robert Lienau, 1838-1920)는 “매우 훌륭하
다. 그건 당신이 죽을 순간 입술에 미소를 짓게 할 그런 종류의 멋진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라고 감탄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작품이 시벨리
우스가 아내 아이노에게 보내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1910년
4월25일, 헬싱키 음악원에서 초연되었다. 초연은 성공했다.

‘친근한 목소리’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부제에 대한 작곡자의 상세한 설명
은 없었지만 “나비의 날개를 만지는 순간 그 날개가 어떻게 부서지는가를 아는
가?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은 운명 같은 것이다”라는 비유적인 언급은 있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서정적 깊이가 깊다. 5개
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악장의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진 특징
을 지니고 있다. 제1악장의 주제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제2악장은 제1악장의
주요 모티브를 변형하면서 시작되고, 다음 악장 역시 앞선 악장의 모티브 변형
으로 시작되는 등 앞의 악장이 후속 악장을 이끄는 식으로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전체를 통일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방법이었다. 그러나 완전
하게 각 악장의 개성은 독립적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전악장
을 통해서 음계적인 음의 움직임이 매우 크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제1악장 andanta- Allegro molto moderato 4/4박자
우선 제1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 친밀감이 넘치는 그러나 매우 침울하고 외
로운 정서를 갖는 8마디의 서주부로 시작된다. 첼로가 답하는 가락은 나중에
전개부의 주요재료가 되기도 하는 중요한 가락이다. Allegro molto moderato
로 들어가는 부분에서 첼로의 가락이 확대되어 최초의 주제로 나타난다. 이 주
제의 마지막 4도의 하강음형은 시벨리우스의 작품에 자주 나타나는 특징적인
것이다. 이어서 제2주제가 등장하지만 곧 사랑스러운 가락이 뒤를 잇고 다시
먼저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제1주제가 연주된다. 이후 31마디의 전개부가 짤막
하게 이어지고 조바꿈을 거쳐 처음의 대화형식인 재현부가 시작된다. 이 부분
이 이 악장에서 제일 길다. 클라이맥스에서 다시 하강 4도의 음형이 등장해서
이것이 이 악장의 요체임을 강조하면서 끝난다.

제2악장 Vivace 2/4박자
16분 음표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주제가 나타나는데 성격이 다른 것이긴 하지
만 앞 악장 제2주제에서 가져 온 것이다. 처음엔 다소 들뜬 기분이지만 갑작스
러운 휴지가 있은 뒤에 클라이맥스로 치달아 올라가서 첫머리 주제가 8분음표
로 연주된다. 그 후 에너지가 약화되면서 끝난다.

제3악장 Adagio di molto 2/4박자
심각하고, 오묘하고, 서정적인 악장으로 스케일도 아주 크다. 첫머리의 으뜸가
락은 느릿한 아다지오로 14마디에 걸쳐있고, 부주제적인 프레이즈에서도 사용
법이나 규모가 크다. 5개의 악장 가운데 직접적인 호소력이 가장 크고, 시벨리
우스의 전체 작품을 통틀어서도 가장 열정적인 음악이다. 구성의 완성도도 매
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근한 목소리’라는 문학적 부제를 달고 있는 악
장이기도 하다.

제4악장 Allegretto (ma pesante, 무겁게), 3/4박자
그야말로 알레그레토답고 표현도 막힘이 없다. 으뜸가락으로 시작된다. 이 가
락은 다음 악장에서도 리듬만 달리해서 나타난다. 다음엔 부주제적인 프레이
즈가 연주되는데 이 대목은 제2악장의 마지막 동기이기도 하다. 이 프레이즈
에 이끌려서 제2주제가 연주되고 이것이 전개풍으로 다뤄지고 점점 에너지가
증가된다.

제5악장 Allegro, 2/4박자
16분음표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시작된다. 곧 제1 바이올린이 높은 라 음에서
음계적으로 4도 내려와서 주요주제를 연주한다. 뒤를 이어서 소란스럽고 유머
러스한 부분이 연주되고 이후 이 2개의 주제가 번갈아 나오거나 함께 등장해
서 진행되고 이윽고 더욱 빨라지면서 힘찬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면서 끝난다.
싱코페이션 리듬을 수반하는 경쾌한 부분이 큰 인상을 남기는 악장이기도 하
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정서로 채워진 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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